본 논문은, 공적인 영역에서 아동 돌봄 노동을 수행하고 있는 돌봄 노동자 특히, 지역아동센터 종사자들이 돌봄 노동현장에서 경험하는 정체성에 대한 연구이다. 자녀 돌봄은 가정의 일이... 본 논문은, 공적인 영역에서 아동 돌봄 노동을 수행하고 있는 돌봄 노동자 특히, 지역아동센터 종사자들이 돌봄 노동현장에서 경험하는 정체성에 대한 연구이다. 자녀 돌봄은 가정의 일이며, 여성의 고유한 영역으로 인식하는 것이 사회적 통념이었다. 모성은 여성의 자연스러운 본성이라는 오리엔탈리즘 시선은 돌봄 노동을 여성의 영역으로 규정하여 ‘바람직한 모성상’을 유포하고, 모성이데올로기를 작동시킨다. 이런 인식 속에서 지역아동센터는 가족(특히 엄마)의 부재로 사회적 돌봄이 필요한 아동을 돌보는 또 하나의 가정의 역할을 공적 영역에서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모성과 희생 담론에 의해 엄마의 일로 인식된 돌봄 노동은 공적 영역에서도 여전히 ‘여성화’의 특성을 보인다. ‘아이를 돌보는 일 = 어머니의 고유한 일’이라는 등식은 단순히 돌봄의 일이 여성의 일이라는 인식만이 아니라 ‘무보수성, 희생과 사랑, 상품화될 수 없음’ 등의 프레임을 작동시킨다. 이러한 프레임은 낮은 임금을 정당화 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지역아동센터 종사자들은 아동 돌봄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공적영역에서 이루어지는 아동 돌봄 전문기관이라는 인식 속에서 ‘사회적 엄마’ 정체성과 ‘돌봄 노동자’ 정체성을 경험한다. 또한 돌봄에 대한 사회문화적 인식과 돌봄 정책 속에서 종사자들은 정체성의 불일치를 경험하며 갈등을 겪는다. 이들이 겪는 갈등은 사회문화적 맥락 속에서 경험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사회문화적 성격을 가진다. 따라서, 지역아동센터 종사자들이 공적인 돌봄 기관에서 경험하는 정체성과 갈등이야기는 개인의 이야기일 뿐 아니라 돌봄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돌봄 정책과 관련된 이야기라 할 수 있다. 이에, 본 연구자는 지역아동센터 종사자들이 경험하는 정체성과 정체성의 불일치로 인한 갈등의 이야기를 통해 돌봄에 대한 인식론적 담론체계를 둘러보고, 돌봄 노동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재고와 사회적 돌봄의 방향에 대해 모색하고자 한다. ,韩语论文范文,韩语论文范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