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은 시각이 주도하는 문화에 직면하고 있고, 몇 세기전의 세계의 언어와 문자는 문화 중심에서 변두리로 점점 사라져가고 있으며, 대신“시각문화”가 왕성하게 발전했다. 인류의 ... 현대인들은 시각이 주도하는 문화에 직면하고 있고, 몇 세기전의 세계의 언어와 문자는 문화 중심에서 변두리로 점점 사라져가고 있으며, 대신“시각문화”가 왕성하게 발전했다. 인류의 역사는 문자의 발명으로 시작되었으며 문자의 역사는 곧 인간의 역사이며, 문자는 인류 최고의 발명품이다. 소리와 생각을 문자로 기록하면서 인류의 역사는 시작되었다. 이집트의 성각문자와 메소포타미아의 수메르 그림문자(B.C.3500) 그리고 기후나 전쟁, 사냥 등의 중요한 일에 대해 점을 치기위해 사용되었던 중국의 갑골문자(B.C 1500)등은 대표적인 고대문자로 사물의 모양을 본 뜬 그림형태의 상형문자이다. 자연을 모방하여 시작된 상형문자는 차츰 뜻을 나타내는 부호화 표의문자로 변하게 되었고, 조형적인 면에서도 시각적으로 발전하게 되면서 한자문화권에서는 동양의 서예술로 꽃피우게 되었다. 전서(篆書)를 시작으로, 예서(隸書), 해서(楷書), 행서(行書), 초서(草書)의 오체를 기본 서법으로 삼아 발전시켜 온 중국의 서예문화는 2,000년을 이어오면서 왕희지, 구양순, 안진경, 회소, 저수량, 장욱, 손과정 등의 걸출한 서예가들을 배출하면서 다양한 서론과 서법을 정립하게 되었다. 한글서예는 세종 28년 훈민정음 반포이후 판본체를 시작으로 궁체(정자체, 흘림체, 진흘림체), 민체 등으로 발전하였다. 훈민정음에는 성음(聲音)의 원리에서부터 제자(製字)의 원리, 글자운용의 원리에 이르기까지 그 바탕에는 동양철학의 정신원리가 내재되어 있다. 한·중국의 옥외광고물에 나타나는 서체의 뿌리를 고전문헌과 자료를 통해 살펴보고 분석하여 옥외광고물이 단순히 광고물로서의 의미만 가지고 있지 않으며, 도시환경이라는 틀 속에서 사람들에게 미적, 조형적, 정서적인 충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요소로서 작용되고 있다. 또한 현 시대의 대표적 도시 문화이미지에 큰 영향을 주고 있으며, 서체가 한 시대의 문화의 한 부분임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중국의 옥외광고물에 나타난 서체는 전통적인 서법에 의존하면서 현존하는 서법가들의 작품을 옥외광고물에 이용하거나 전통적인 서법을 원전에 가깝도록 모사하여 옥외광고물로 이용하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한국은 전통적인 서법이나 현존하는 서예가 아니라 시대적 변천에 따라 대중적인 인지도나 선호도가 높은 유행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방향으로 전개된다. 따라서 한국보다는 중국의 옥외광고물에 대한 미의식은 대단이 전통적이고 복고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한국은 과거의 역사에서처럼 소위 대중들이 전통서법과 상관없이 발전시킨 민체라고 하는 형식으로 이어져온 것처럼 전통서법과는 무관하게 유지되어 왔다. 서예는 문자를 표현하는 독특한 예술로 글씨가 예술이 될 수 있다는 것은 무엇보다도 문자를 표현하는 서예가 조형적 잠재력과 기능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서체는 글씨를 쓰는 사람의 감성과 개성이 잘 나타나야 하며, 오랜 기간의 숙련을 통한 기능적, 정신적 표현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본 연구를 통해 옥외광고물에 나타나는 형식적 디자인 서체보다는 한글과 한문 서예를 두루 섭렵하고 거기에 따른 자기 감성적 서체를 도입하는 것이 양국의 서체에 대한 시각적 문화이미지인 도시의 이미지 변화와 특성을 살리고 대중에게 더 시각적 효과를 나타내는 의미가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韩语论文网站，韩语论文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