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에서 본인은 무기력의 정의와 무기력을 일으키는 사회적 구조에 관해 이야기하고, 무기력과 활력의 변곡점에 있는 본인의 작업에 대해 연구한다.
철학자 한병철에 의하면 규율사...
본 논문에서 본인은 무기력의 정의와 무기력을 일으키는 사회적 구조에 관해 이야기하고, 무기력과 활력의 변곡점에 있는 본인의 작업에 대해 연구한다.
철학자 한병철에 의하면 규율사회를 지나 형성된 성과주의 사회는 긍정의 과잉과 자기착취가 만연한 사회 구조를 만들어냈다. 결과적으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기력의 소진과 개성의 소실을 겪게 된다. 본 논문에서는 이러한 사회배경을 통해 생성된 무기력과 활력의 정의에 대해 알아본다. 이후 무기력과 활력에 대한 성찰에서 비롯된 본인의 작품창작 배경에 대해 이야기한다.
본인은 개인적인 경험을 기반으로 활력과 무기력을 모두 가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는 것에서부터 창작 연구를 시작하였다. 이후 그 두 가지 상태가 본인의 의식과 무의식속에 고루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것이 본인의 삶을 순환시키고 작품을 창조하는 하나의 에너지로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후 본인의 상태를 긍정이나 부정이 아닌 항상 변화하고 있는 변곡점에 위치한다고 인식하고, 위의 주제를 작품으로 시각화 하였다.
이러한 본인의 작업세계를 뒷받침하기 위해 인터넷 공간 속 개인들의 의사표현에서 발견되는 무기력과 활력을 추적하였고, 대중매체에서 다뤄진 사회문제와 그것에서 찾아볼 수 있는 무기력과 활력에 대해 알아보았다. 또 현대 미술작가인 백정기의 치유 개념에서 생각해본 무기력과 활력, 마리나 아브라모비치의 작품에서 관찰되는 무기력과 활력에 대해 알아보고 개인에서 타인으로 확장되는 양상을 띠는 그녀의 작업 전개에 대해 살펴보며 본인과 비교하였다.
끝으로 이전에 진행된 선험적 작품들에서 무기력과 활력의 요소를 찾아보고, 본 주제에 대한 탐구와 표현을 기반으로 진행된 2014년부터 현재까지의 작품들을 언급하였다.
본 논문에서는 본인이 일상을 대하는 자세와 그것에서 비롯된 작품세계를 설명하려 노력하였다. 이를 통해 현대인들이 자신에게 내재된 무기력과 활력을 다시 한 번 들여다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고, 진정한 자신을 찾아가는 시발점으로 작용하게 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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