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lk와 Dierking(2007)은 박물관 관람객의 경험을 개인적(Personal), 물리적(Physical), 사회문화적(Sociocultural) 맥락의 상호작용에 의한 맥락적 학습모형(Contextual Model of Learning)으로 설명하는데, 박물관 ... Falk와 Dierking(2007)은 박물관 관람객의 경험을 개인적(Personal), 물리적(Physical), 사회문화적(Sociocultural) 맥락의 상호작용에 의한 맥락적 학습모형(Contextual Model of Learning)으로 설명하는데, 박물관 학습은 이 세 가지 맥락 간의 상호작용 과정이자 결과이다. 이에 본 연구는 Falk와 Dierking의 맥락적 학습모형에 의해 어린이 관람객의 관람경험을 분석하여 박물관에서 각자 의미 있는 학습 경험을 구성하고 있음을 살펴보는 데 목적이 있다. 사례연구 방법에 따른 본 연구는 질적 관람객 연구에 양적 연구를 보완하여 신뢰성과 타당도를 높이고자 하였다. 다중지능과 학습양식 판별 검사지를 활용하여 1학년 어린이 8명을 선발하고, 이들의 전시 관람을 비디오로 촬영하며 추적조사(tracking)하였다. 이를 토대로 관람동선 및 관람시간, 언어활동을 기록․분석하여 관람행동 파악의 자료로 삼았고, 관람 전후에 연구대상 어린이들과 면담을 진행하여 그 결과를 관람경험의 분석 자료로 활용하였다. 연구대상 어린이들의 관람동기 및 기대, 이전관람경험, 다중지능, 학습양식을 개인적 맥락으로 보고, 물리적 맥락인 전시 환경 및 전시물, 사회문화적 맥락인 또래 어린이, 보호자와의 상호작용을 살펴보았다. 각 사례별 어린이들의 관람 경험을 맥락적 학습모형으로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개인적 맥락의 측면에서 보면, 이전 관람경험에 따라 어린이의 관람경험의 양상은 다르게 나타난다. 관람빈도가 낮은 어린이는 전시 환경을 낯설어하며 전시장을 배회하고, 다른 관람객의 행동을 지켜보기만 하는 등 소극적 관람행동을 보였으며, 관람 후 면담에서 어렵고 힘든 경험이었다고 하였다. 반면에 관람빈도가 높은 어린이들은 자기주도적으로 관람을 하였으나 각자의 관람방식에는 차이를 보였다. 한 어린이는 자신의 흥미와 관심에 따라 조작, 놀이 전시물을 적극적으로 선택하여 관람하였고, 다른 어린이는 모든 전시물을 빠짐없이 관람하고자 하였으며 이를 꼼꼼히 정리하였다. 두 어린이 모두 자신의 기대에 맞는 관람을 했다고 하며 매우 만족했다. 둘째, 물리적 맥락의 측면에서 보면 어린이들의 관람경험은 전시환경 및 전시물의 특성과 다중지능의 상호작용 결과가 반영되어 형성된다. 어린이들은 자신의 다중지능성향에 따라 흥미와 관심을 보이며 관람하였으나 만족도에 있어서는 다른 반응을 보였다. 신체-운동지능 성향의 어린이는 전시장 전체를 적극적으로 돌아다니며 놀이, 조작 전시물에 많은 시간을 보냈는데 전시장 여건 상 관람행동에 제지를 받고, 보호자에게 비판적인 평가를 들었다. 이에 자신의 관람 경험에 대해 아쉬워하며, 관람 시작 전의 적극성과 자신감이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공간지능 성향의 어린이는 그림 그리기 전시물에 많은 시간을 보내 관람 활동 자체에는 만족했으나 좁은 활동공간에 대한 불편함을 말하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언어지능 성향의 어린이는 언어적 전시물을 선호하였고,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한 전시 구성에 대해 만족스러워하였다. 셋째, 사회문화적 맥락의 측면에서 보면 어린이들은 또래 어린이, 보호자와 상호작용하며 관람경험을 강화시킨다. 협동형 어린이는 혼자 관람하게 되었음에도 낯선 또래와 활발히 상호작용하며 관람하였으며 그 과정에서 친사회적 행동(prosocial behavior) 모습을 보였다. 친구들과 함께 관람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는 하였으나 관람 경험 자체에 대해서는 재밌었다고 하였다. 협동․의존형의 어린이는 보호자와의 상호작용이 두드러졌는데, 어린이는 보호자에게 지속적으로 질문하고 확인을 받고자 하였고, 보호자는 어린이가 스스로 방법을 찾아 관람하도록 유도하며 긍정적인 피드백, 칭찬, 격려를 해주었다. 어린이는 보호자의 도움으로 즐거운 관람경험을 하게 되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물관에서 어린이 관람객이 전시를 관람 하는 동안 이루어지는 박물관 관람경험은 개인적, 물리적, 사회문화적 맥락의 상호작용으로 다양하고 복잡하게 구성된다. 이 세 가지 맥락에 의한 관람경험은 서로 혼재되고 중첩되어 어린이들에게 영향을 준다, 구성주의적 관점에서 볼 때 이러한 상호작용은 어린이가 의미를 구성해가는 한 형태로서, 이 상황 자체가 학습경험이 된다. 어린이 관람객이 전시 관람을 하는 동안 이루어지는 학습경험의 모습 및 그 결과에 따른 만족도는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 이에 어린이들이 전시 관람을 주도적으로 해나갈 수 있도록 세 가지 맥락을 관람경험과 연결할 수 있는 방안이 요구된다. 세분화된 프로그램 및 자료의 개발을 통해 다중지능, 학습양식 등의 어린이 특성이 관람 과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며, 관람빈도의 차이에 따른 어린이의 혼란과 어려움을 줄이기 위해 오리엔테이션을 상세히 진행하여 낯선 환경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도록 한다. 학습과 정서적인 면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다른 관람객과의 상호작용을 촉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 또한 필요하다. 즉, 관람객들의 다양한 기대와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박물관은 이를 반영한 체계적이고 다양한 측면의 관람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어린이 관람객의 학습경험에 대한 후속 연구가 다각도에서 진행된다면 박물관 교육의 효과와 가치를 높이는데 더욱 도움이 되리라 본다. ,韩语论文范文,韩语毕业论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