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예술의 협력은 1950년부터 예술효용성 연구가 등장하면서 마케팅적 관점으로 시작되었으며, 1970년 이후부터 기업들은 경제적 이익 혹은 긍정적 이미지 창출이라는 목적 하에 미술관... 기업과 예술의 협력은 1950년부터 예술효용성 연구가 등장하면서 마케팅적 관점으로 시작되었으며, 1970년 이후부터 기업들은 경제적 이익 혹은 긍정적 이미지 창출이라는 목적 하에 미술관을 후원하게 되었다. 이후 기업의 공유가치 창출활동과 더불어 최근에는 기업의 창의적 경영방식과 예술 콘텐츠를 활용한 예술기반 창조경영이 주목되고 있다. 한편, 예술계에서도 예술의 미적가치의 우수성을 평가하는 경향에서 예술의 사회적 가치를 인정하는 새로운 현대미술의 변화를 받아드리고 있으며, 예술인의 예술 활동에 있어서 사회적 기능이 강화되고 있다. 최근에는 예술의 산업화가 주목되면서 예술작품을 활용한 새로운 제도화, 구조화, 유통체계가 예술 작품의 원작을 통한 수입으로 경제적 잉여를 창출하려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가령, 예술작품이 거래되는 시장을 활용한 새로운 유통경로를 개발하고 경제적 잉여를 창출하려는 예술 산업 영역 확대, 예술시장의 원활한 발전을 위한 수요층 확대를 주요 목표로 기업과의 협업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그러므로 예술과 기업 각각의 특성을 이해할 수 있는 문화매개자(기관)의 필요성이 대두된다. 현재 국내 문화매개의 개념은 문화예술기관에서 예술지원, 공연기획, 행정업무 등을 관련하는 모든 인력으로 정의하며, 그 매개대상 또한 다양하다. 본 연구에서는 광범위한 문화매개의 범위를 서로 다른 가치관을 추구하는 기업과 예술을 대상으로 하는 매개로 한정하여 문화매개자의 역할을 제안하고, 각각의 특성과 서로의 이해관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에 따른 역할을 분석하고자 한다. 또한, 이를 통해 기업과 예술의 협력을 위한 문화매개자의 역할에 대한 개선사항 및 발전 방안을 모색할 것이다. 먼저 본 연구에서 연구대상으로 선정한 예술인파견지원 사업은 예술인을 기관 및 기업에 파견하여 현장에서 요구되는 문화 예술적 직업역량을 개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 한국예술인 복지재단이 주최 사업이다. 본 사업에는 예술인과 기관의 매칭을 담당하는 퍼실리테이터(facilitator) 예술인이 있으며, 11개 예술장르 중 미술인이 가장 많이 참여하고 2016년 의 경우 참여기관 중 기업의 참여가 68%를 차지하고 있는 사업이다. 본 연구에서는 사업의 86%가 실행되고 있는 서울지역을 기반으로 기업과 예술의 성공적인 네 가지 협업사례를 중점적으로 분석하였다. 특히 미술인과 기업인의 특징, 미술과 기업의 협업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갈등, 이에 따른 퍼실리테이터 예술인의 역할을 알아보았다. 또한, 퍼실리테이터 예술인을 두 가지 유형, 예술가 퍼실리테이터, 비예술가 퍼실리테이터로 분류하고 각각의 역할 및 수행능력에 대해 심도 있게 분석하였다. 연구방법으로는 각각의 사례의 차이점과 공통점을 비교 분석하는 복수사례연구방법을 실행하였고, 해당 사례 당 2회 이상의 참여예술인, 퍼실리테이터 예술인, 참여기관 심층인터뷰(In-depth Interview)를 실시하였고, 퍼실리테이터 예술인 워크숍 및 퍼실리테이터 예술인 교육 참여관찰, 관련 문서 및 보고서를 통하여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분석결과로 제시된 기업과 예술의 협업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세 가지 문제는 합의, 소통, 관계의 문제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퍼실리테이터 예술인의 세 가지 역할은 다음과 같다. 합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미 있는 협업을 만들어내는 프로듀서 역할의 기획자, 소통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획된 프로젝트가 잘 수행될 수 있도록 연출자 역할의 지원자, 마지막으로 관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업의 전 과정에서 예술인과 기업인의 특징을 고려하여 원활한 합의를 이끌어내는 매니저 역할의 관리자이다. 이러한 세 가지 역할 중 예술가 퍼실리테이터는 개인의 경험에 따라 다르나 대체로 지원자의 역할을 원만하게 수행하였고, 비예술가의 경우 지원자 보다는 기획자와 관리자의 역할에 탁월한 수행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의미 있는 결과로서 주목해야 할 것은 관리자의 역할에 따른 두 유형의 퍼실리테이터의 차이인데, 예술가 퍼실리테이터는 참여예술가와 기업의 관계뿐만 아니라 사회관계 형성과 소통을 위한 매개활동에 주목하고 있으며 예술 에토스를 이해하나 제지하는 태도를 보였다. 반면 비예술가 퍼실리테이터는 예술가의 성향과 업계의 관행을 알고 지키려고 노력하였으나 예술 에토스는 이해하지 못하는 태도로 나타났다. 이러한 분석결과를 통해 앞으로 나아가야할 문화매개자의 발전방안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예술과 기업의 협력을 위해 예술가 문화매개자는 예술가와 사회와의 적극적인 매개 활동을 지원하는 프로젝트 준비 단계에 적용하고, 다음으로는 비예술가 문화매개자는 기획과 관리의 역할을 수행하는 프로젝트 실행 단계에서 효율적인 문화매개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결과는 향후 원활한 기업인과 예술인이 협업을 이루기 위한 발전방안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韩语论文题目,韩语论文范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