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문초록
2015년 3월 무형문화재법이 문화재보호법에서 독립되고 세계유네스코 무형유산의 기준에 근거하여 우리나라 무형문화재법 기본원칙이 원형(原型)유지에서 전형(典型)유지로 변...
국문초록
2015년 3월 무형문화재법이 문화재보호법에서 독립되고 세계유네스코 무형유산의 기준에 근거하여 우리나라 무형문화재법 기본원칙이 원형(原型)유지에서 전형(典型)유지로 변화되었다. 이는 현 시대의 문화와 환경에 맞게 변화하고 발전하는 흐름 속에서 전통춤의 고유한 가치와 의미를 찾는 중요한 계기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전통춤의 원형을 유지하고 보존하면서 전통춤을 기반으로 재구성, 재창작, 창작화하는 다각적인 시도를 통해 전통춤에 내재된 정신을 올바르게 계승하고 오늘날의 의미로 해석하여 전통춤의 참다운 가치를 발견해야한다.
이에 따라 본 연구자는 전통 춤을 긍정적으로 계승하기 위한 방법으로 중요무형문화재 제 92호 강선영류 태평무 장단변화에 따른 발 디딤을 활용하여 작품을 제작하고 이를 분석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 과제는 일차적으로 강선영류 태평무의 이론적 배경인 생성과정과 양식을 조사하고 강선영류 태평무 시청각 자료를 세 가지로 선정하여 강선영류 태평무 춤과장의 장단과 춤사위를 분석하였다. 그리고 강선영류 태평무 장단별 특징적인 발 디딤을 살펴보았고 다음과 같은 세 가지 특성을 추출하였다. 첫째, 강선영류 태평무 장단에 맞춰 드러나는 독자적인 발 디딤의 기교성과 둘째, 무용수의 호흡과 흥에 따라 장단과 그에 맞춰 드러나는 발 디딤이 즉흥적이며 유연하게 변화하는 즉흥성, 마지막으로 하나의 이야기처럼 기승전결(起承轉結)의 흐름으로 전개되는 순환성을 발견하였다.
그 다음 이차적으로 본 연구자가 선정한 강선영류 태평무 장단의 대표적인 발 디딤을 활용하여 작품 “디딤: 숨을 내딛다”를 제작하였다. 강선영류 태평무 장단변화에 따른 발 디딤 뿐만 아니라 강선영류 태평무의 특징적인 상체동작과 온몸 동작, 무대 공간구도도 활용하였으며 앞에서 추출한 특성인 기교성, 즉흥성, 순환성으로 작품 “디딤: 숨을 내딛다”를 분석하였다.
먼저 연구에서 분석된 첫 번째 내용인 기교성은 강선영류 태평무의 특징적인 팔 형태와 발 디딤, 상체동작, 온몸동작을 새로운 움직임으로 변화하고 발전시켰다. 그리고 무대 앞의 관객들을 향해 춤을 추는 강선영류 태평무의 공간구도를 다양하게 구성하여 공간성을 극대화하였다.
두 번째로 즉흥성은 작품 “디딤: 숨을 내딛다”의 ‘#4 도살풀이 장면’을 중심으로 면밀히 분석하였다. 본 연구자는 ‘#4 도살풀이 장면’을 음악의 흐름에 따른 움직임과 조명을 중심으로 살펴보았으며 그 결과, 무용수의 호흡과 흥에 따른 장단과 움직임의 즉흥성이 작품 “디딤: 숨을 내딛다”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따라서 장단과 움직임은 따로 뗄 수 없으며 반드시 수반되어야 하는 필수 불가결한 관계임을 발견하였다.
마지막으로 순환성은 작품 “디딤: 숨을 내딛다”의 각 장면이 마치 하나의 이야기처럼 기승전결(起承轉結)의 흐름으로 전개하여 작품의 주요 소재인 발 디딤을 강조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고 음악 또한 장면의 흐름처럼 순환적 구조로 진행되는 것을 살펴볼 수 있었다.
본 연구자는 전통춤에 내제되어있는 의미를 표현하고 가치를 올바르게 계승하고자 작품 “디딤: 숨을 내딛다”를 제작하고 이를 분석하였다. 이는 전통춤의 근원적인 요소인 발 디딤을 부각시키고 그 가치를 재조명한 의미 있는 작업이며 온고지신(溫故知新)의 정신에 입각하여 과거의 춤과 오늘의 춤을 이어주는 작품으로 평가할 수 있다. 중요무형문화재의 원형을 보존하고 계승하는 연구들이 많지만 이를 새롭게 창작화하고 분석한 연구가 미흡하여 향후 창작 작업에 필요한 연구 자료로 제공한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아울러 전통춤을 올바르고 긍정적으로 계승하는 작품으로 인해 전통에 대한 관객들의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되고 우리 문화의 가치와 의미에 대해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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