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행 연구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서양에서는 자기 고양이, 동아시아에서는 자기 비하가 관찰된다. 자기 고양이 문화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현상에 대한 설명은 크게 두 가지 대립되는 관... 선행 연구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서양에서는 자기 고양이, 동아시아에서는 자기 비하가 관찰된다. 자기 고양이 문화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현상에 대한 설명은 크게 두 가지 대립되는 관점으로 나뉜다. 즉, 개인의 자기 평가가 실제 자기 인식을 반영한 것으로 보고 자기 고양 동기의 유무가 문화적으로 달라지기 때문에 자기 고양의 문화적 차이가 나타난다는 의견과, 자기 자신에 대한 실제 태도와 무관하게 문화적으로 학습된 행동 양식을 따랐기 때문에 자기 고양의 문화적 차이가 나타난 것일 뿐 자기 고양 동기는 문화에 관계없이 보편적으로 존재한다고 보는 입장으로 정리할 수 있다. 자기 고양의 문화적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에 대한 논쟁을 해결하기 위해 본 연구는 개인이 실제 자기 인식을 가감 없이 드러내고 있는가를 실험을 통해 검토하였다. 만약 개인의 실제 자기 인식과 그것을 표현한 결과 간에 괴리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선행 연구에 보고된 자기 고양의 문화적 차이는 개인의 자기 인식이 문화에 따라 차이가 있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개인이 실제 자기 인식을 그대로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면, 선행 연구에서 관찰된 자기 고양의 문화적 차이는 문화에 따른 개인의 실제 인식의 차이를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본 연구에서는 특별히 자기 평가와 관련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자존감이 자기 고양 혹은 자기 비하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고려하여, 자기 고양의 문화적 차이에 대한 자존감의 조절효과도 함께 살펴보았다. 자존감이 개인의 자기 고양 (혹은 자기 비하) 정도에 미치는 영향이 문화에 따라 달라지는가를 검토함으로써, 문화 집단 수준에서 관찰된 자기 고양의 차이가 해당 문화 집단 내에서 어떠한 특성을 가진 개인들에 의해 더욱 강하게 유발되는지(즉, 두드러지게 나타나는지)를 살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미국인(실험 1)과 한국인(실험 2)을 대상으로, 참가자들에게 과제를 수행하고 스스로 자신의 수행 성적을 예상하게 하여, 그들의 자기 고양 (혹은 자기 비하) 정도를 실제 성적과 예상 성적의 관계로 측정하였다. 이때 금전적 보상 제공 여부를 조작하여 실험 조건에 따라 참가자들의 자기 고양 (혹은 자기 비하) 정도가 달라지는가를 살핌으로써 그들이 솔직하게 자기 자신에 대한 인식을 드러냈는가를 살펴보았다. 분석 결과, 보상 있음 조건에서는 문화적 배경에 관계없이 실제 성적과 예상 성적 간에 유의한 상관 관계가 나타났지만, 보상 없음 조건에서는 실제 성적과 예상 성적의 상관 관계가 유의하지 않았다. 이는 실제 자기 자신에 대한 태도를 있는 그대로 드러내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자기 고양의 문화적 차이는 개인의 실제 자기 인식의 차이와는 관계가 없음이 시사되었다. 보상 없음 조건에서 미국인의 경우, 자존감이 높은 사람일수록 실제 성적보다 예상 성적을 높게(자기 고양) 예측하는 경향을 보였다. 한편, 한국인의 경우, 자존감이 낮은 사람일수록 실제 성적보다 예상 성적을 낮게(자기 비하) 보고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는 자존감이 자기 고양의 문화적 차이를 조절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문화적인 특성과 개인적 특성이 유사할 때 보다 문화적인 행동 양식에 맞추어 행동하려는 경향이 있음이 드러났다.
Why do Westerners self-enhance, and East Asians self-efface? Using American (Experiment 1) and Korean samples (Experiment 2), the present study investigated one of the most debated topic in social/cultural psychology by testing whether people display ... Why do Westerners self-enhance, and East Asians self-efface? Using American (Experiment 1) and Korean samples (Experiment 2), the present study investigated one of the most debated topic in social/cultural psychology by testing whether people display their authentic self-perception or not. To examine whether people express their self-perceptions as it is or not, additional incentives for making accurate self-evaluations were offered (or not offered). Participants were required to complete the assigned task and estimate how well they did. Participants in the incentive condition were told that an accurate prediction of their performance would earn them extra compensation, while no reference regarding incentives was made in the no-incentive condition. Statistical analyses regarding the relation between actual and estimated performance showed that participants’ estimation on their performance was different between the two conditions. Unlike in the incentive condition, in the no-incentive condition, where participants were not required to make accurate self-evaluations, they were inclined to evaluate their performance not relying on their actual performance. This tendency was observed in both Americans and Koreans, indicating that, regardless of their cultural backgrounds, individuals may not reveal their authentic self-perception as it is, leading to cultural difference in self-enhancement. Keeping in mind that the interaction between individual- and cultural-level features shapes individual behavior, the moderating effect of self-esteem on self-evaluation was also examined. Again, only in the no-incentive condition, did self-esteem moderate the relation between actual and estimated performance: the anticipated performance ed by American participants with high self-esteem was higher than their actual performance (self-enhancement), while Koreans with low self-esteem predicted their level of performance lower than their actual performance (self-effacement). These findings suggest that people are more responsive to the prevalent behavior in their cultural group when their personality is in accord with the features of their culture. Taken together, these results support the idea that the cultural difference in self-enhancement is made salient by the sub-groups of the cultures whose self-enhancing or self-effacing tendency matches the cultural default regarding self-enhancement or self-effacement. 참고문헌 (Referenc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