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의 목적은 서구 사회에서 진행 중에 있는 이머징 교회 운동(Emerging Church Movement)을 개혁주의와 복음주의적 관점에서 분석하고, 그것에 대한 한국적인 사용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
이 연구의 목적은 서구 사회에서 진행 중에 있는 이머징 교회 운동(Emerging Church Movement)을 개혁주의와 복음주의적 관점에서 분석하고, 그것에 대한 한국적인 사용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고찰하면서 궁극적으로는 이머징 세대를 위한 대안적인 설교를 연구하면서 한국교회의 미래적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다.
포스트모던 시대(탈근대시대)는 현재 우리가 필연적으로 존재를 담고 있는 환경이다. 그리고 소위 포스트모던 시대의 도전은 모던적 구조에서 기득권을 가진 모든 제도들에게 위험 신호를 보냈고, 여기에는 종교도 포함되어 있다. 한국교회 역시 이러한 문화적 도전을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터라 당시 압도하던 변화에 매우 적대적이고 부정적인 태도로만 방관했었다. 기존 질서가 적절한 응답을 하지 못하자 포스트모더니스트들은 아예 그 질서를 해체하고 전복시키려 했다. 교회와 세상의 전선이 계몽주의 이후 다시 형성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긴장은 교회와 세상문화 양측에 일정 부분의 반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었다.
교회는 포스트모던 문화 속에 깃들어 있는 창조적 상상력을 주목하면서 경직되고 제도화되어 있는 신앙의 생동력을 회복할 가능성을 발견하게 되었고, 한편 포스트모던 문화의 무차별적 해체주의는 지지자들 자신의 기반조차 파괴하면서 오히려 도덕과 윤리의 재구성을 요청하게 되었고 그 결과 필연적으로 영성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갖게 만들었다.
‘문화사역’, ‘문화선교’, ‘열린예배’, ‘영성훈련’, ‘뉴에이지’ 등의 흐름이 이러한 가능성의 연장선상에서 발견되는 것들이다. 포스트모던의 가능성을 신학과 교회에 어떻게 수용하여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할지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되었고, 구체적인 대안들이 모색되기 시작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본 논문에서 다루었던 ‘이머징 교회’이다. 이머징 교회 운동은 자신에 대한 영성적 발견, 문화적 요소의 적극적 수용 및 재해석, 참여와 체험으로 실천되는 공동체적인 종교적 고백과 행위, 다양성과 타자에 대한 이해와 긍정을 핵심으로 삼고 있다.
다시 말해서 이머징 교회 운동은 복음주의 안에서, 모더니즘이 부정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빚어진 왜곡된 교회의 모습을 갱신하려는 진정성 있는 노력이고 그것을 포스트모던 문화적 상황 속에서 표현하려는 교회 운동의 산물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긍정적인 모습에도 불구하고 진리에 대한 상대주의와 신비주의적 영성, 종교 다원주의적인 선교에 대한 태도들은 복음주의의 이단아로 평가되어 지고 있는 부분이다. 특히 이러한 장점과 단점들이 이머징 교회 사상가들과 리더들의 설교를 통해서 고스란히 표현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필자는 본 연구를 통하여 이머징 교회 운동과 한국적인 상황에서 이머징 교회 운동이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그리고 이머징 리더들의 설교신학에 대한 분석, 비판과 함께 새롭게 떠오르는 이머징 세대를 위한 대안적인 설교에 대해서 연구해 보았다.
교회는 항상 변화하는 문화와 대화하면서 신학적인 응답을 해 왔고, 또 그렇게 함으로써 교회의 존재론적 목적인 선교적 영향력도 확보할 수 있었다. 지금까지 한국교회가 서구로부터 계속 영향을 받아왔다는 점을 고려해 볼 때, 머지않아 이머징 교회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우리에게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 측면에서 볼 때, 본 연구는 우리에게 현재,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이 변화의 물결이 흘러갈 것이며, 그 가운데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응답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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