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요법(香氣療法)은 영어로 아로마테라피(Aromatherapy)라고 하며 어원을 풀이하면 ‘향기를 사용하여 치료하는 방법’을 말하지만, 현재의 아로마테라피는 치료의 영역 뿐 아니라, 미용, 심... 향기요법(香氣療法)은 영어로 아로마테라피(Aromatherapy)라고 하며 어원을 풀이하면 ‘향기를 사용하여 치료하는 방법’을 말하지만, 현재의 아로마테라피는 치료의 영역 뿐 아니라, 미용, 심리, 생활 건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간의 질적 삶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특히 합성 화합물의 독성(毒性) 및 부작용(副影响) 발현 사례가 증가되면서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천연물(天然物)에 대한 선호도 및 이를 활용한 제품의 개발 및 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며, 이는 현대사회에서 천연(天然) 방향식물(芳香植物)을 활용하는 향기요법(香氣療法)의 발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현대적 의미의 아로마테라피(Aromatherapy)는 서양에서 시작된 일종의 대체의학(代替醫學)으로서 다수의 국가에서 행해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으나, 방향식물(芳香植物)의 기능성을 활용한 향기요법(香氣療法)은 인류 역사가 시작된 이래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형태로 존재해 왔고, 한국에도 오래전부터 방향식물(芳香植物)을 치료 및 기타 용도로 활용했던 기록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간 국내 학계(學界)에서의 향기요법 관련 연구는 서양의 방향식물(芳香植物)을 연구의 소재로 삼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한국의 전통적인 향기 활용법에 대한 일부 연구들이 관심 분야에 따라 한의학(韓醫學), 식품영양(食品營養), 문화사(文化史), 식물학(植物學), 농업(農業) 등 다양한 분야에서 단편적으로 진행되어져 왔으나, 향기요법(香氣療法)의 개념 아래서 진행된 한국의 전통적인 방향식물 활용법에 대한 전반적인 고찰과 향기요법에 사용된 방향식물(芳香植物)의 효용성(效用性)에 대한 검증은 부족하였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각 연구 분야에 따라 개별적이고 단편적으로 진행되어왔던 한국(韓國)의 전통(傳統) 향기요법(香氣療法) 및 방향식물(芳香植物)의 효용성(效用性)에 대한 종합적 고찰을 통해 한국(韓國) 전통(傳統) 향기요법(香氣療法)의 의미를 재조명(再照明)하고, 전통적으로 사용되어왔던 국산 방향식물(芳香植物) 중 향후 향기요법의 연구자원(硏究資源)으로서의 가능성이 있는 식물을 추출하고자 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한국(韓國) 전통(傳統) 향기요법(香氣療法)의 역사(歷史)를 알아보기 위해, 고대, 삼국시대 및 통일신라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의 시대별 구분에 따라 향기 활용에 대한 문헌자료를 조사하였다. 한국의 향기요법에 대한 최초의 기원은 한민족의 건국신화인 단군신화에서 찾을 수 있다. 방향식물(芳香植物)인 마늘과 쑥을 약(藥)으로 사용했으며 향기가 있는 단수(檀樹)를 신과의 교류목적으로 사용한 점 등을 보아 한민족은 이미 오래 전부터 방향식물(芳香植物)을 사용할 줄 알았다고 유추할 수 있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향기의 사용이 시작된 것은 삼국시대부터인 것으로 보이며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 모두 향로(香爐)를 사용하여 향을 태우는 발향법(發香法)을 사용한 흔적이 벽화와 유물, 부조 등에 남겨져 있다. 또한 6세기 중엽인 528년 고구려의 승려 묵호자가 향의 내용과 사용법을 가르치는 등 향기요법이 이미 시행되고 있었다. 삼국시대의 향기요법은 주로 불교의례와 연관되어 나타나는데, 특정 물품 또는 향을 드리는 공양의 목적에 개인적인 기원 뿐 아니라 국가적 차원인 호국(護國)의 목적이 포함되었고, 사용된 향의 종류도 대부분 중국 등 외국에서 수입된 고가(高價)의 수입품인 만큼 경제적, 정치적 힘을 가진 왕족 및 귀족을 중심으로 사용되었다고 보인다. 신라에서 경제력에 따라 비싼 향료의 남용을 막기 위해 골품제에 따라 수입향료의 사용을 제한한 것은 그만큼 향의 사용이 일반적이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고려시대에는 더욱 다양한 방법으로 향이 사용되었는데, 치료의 용도와 함께 향공양 등 종교의식, 국가 의례, 사신 및 손님 접대, 향장(香粧) 등에 사용되었으며, 사용법도 발향, 목욕, 피부적용 등 다양해졌다. 이 시기에도 역시 향료의 대부분이 고가의 수입품이었으므로 주된 사용은 재력이 있는 왕족 및 귀족계층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조선시대는 사료(史料)의 양이 상대적으로 풍부하여 방향식물(芳香植物)의 사용에 관한 좀 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데, 치료 뿐 아니라 왕실의 관혼상제, 사신의 접대, 문인들의 기호, 옷이나 서책의 보관, 향신료, 미용, 해충의 구제 등 생활 전반에 다양하게 활용하였다고 보인다. 역사적으로 오랜 전통을 가진 한국의 향기요법은 초기에는 비싼 가격과 희귀성으로 인하여 왕족 및 귀족을 중심으로 특별한 종교의식, 제사 등 의례용을 중심으로 사용되었으나 조선시대의 국내산 방향식물(芳香植物) 자원의 조사와 재배 장려 및 각종 생활실용서의 편찬 등을 통해 점차 일반 가정에서도 건강의 유지와 생활의 편의를 위해 다양하게 활용된 것으로 보인다. 둘째, 한국 전통 향기 활용법을 ‘치료용’과 ‘기타활용’으로 나누어 특징을 파악하였다. 이는 향기요법의 개념 중 광의(廣義)의 ‘아로마테라피’ 개념에 근거한 분류법으로, 먼저 ‘치료용 향기요법’을 적용 방법에 있어서 향기성분의 흡수 경로에 따라 크게 흡입법과 구강복용법, 피부적용법으로 세분화하여 살펴보았다. 이 중 한국 전통 향기요법에서 사용되었던 흡입법에는 향을 피워 연기를 쐬는 훈법(薰法), 향낭(香囊)에 약재를 넣어 휴대하면서 사용하는 향대법(香袋法), 베게 속에 향초를 채워 사용했던 향침법(香枕法) 등이 있었다. 구강복용법은 약재를 달이거나 우린 탕액(湯液)을 이용하는 법, 환(丸)을 이용하는 법, 가루를 이용하는 법, 졸인 형태의 즙인 고(膏)를 이용하는 법, 약차(藥茶)나 약주(藥酒)로 이용하는 법이 있으며 피부적용법은 향재(香材)를 달여 약의 증기를 쐬거나 세척하는 훈세법(薰洗法), 향재(香材)를 기름 또는 꿀과 섞어 피부에 직접 바르는 향지법(香脂法), 방향식물을 찧어 바로 붙이는 향도부법(香搗付法), 방향식물을 끓인 물로 씻어내거나 목욕을 하는 방법인 향목욕법(香沐浴法), 향재(香材)를 끓인 물로 양치하는 방법 등으로 나눌 수 있었다. ‘기타 활용’은 치료는 아니지만 방향식물(芳香植物) 속 향기성분의 기능적 효과를 이용하는 것으로, 제사나 불교의식에 사용되는 의식 용도가 있었으며, 식품에 첨가하여 풍미를 증진시키고 음식물의 보존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사용한 향신료(香辛料) 및 음식에 향을 첨가하여 맛과 기능을 더하는 가향재(加香材)로서의 용도, 책이나 의류를 오래 보존하기 위해 사용했던 보존 용도, 해충으로부터의 구제를 위한 방충(防蟲)의 용도, 개인의 아름다움을 가꾸기 위해 사용했던 미용 및 향장의 용도 등이 있었다. 셋째, 한국 전통 향기요법에 주로 사용되었던 국내산 방향식물(芳香植物)의 효용성을 고문헌의 기록을 바탕으로 ‘치료용’, ‘의식용’, ‘음식 활용’, ‘생활에 활용’, ‘미용 및 향장에 활용’의 총 5가지 분야로 나누어 정리하는 한편, 한국 전통향기요법에 사용되었던 국산 방향식물(芳香植物)의 성분 및 효용성에 관한 선행 연구 자료를 검색하였다. 그 결과 일부 국산 방향식물(芳香植物)에 대하여는 효용성 검증을 위한 방대한 연구 성과가 집적되어 있는 반면, 일부 방향식물(芳香植物)에 대하여는 아직도 더욱 많은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국산 방향식물(芳香植物) 중 기존 연구결과의 수가 미미한 24종을 추출하여 고문헌 자료와 기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활용도를 검색하여 한국 향기요법의 연구자원 식물로서의 가능성을 탐색하였다. 향후 본 연구에서 추출한 24종을 비롯하여 다양한 국내산 방향식물(芳香植物)의 효용성 검증을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사료되며, 특히 서양의 향기요법에서는 방향식물(芳香植物)의 정유를 추출하여 사용하는 등 한국의 전통적인 방향식물 활용법과 차이가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향기요법 소재로서의 방향식물에 대한 추후 연구에서는 추출법에 따른 성분, 효능의 차이 및 효율적인 향기성분 추출 방법에 대한 지속적인 추가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향기요법은 약리적 효용성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했을 때, 치료의 영역 및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다양한 분야에서 필요한 전문적이고 정확한 근거를 제공할 수 있다. 본 연구는 기존 한국의 전통적 방향식물 사용법에 대한 관점을 단순히 향을 즐기는 문화의 차원이 아니라 방향식물(芳香植物) 속 향기성분의 기능에 근거하는 광의(廣義)의 향기요법(香氣療法)에 해당된다고 보고, 한국의 향기요법 역사와 전통적 활용법에 대한 문헌적 고찰을 통해 한국(韓國) 전통(傳統) 향기요법(香氣療法)에 대한 의미를 재조명하였다. 또한 전통적으로 사용되었던 국산 방향식물(芳香植物) 중 그 효용성에 비해 이를 뒷받침할 과학적 연구가 부족한 24종의 식물자원을 추출함으로써, 향후 국내 향기요법 관련 연구의 자원식물 탐색과 21세기 미용 및 건강 융·복합 산업분야에 접목할 수 있는 한국 고유의 향기 콘텐츠 및 관련 연구소재를 개발하는데 유용한 자료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 ,免费韩语论文,韩语论文题目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