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1929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개최된 《영화와 사진(Film und Foto)》을 20세기 초의 시각성변환을 통찰하기 위한 하나의 매개체로 본다. 1차 세계대전의 패배 이후 독일은 황제라는 ... 이 연구는 1929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개최된 《영화와 사진(Film und Foto)》을 20세기 초의 시각성변환을 통찰하기 위한 하나의 매개체로 본다. 1차 세계대전의 패배 이후 독일은 황제라는 중심적인 권력하의 독일 제국(German Empire(1871-1918))에서 연립내각으로 중심이 분산된 공화국 체제로 정치적 변화를 겪었다. 분산된 중심의 사회적 환경과 더불어 유클리드적 시‧공간 담론의 해체는 시각성의 변환을 알리는 실마리가 되었다. 그리고 산업화된 대도시의 환경은 기계적 시각을 야기하는 하나의 원인이다. 고정된 중심의 시각이 해체되고, 상대적이고 가변적인 시각성이 대두되었다. 이러한 시각성의 변화는 20세기 초 다다(Dada), 추상(Abstract Art), 표현주의(Expressionism), 초현실주의(Surrealism), 구축주의(Constructivism), 바우하우스(Bauhaus) 등 다양한 아방가르드 예술운동(Avant-garde)으로 드러난다. 이러한 가운데 《영화와 사진》은 동시대의 아방가르드 예술가들의 작품을 국제적인 범위에 걸쳐 총망라하고 있다. 헝가리 출신의 예술가이며, 이론가인 라즐로 모홀리 나기(László Moholy Nagy)는 바우하우스의 교수로 재직하며 동시대에 적합한 시각언어를 구현하기 위한 노력으로 '새로운 시선’이론(Neus Sehen)을 탐구했다. 이 연구는 《영화와 사진》이 20세기 초의 시각성, 시각문화의 변환을 통찰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특히나 모홀리 나기의 '새로운 시선'이론이 《영화와 사진》의 전 주제를 아우르는 핵심적인 개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본다. 따라서 이 연구의 궁극적 목적은 모홀리 나기가 고민했던 '새로운 시선'이 20세기의 시각성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영화와 사진》전시회를 통해 고찰하는 것이다. 모홀리 나기는 고정적이며 관념적인 데카르트적 원근법주의의 이성의 눈을 가진 시각주체를 부정한다. 이와 대조적으로 감각적으로 지각하는 인간의 신체적 눈을 강조하며, 육안의 능력을 보완하는 것이 테크놀로지에 있다고 주장한다. 그리하여 모홀리 나기는 시각 테크놀로지인 카메라를 통해 가변적이고 운동하는 시‧공간을 보는 경험을 '움직임 속의 시선'이라고 정의했다. 그리고 그는 동시대의 시‧공간을 대변할 수 있는 핵심적인 요소로서 빛과 움직임을 주장하고, 그것들을 조형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실험으로 포토그램(Fotogramm), 포토플라스틱(Fotoplastik), 타이포포토(Typofoto), 다중영화(Polykino)를 실행하였다. 모홀리 나기의 '새로운 시선'은 관찰자의 시각을 이동시킴으로써 계속해서 변화하는 새로운 공간적 경험을 유발하는 것으로 인간의 시지각을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제 사진과 영화는 재현의 매체로서가 아니라 비가시적인 것을 보여주는 시각 확장에 있어 의미가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새로운 시선'은 순수미술(Fine Arts)과 응용미술(Applied Arts)의 경계를 무의미한 것으로 만들며 ‘비주얼 리터러시’를 논의의 중심으로 촉진한다. 이는 새로운 시각문화의 발전을 위한 이론적 지침이 된다. ，韩语论文网站，韩语论文范文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