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신문기사 번역텍스트에 나타난 문제점 : 조선일보 포털사이트 중문판을 중심으로 [韩语论文]

资料分类免费韩语论文 责任编辑:金一助教更新时间:2017-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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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양국 간의 교류가 확대하면서 중국 사람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이 한국 드라마, K-POP뿐만 아니라, 한국 뉴스에 대한 관심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조선일보>는 한국에서 영향력이 큰 ...

한중 양국 간의 교류가 확대하면서 중국 사람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이 한국 드라마, K-POP뿐만 아니라, 한국 뉴스에 대한 관심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조선일보>는 한국에서 영향력이 큰 신문 중의 하나이며, 한국어판 외에도 영문판, 중문판, 일문판 <조선일보> 포털사이트가 개설되어 있다. 본 논문은 <조선일보> 포털사이트 중문판을 대상으로 2013년 7월부터 2014년 5월까지 사이트에서 게재된 일부분의 신문기사에 나타난 번역의 문제점에 대해 분석했다.
제1장은 서론이다.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연구 방법 및 내용, 번역 이론 및 신문기사 번역의 특징에 관해 서술하였다.
제2장에서는 <조선일보> 중문판에 게재된 중국어 신문기사를 대상으로 번역텍스트의 어휘에 나타난 문제점에 대해 유형별로 분석했다. 어휘 측면에서는 ‘외래어’, ‘전문용어’, ‘동형이의 한자어’, ‘어휘의 사용 환경’, ‘어휘 조합’, ‘피동사’, ‘숫자/시간’으로 7가지 유형을 분류했다. 첫 번째, 한국어 중의 외래어, 특히 영어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다.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조선일보> 중문판 사이트에 게재된 신문기사는 대부분의 한국어 외래어를 중국어로 번역하지 않고 영어 단어로 바꿔 그대로 삽입되었다. 현재 중국에서 외래어의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대부분 외래어를 자국화(自國化)하여 중국어로 표현한다. 신문기사 중에 많은 영어 단어가 그대로 존재하면 중국인 독자에게는 익숙하지 않으므로 구독률이 떨어질 수도 있다. 그리고 한국 신문기사에서는 대부분 고유명사, 특히 기관명 뒤에 괄호로 영어 명칭 혹은 영어 약칭을 붙인다. 하지만 번역자는 이 고유명사를 중국어로 번역 시 이를 따라 영어 명칭을 그대로 붙이지 않고 생략하는 것이 좋다. 두 번째, 신문기사는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어 전문용어를 번역 시 어려움이 더해진다. 전문용어 번역은 정확성이 아주 중요하기 때문에 이를 번역 시 애매모호할 경우 반드시 사전이나 인터넷을 통해 검증해야 하며 번역자가 임의로 만들면 안 된다. 세 번째, 한국어 중에서 한자어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며, 일부 한자어는 현재 중국에서 사용하고 있는 한자어와 비교하면, 형태는 같지만 의미는 다르다. 동형이의 한자어 번역은 잘못하면 원문 텍스트의 의미까지 왜곡시킬 수 있기 때문에 번역자는 이에 대해 특히 유의해야 한다. 네 번째, 어휘의 사용 환경은 주로 사전적 의미에 집착해 시대의 변화에 따른 어휘 성질 및 사용 환경의 변화를 고려하지 않고 중국 신문기사 표현습관에 맞지 않는 표현을 사용하기 때문에 어색함을 일으킨다. 다섯 번째, 어휘 조합에 관한 번역문제이다. 한국이 중국과의 언어·문화적인 면에서 차이점이 존재하므로 단어와 단어의 조합에서 일치할 수 없다. 일대일로 번역하는 경우, 한국어 표현 습관의 틀을 그대로 번역하여 중국 표현습관에 어긋나 문장이 어색해지기 일쑤이다. 여섯 번째, 피동사 번역에 관한 문제점은 주로 피동사의 의미를 살리지 않아 주동문으로 바뀌어 버리는 현상이다. 피동문과 주동문은 형식적으로 바꿔 쓸 수 있지만 어감으로 따지면 일치하지 않는다. 번역 시 최대한 원문 속에 포함된 어감을 살려 줘야 한다. 일곱 번째, 숫자 및 시간에 대한 번역을 분석했다. 이는 주로 시간의 위치 및 표현 수단, 숫자의 부정확성과 같은 문제가 나타났다. 이에 대해 번역자는 평상 시 중국 신문기사 중에 숫자나 시간의 표현 방식과 문장 중의 위치를 파악한다면 이런 문제들을 극복할 수 있다.
제3장에서는 번역텍스트의 문장 통사에 나타난 문제점에 대해 유형별로 분석했다. ‘관계사’, ‘어순’, ‘주어’, ‘문장 의미’, ‘문장 완전성’, ‘시제’, ‘문장 부호’로 7가지 유형으로 나눠 분석했다. 첫 번째, 신문기사에는 관계사가 반드시 등장한다. 관계사는 내용상의 논리적 관계를 표현해 주는 역할을 가지고 있다. 관계사 번역 문제는 주로 중국어 관계사의 일부분만 선택해서 번역하거나 조합이 적절하지 않은 관계사를 사용해서 문맥의 논리적인 관계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해 발생한다. 번역 시 한국어 연결어미에 제한을 받아 일대일로 번역하기보다 연결어미를 중심으로 문맥에 따라 적절한 관계사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두 번째, 한국어 어순의 영향을 받은 번역 문제는 <조선일보> 중문판 신문기사 번역텍스트에서 나타난 뚜렷한 번역 문제라고 할 수 있다. 한국어에서는 수식어가 비교적 긴 특징을 가지고 있다. 한중 번역 시 이를 그대로 번역하면 중국어 문장의 균형이 파괴돼 중국인 독자가 이를 읽을 때 피곤해지기 쉽다. 이로 인해 번역텍스트의 가독성을 떨어뜨릴 수 밖에 없다. 세 번째, 주어에 관한 번역 문제이다. 한국어에서는 주어가 중복으로 나올 경우, 주어를 생략해서 서술하는 특징이 있다. 중국어로 번역 시 생략된 주어를 명확히 제시해야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네 번째는 문장 의미에 관한 번역 문제이다. 이는 주로 번역과정에서 번역자가 방심해서 생긴 문제로 볼 수 있다. 이런 현상을 피하기 위해 번역자가 번역 시 최대한 꼼꼼한 자세로 작업을 진행하도록 해야 한다. 확인 작업도 수시로 하여야 한다. 다섯 번째, 문장의 완전성에 관한 번역 문제이다. 이는 주로 일대일로 번역해서 중국어 표현습관 혹은 중국 신문기사의 상투적인 표현에 맞지 않아 중국인 독자로서 문장 사이에 빈틈이 생긴 듯한 어색한 느낌을 준다. 이럴 경우, 번역자는 원문의 의미를 왜곡하지 않는 선에서 적절한 어휘를 사용해 문장 사이에 빈틈을 채워 문장을 매끄럽게 만들어 줄 필요가 있다. 여섯 번째, 시제 번역 문제는 주로 번역자가 중국 시제를 상징하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아 독자로서 신문기사의 사건이 이미 발생했는지, 아니면 아직 미발생 상태인지를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줄 가능성이 있다. 번역 시 문장의 시제를 명확하게 제시하는 것이 신문기사 번역에 있어 아주 중요하다. 일곱 번째, 문장 부호 번역에 관한 문제이다. 신문기사 번역텍스트에서 문장부호의 부적절한 사용이 문제가 된다. 문장 부호를 기준으로 나눠 번역하기보다는 문장 혹은 문맥의 논리적인 관계에 따라 도착어 표현 습관에 맞게 문장의 끊고 맺음을 정해 적절한 문장 부호를 붙이는 것이 중요하다.
종합적으로 보면, <조선일보> 중문사이트는 번역텍스트의 품질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지만 이를 중국 신문기사와 비교해 읽어보면, 여전히 이해하기가 어려운 어휘나 자연스럽지 않은 문장이 자주 나타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본 논문은 <조선일보> 중문판이 한중 양국 간에 교류의 다리가 되려면 번역텍스트의 품질을 더 높여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어휘 측면과 문장 통사 측면에서 자주 나타난 위의 번역 문제점들을 고려해 번역 시 특별히 유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번역자는 중국 신문기사에 나타난 표현이나 표현방식을 익혀 번역 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본 논문이 신문기사 번역에 종사하는 번역자 또는 예비 번역자에게 부족하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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