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우리나라에서도 1997년부터 초등학교 3학년부터 영어를 정규과목으로 시행하였고, 이후 연차적으로 시행되어 2000년 에는 3학년부터 6학년까지 정규과목으로 채택...
영어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우리나라에서도 1997년부터 초등학교 3학년부터 영어를 정규과목으로 시행하였고, 이후 연차적으로 시행되어 2000년 에는 3학년부터 6학년까지 정규과목으로 채택하였다. 공교육의 영어 과목 도입으로 사교육에 대한 관심이 좀 더 높아졌으며 현재, 우리나라 영어교육 환경은 공교육과 사교육 시장이 조기영어교육기관의 영역을 나란히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와 같이 EFL상황에서는 영어에 노출될 수 있는 환경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영어를 학습하는데 교재의 중요성이 부각되어진다. 체계적으로 언어를 입력할 수 있는 수단되는 교재는 영어학습에 필수 자료가 되므로 영어교재에 대한 연구는 조기영어교육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본 논문은 학교에서 사용하고 있는 초등영어교과서와 사교육용 수입 교재 세 가지를 선정하여 이러한 교재들의 외적 체계를 분석하여 교재간의 차이점과 장ㆍ단점을 알아보고 또한 제 7차 수시개정 초등 영어 교육과정에서 제시한 의사소통기능, 소재, 어휘를 기준으로 이 네 가지 종류의 교재들이 초등학교 영어과 교육목표와 내용을 어느 정도 반영하고 있는 지 알아본다.
본 연구의 비교, 분석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외적체제 분석에서 교재의 구성을 비교해 보면 각 교재들마다 교사용 지도서(Teacher's guide)가 포함되어있어 각 단원마다 레슨플랜을 제시하고 있어 교사들에게 뚜렷한 목표를 갖고 수업을 준비하고 진행하는데 참고하도록 하였으며 각 교재마다 원어민의 육성으로 녹음된 오디오 테이프 또는 CD를 포함하여 한국인 교사들이 지도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발음과 억양을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도록 하였다.
초등교과서가 다른 세 가지 수입교재에 없는 CD-Rome 타이틀을 포함하고 있어 영상매체를 활용한 수업의 도움을 받을 수 있으므로 교사는 실제 수업을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고 학생들 또한 원하는 단원을 쉽게 찾아 공부할 수 있다는 장점과 흥미롭게 학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수입교재의 구성은 초등교과서에 비해 구성이 다양하고 풍부하여, 수업을 이끌어가는 교사의 효율성을 놓여줄 뿐만 아니라 아동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교재의 내용을 접근시켜 나감으로써, 흥미와 참여도를 높일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여러 가지 부교재들이 필수적이지 않기에 거론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위의 세 가지 수입교재의 경우 주 교재 Student Book과 함께 필수적으로 Activity book(Workbook)이 쓰여 Student Book의 학습내용을 보강할 수 있는 수업교재로도 쓰이며 혹은 과제물로도 사용될 수 있기 때문에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 부분이 초등학교 교과서와 뚜렷한 차이점을 이룬다고 할 수 있다. 이는 수입교재의 경우 언어의 4가지 언어기능을 동시에 기르고자 의도되어졌고, 우리나라 7차 초등교육과정은 음성언어에 중점을 둔 교육과정이기에 초등학교 교과서가 5학년부터 쓰기가 도입되므로 교재 구성면에서도 이러한 차이점을 가늠할 수 있다. 수시 개정 교육과정에서 3학년부터 문자언어 도입을 제시하고 있으므로 앞으로 개정될 교과서는 음성 언어와 함께 문자언어도 제공될 것이며 영어 익힘책 사용도 고려하고 있으므로 수입교재와의 언어 기능 면에서 격차가 많이 줄어들 것으로 가늠된다.
단원구성체계를 살펴보았는데 교과서와 수입교재의 차이점은 교과서는 음성언어위주로 3, 4학년에는 말하기와 듣기중심으로 단원체계가 구성되어있는 반면에 수입교재들은 처음 단계부터 4가지 영역을 동시에 다루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종래의 문자언어중심의 문법 번역식 학습방법의 단점을 극복하고 보다 더 의사소통능력을 기르고자 말하기에 중점을 두고자 7차 교육과정이 편성되었던 의도를 엿볼 수 있다. 시대의 요구에 따라 초등학교 교과서가 저학년부터 문자언어도 함께 도입하다는 의견도 분분하다. 7차 수시개정 교육과정에 3, 4학년에도 기본적수준인 문자언어의 도입이 이루어진 이유도 여기에 있다.
교과서와 수입교재들의 차이점은 수입교재들은 단원에 Phonics를 도입하여 영어의 철자와 발음 사이의 규칙성을 배워 즐거운 마음으로 읽기활동을 할 수 있게 하기위한 의도를 지니고 있다. 앞으로 개정될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이러한 음철법 학습을 차시 안에 노래나 챈트처럼 부분적으로 도입되어서 학생들이 읽기에 자신감을 심어주는 역할을 하였으면 한다.
외국의 문화를 소개하는 부분에서는 English Land의 경우 Level 마다 뒷부분에 New Year's Eve 나 Valentine's Day와 같이 외국문화를 소개하는 부분이 2개의 단원으로 제시되어 있어서 학생들이 흥미롭게 각각의 외국문화를 주제별로 경험하며 동시에 그와 관련된 언어도 학습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English Time의 경우 교재 뒷부분에 Checklists 부분이 있어서 학습한 것을 테스트해 보는데 용이하다.
Hip Hip Hooray의 경우 단원의 첫 영역에 고전 명작을 바탕으로 story가 대화체 형식으로 등장하여 이야기를 좋아하는 어린이들의 특성을 반영한 영어학습효과를 누리고자 의도되어졌다. 교과서에서도 CD-ROM에 나오는 story time 이나 교과서 안의 역할극 부분에 전래동화의 주인공이나 고전 명작의 주인공들이 대화하는 장면으로 엮어져 있는데 각색이 많이 이루어졌다. 이는 의사소통 기능에 중점을 두고 본 단원의 문장 표현을 복습차원에서 연습하고자 의도되어졌기 때문이다. 앞으로의 교과서는 고학년의 읽기 부분에 초등학생의 수준에 맞는 양질의 문학작품의 내용을 부분적으로 몇 편씩 수록하여 영어로 된 문학작품을 읽는 학습을 하는 가운데 세계 여러 나라의 자연스러운 문화 습득과 함께 언어학습에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교재의 뒷부분에 보조 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을 보면, 교과서의 경우 그림카드가 제시되어있어 학습활동에 용이하도록 구성되었으며 English Time의 경우는 학생들이 직접 손으로 써서 만드는 ‘My Dictionary'부분이 있어 자신의 단어사전을 만들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며, Hip Hip Hooray의 경우는 종이를 오려서 그림사전을 만들 수 있고 또한 오려서 storytime에서 다루었던 내용을 미니북으로 만들어볼 수 있게 구성되어있다. 앞으로 나올 교재 또한 뒷부분에 부록 자료가 아이들이 학습하는데 용이하며 흥미를 요할 수 있도록 계속 다양하게 연구되어야 하겠다.
학생들의 흥미를 요하는 게임, 챈트, 노래와 같은 요소가 들어있는 지 살펴보면, 교과서와 수입교재들의 단원내용에 이와 같은 요소들이 포함되어있어서 학생들의 특성을 잘 반영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둘째, 7차 수시개정 교육과정에서 제시하는 의사소통기능과 예시문을 참고하여 의사소통 기능 분석에서 8개의 영역으로 나누어 다시 세부항목으로 나누어 기능별로 반복횟수를 조사하였는데 교과서의 의사소통 기능을 살펴보면 친교활동이 가장 영역 중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다음순위가 사실적 정보교환이다. 지적 태도표현, 감정표현, 도덕적 태도표현, 그리고 지시와 권고 영역은 많이 다루고 있지 않다. 의사소통 기능은 개인 생활부터 시작하여 사회 활동으로 구체적 사실에서 추상적 정보, 그리고 창조적 활동으로 학생들의 인지적 발달정도와 학습 수준, 전문가, 교사의 의견까지 고려하여 점진적으로 제시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5학년 교과서에서는 3,4학년에서 다루지 않았던 기능위주로 구성되어야한다. 저학년에서 다루지 않았던 의사소통 기능의 세부항목을 고학년에서 다루고 있었지만 저학년에서 다루었던 기능이 중복되어 많이 사용되었음을 볼 수 있다.
English Land의 사실적 정보 교환이 영역 중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지적 태도표현, 감정표현 그리고 지시와 권고 영역은 많이 다루고 있지 않다. 도덕적 태도표현과 상상하기영역은 한 건도 다루고 있지 않다.
English Time 사실적 정보 교환이 30.33% 영역 중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지만 전반적으로 골고루 영역이 분포 되 있음을 볼 수 있다. English Time에서도 영역 중 도덕적 태도 표현 이 적게 다루어졌다.
Hip Hip Hooray 에서는 사실적 정보 교환이 43.04%로 영역 중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도덕적 태도표현 영역은 많이 다루고 있지 않다.
교과서는 친교활동 영역이 수입교재들은 사실적 정보교환영역이 이 전반적으로 많은 영역을 차지하고 있는데 추상적 정보 창조적인 영역과 같은 지적태도표현 도덕적 태도표현 감정 표현들도 골고루 많이 다루었으면 한다. 특별히 도덕적 태도표현은 각 교재마다 많이 다루지 않았는데 이부분의 의사소통 어느 정도 다루어져야 할 것이다.
셋째, 소재분석 결과는 교과서에서는 3, 4, 5, 6학년 교과서 또한 생활 영역 소재가 대부분임을 알 수 있다. 의사소통 기능에 중점을 둔 결과라 하겠다. 7차 수시개정 교육과정 소재부분에서 영어 문화권에서 사용되는 언어적, 비언어적 의사소통 방식에 관련된 내용과 다양한 문화와 우리 문화의 언어 ㆍ 문화적 차이에 관한 내용을 새롭게 제시하였으므로 이러한 부분을 다루는 대화문이 보완되어야 하며, 심미적 심성 및 정서 순화와 합리적 사고력 배양에 도움이 되는 소재, 애국심과 안보에 관한 소재도 다루고 있지 않으므로 필요하겠다.
학년 교과서가 소재의 대부분이 단지 생활 영역이 다수를 차지하여 생활하면서 필요한 표현들에 불과해 초등학생들의 관심과 흥미를 잘 반영한다고는 보기 어렵다. 요즘 초등학생들은 저학년부터 인터넷과 게임 등 대중 매체에 접하고 있으므로 이러한 요소도 고려해 봐야 하겠다. 또한 영어권 및 비영어권 문화 이해에 적합한 내용도 수준에 맞게 제시하면 가능하므로 이러한 소재도 포함되어야 할 것이다. 고학년의 경우 7차 수시개정 교육과정 소재부분에서 영어 문화권에서 사용되는 언어적, 비언어적 의사소통 방식에 관련된 내용과 다양한 문화와 우리 문화의 언어 ㆍ 문화적 차이에 관한 내용을 새롭게 제시하였으므로 이러한 부분을 다루는 대화문이 보완되어야 하며, 심미적 심성 및 정서 순화와 합리적 사고력 배양에 도움이 되는 소재, 애국심과 안보에 관한 소재도 다루고 있지 않으므로 필요하겠다.
English Land는 생활영역 소재와 더불어 인지영역이 주를 이루고 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우리 문화와 생활양식을 소개하는 데 도움이 되는 내용은 수입교재라는 사정상 포함시키지 않았음을 감안하지만 이 교재는 아시아 초등학생들의 환경에 맞게 영어를 잘 학습할 수 있도록 고안되었으며 집필자들 가운데 한국인 전문가도 참여해서 교재를 만들었으므로 한번이라도 우리나라를 소개하는 단원이 포함되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공중도덕, 예절, 질서
등 건전한 가치관 형성에 도움이 되는 내용과 남녀평등, 인권과 민주 시민
생활 등 민주의식을 고취하는 데 도움이 되는 내용 그리고 애국심, 통일 및 안보 의식 함양에 도움이 되는 내용은 한 건도 다루지 않고 있다.
English Time은 생활영역이 102개로 전체의 65.80%를 차지하고 있다. 인지영역은 16.77% 인성영역은 13.54%이며 정서영역은 3. 87%를 차지하고 있다. 초등학생은 지적호기심이 많은 시기이므로 동식물, 계절, 날씨 등 자연 현상에 대한 내용이나 정치, 경제, 역사, 지리, 과학, 정보 통신, 우주, 해양, 탐험 등 교양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되는 내용등인 인지영역이 많이 다루어져야 하는데 16. 77%밖에 다루고 있지 않다. 수입교재임을 감안하여 우리 문화와 생활양식을 소개하는 데 도움이 되는 내용의 소재가 다루어지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으며 다양한 문화와 우리 문화의 언어ㆍ문화적 차이에 관한 내용과 남녀평등, 인권과 민주 시민 생활 등 민주의식을 고취하는 데 도움이 되는 내용의 소재는 제시되어지지 않았다. Hip Hip Hooray에서는 생활 영역이 전체의 62.28%를 차지하고 있으며 인지 인지영역이 좀 더 많이 제시되어야함이 요구되는데 초등학생들은 어린이의 특성상 동물에 관심과 흥미를 가지고 있다. 그리하여 동식물, 계절, 날씨 등 자연 현상에 대한 내용의 소재를 좀더 많이 다루어야 할 것이다. 또한 인성영역과 정서영역이 많이 다루어지지 않고 있다.
넷째, 개념 빈도분석기를 통해 나타난 word type 값을 알아보아 총 어휘수를 조사하였는데 교과서는 810개로써 제 7차 수시개정 교육과정에서 권장하는 어휘500개 보다 더 많은 어휘수를 포함하고 있다. 제 7차 수시개정 교육과정에서 권장하는 어휘500개 보다 더 많은 어휘수를 포함하고 있다. 총 어휘수가 상당히 많게 나왔는데 어휘소 숫자와 의성어, 외래어, 고유명사 지명, 인명 그리고 축약형까지 모두 어휘로 계산되어 많이 나와 있음을 감안한다. English Land는2106개, English Time은 2258개, Hip Hip Hooray는 1576개이다. 초등학교 교과서에 제시된 어휘가 가장 적게 나타났는데 이는 초등학교 교과서는 수입교재가 6권씩 인데 비해 4권이며 음성언어 중심으로 문자언어가 5학년부터 간단히 제시되므로 각 수입교재가 1권 부터 문자언어를 교재에 제시하여 음성언어와 문자언어를 병행하며 진행하므로 교재의 다양한 어휘를 제공하는 유리한 점이 있겠다. 수입 교재에 비해 교과서가 총 어휘 수 부분에서 숫자가 가장 적은 이유가 바로 이러한 점들이라 할 수 있겠다. 수입교재에는 어휘소 숫자와 의성어, 외래어, 고유명사 지명, 인명 그리고 축약형까지 모두 어휘로 계산되어 많이 나와 있음을 감안한다 할지라도 총 어휘 수 부분에서 수입교재의 어휘는 초등학생 수준에 다소 무리가 있을 듯싶다. 특히 읽기 부분에서는 여행 중 세계 여러 나라의 고유음식이나 축제의 특징 등을 다루거나 역사적인 흥미로운 부분을 다루므로 세계의 여러 나라의 문화적인 부분을 표현하는데 다소 새롭고 수준 높은 단어들을 열거하게 된다. 학생들이 흥미로워 하는 부분은 인정하지만 생소한 어휘가 많이 등장하므로 어린이들에게 다소 어려울 수 도 있는 부분이다. 그리고 빈도순위 100위안에든 100개의 단어를 추출 하여 제 7차 수시교육과정 초등권장어휘를 어느 정도 포함하고 있는 지 조사하였는데 네 교재 모두가 90%이상의 초등 권장어휘를 차지하므로 교재의 어휘 선정부분에 있어서 적절하다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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