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관점에서 국어교과서 ‘국어지식’ 영역을 분석하였다.
먼저, ‘국어지식’ 영역에 포함되어야 할 학습내용을 알아보고, ‘국어지식’ 영역에서 학습되어야 할 ‘...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관점에서 국어교과서 ‘국어지식’ 영역을 분석하였다.
먼저, ‘국어지식’ 영역에 포함되어야 할 학습내용을 알아보고, ‘국어지식’ 영역에서 학습되어야 할 ‘국어지식’ 학습내용을 추출하여, 교과서의 학습내용과 비교․분석하였다.
그 결과 국어의 특질에 대한 학습내용이 누락되어 ‘국어지식’이라는 영역명이 무색하였다. 반면에 ‘국어의 이해와 탐구’ 범주의 학습내용은 대부분 충실하게 교과서에 실려 있으나 ‘발음기관․음운의 변동의 일부․안긴문장의 종류․언어의 의미’ 등의 학습내용이 부족함을 알 수 있다. ‘국어의 규범과 적용’ 범주는 ‘표준어 규정과 한글 맞춤법, 외래어 표기법과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이 부록에 수록되어 있어, 기본 규정에 대한 이해의 기회 없이 단지 언어 현상 측면에서 학습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국어의 규범과 적용’ 범주는 실생활에서 가장 필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는 범주임에도 소홀히 대접받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둘째, ‘국어지식’ 영역의 내용조직의 기준을 살펴보고, 그 기준으로 국어교과서의 구조화를 밝혀 보았다. 내용조직의 기준으로 학습자의 발달단계를 고려한 심리주의적 방법에 의한 학교급별 계열성과 교과의 체계를 강조한 이론주의적 방법에 의한 범주별 계열성 측면에서 분석하였다.
먼저 학교급별 계열성 분석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초등학교과정에서는 먼저 내용 구성 면에서 어휘 > 맞춤법 > 표준어와 표준발음 > 음운․문장 > 습관의 순서로 빈도를 나타내어, 국어 생활의 향상을 위하여 바르고 효과적인 언어 능력과 태도를 기르는 데 주안점을 둔다는 초등 국어지식 교육의 목표에 부합된다고 할 수 있었다.
중학교 과정은 배경지식으로서 읽기단원에서 국어와 언어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킨 후 전문적인 국어지식 단원을 구성하고 있어 효과적인 구성 방법으로 보인다.
그러나 고등학교 국어교과서에는 독립된 국어지식 단원이 없이 읽기 단원과 함께 제시하여 학습자가 지니고 있는 국어지식을 적용할 수 있도록 단원을 구성하고 있다. 따라서 실제 수업에서 국어지식적 측면보다는 문학적 측면에 학습의 주안점이 주어질 위험이 크다.
범주별 계열성을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국어의 본질’ 범주의 경우 ‘언어의 역사성’의 학습내용과 ‘남북한의 언어’의 학습요소는 학습내용 제시 면에서 계열성을 이룬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언어의 특징’에 대한 적은 분량의 학습내용과 ‘국어의 특질’에 대한 부족한 학습내용, 그리고 ‘국어의 역사’에 대한 학습내용은 계열성이 고려되어야 할 점이라 판단된다.
‘국어의 이해와 탐구’ 범주의 경우 하위범주 내에서 ‘말소리․음운․ 의미․담화’의 경우는 계열성에 맞게 배열되어 있으나, ‘낱말․문장’의 경우는 계열성이 부족하고, ‘관용표현’은 내용의 균형이 없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하위범주 간에는 7학년에서 ‘낱말’, ‘의미’, 8학년에서 ‘음운’, ‘문장’, ‘낱말’, ‘어휘’, ‘담화’, 9학년에서 ‘음운’, ‘문장’, ‘낱말’의 순서로 학습하도록 배열되어 있으나, 이러한 순서가 이론적 문법의 순서로는 적당할지 모르지만, 학습자를 고려한 교육적 배열이라고 볼 수는 없다.
‘국어에 대한 태도’ 범주의 경우 ‘동기․흥미․습관․가치’의 정의적 영역을 분명하게 구분하기가 어려워 하위 범주 설정 자체에 문제가 있었고, 인지적 영역처럼 분명한 구분이 없어 체계적인 학습이 어렵다고 판단되었다.
‘국어의 규범과 적용’의 범주는 먼저 ‘표준어와 표준발음’의 경우 ‘표준발음’에 대한 전체적인 학습내용이 없이, 단지 초등학교 과정에서 낱낱의 발음 학습만이 주어지고 중․고등학교에서는 학습내용이 아예 없었다. 반면 ‘표준어와 방언’의 학습내용은 단순 반복으로 계열성에 문제가 있었다. 둘째 ‘맞춤법’의 경우 초등학교 과정에서는 글씨쓰기에 관한 학습 위주이고, 실제 맞춤법에 대한 내용이 4개밖에 없었다. 그리고 5․6․7․8․10학년엔 전혀 학습내용이 없어 현재 사회적으로 문제시되는 인터넷 언어에 의한 언어훼손을 우려한다면 맞춤법에 대한 학습내용이 전 학년에 걸쳐 꾸준히 학습되어야 할 필요가 있음에도 체계적 학습을 기대하기 어려웠다. 셋째 ‘문법’ 요소에 해당되는 학습내용은 단 하나밖에 없어 다른 하위범주와의 균형이 깨져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넷째 문장부호, 띄어쓰기는 규범에 관한 사항이지만, 국어지식 영역에서 다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초등학교에서는 읽기 영역에서 다루어지고 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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