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의 연구 대상인 한국어 담화표지 ‘뭐’와 중국어 담화표지 ‘什么’는 모두 의문사인데 문법화의 과정을 거쳐 담화표지로 쓰이게 되고 구어 담화에서 다양한 기능을 가지게 된... 본 논문의 연구 대상인 한국어 담화표지 ‘뭐’와 중국어 담화표지 ‘什么’는 모두 의문사인데 문법화의 과정을 거쳐 담화표지로 쓰이게 되고 구어 담화에서 다양한 기능을 가지게 된다. 하지만 한∙중, 중∙한 번역을 할 때 ‘뭐’와 ‘什么’는 서로 일대일로 번역할 수 없는 경우가 아주 많다. 이는 두 담화표지가 구어 담화에서 나타나는 담화 기능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본 논문에서 ‘뭐’와 ‘什么’의 담화적 기능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밝히기 위해서 이들 각각의 사전적 의미와 특성 및 사용양상을 살펴보았다. 본 논문은 6장으로 나누어 논의를 하였다. 1장에서는 본 논문의 연구 목적과 필요성, 선행 연구, 연구 방법을 제시하였다. 2장에서는 이 연구의 이론적 배경이 될 수 있는 한∙중 담화표지의 정의와 특성에 대해서 검토해 보았다. 3장에서는 먼저 ‘뭐’의 사전적 의미를 논의하였다. 다음으로 구체적으로 사용양상을 통하여 한국어 담화표지 ‘뭐’의 특성과 담화 기능을 논의하였다. 논의를 할 때, ‘뭐’의 다양한 담화 기능을 크게 두 가지 즉, ‘독립적으로 나타나는 경우’와 ‘발화의 일부분으로 나타나는 경우’로 나누어 논의하였다. 그중에서 ‘발화의 일부분으로 나타나는 경우’를 또 구체적인 ‘발화 안에서 독립적으로 나타나는 경우’와 ‘다른 표현이나 어휘와 결합하여 나타나는 경우’ 두 가지로 나누어 논의하였다. 결론적으로 세부적인 기능까지 합하여 ‘뭐’의 13개 담화적 기능을 논의하였다. 4장은 3장의 논의 방법과 동일하게 구성되었다. 먼저 ‘什么’의 사전적 의미를 논의하였다. 다음으로 구체적인 사용양상을 통하여 중국어 담화표지 ‘什么’의 특성과 담화 기능을 논의하였다. 논의를 할 때, ‘什么’의 다양한 담화 기능을 크게 두 가지 즉, ‘독립적으로 나타나는 경우’와 ‘발화의 일부분으로 나타나는 경우’로 나누어 논의하였다. 그중에서 ‘발화의 일부분으로 나타나는 경우’를 또 구체적으로 ‘발화 안에서 독립적으로 나타나는 경우’와 ‘다른 표현이나 어휘와 결합하여 나타나는 경우’ 두 가지로 나누어 논의하였다. 결론적으로 세부적인 기능까지 합하여 ‘什么’의 12개 담화적 기능을 논의하였다. 5장에서는 담화표지 ‘뭐’와 ‘什么’의 네 가지 공통점과 다섯 가지 차이점을 논의하였다. 그중에서 ‘뭐’와 ‘什么’ 각각의 담화 기능의 사용 빈도수도 대조하여 논의하였다. 6장에서는 본 논문의 결론 부분으로 앞에서 제시한 논의를 다시 한 번 요약해서 정리하였다. 본 논문은 담화표지 ‘뭐’와 ‘什么’의 담화적 기능을 분석할 때 다른 연구와 달리 이들 담화표지가 나타나는 형식을 보다 더 구체적으로 나누어 논의를 하였다. 즉, ‘독립적으로 나타나는 경우’, ‘발화 안에서 독립적으로 나타나는 경우’, ‘다른 표현이나 어휘와 결합하여 나타나는 경우’로 나누어 논의를 하였다. 그리고 중국의 기존의 선행연구들 중에서 담화표지 ‘什么’의 담화 기능에 대한 연구는 대부분 텍스트적 기능(语篇功能) 연구에만 집중되어 있고, 표현적 기능(人际功能)에 대한 접근은 많지 않다. 그리고 이런 선행연구들은 예문이 적어서 명확하게 ‘什么’의 담화 기능을 구별하기 어렵고, ‘什么’의 다양한 담화 기능에 대한 충분한 탐구를 하고 있지 않으며, 명확한 구분 기준이 부족하다는 문제들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什么’의 담화 기능 연구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두 담화표지의 대조 연구도 충분히 이루어지지 못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본 논문에서는 ‘什么’의 텍스트적 기능(语篇功能)뿐만 아니라 표현적 기능(人际功能)에 대해서도 논의를 하고 ‘什么’의 다양한 담화 기능을 최대한 분석을 하고자 하였다. 담화표지는 구어 담화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본 논문에서 담화표지 ‘뭐’와 ‘什么’의 다양한 기능의 대조 분석을 통하여 중국인 학습자들의 원활한 의사소통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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