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주여성의 경제활동 유지를 위한 취업에 대한 논의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볼 수 있다. 결혼이주여성의 취업 준비경험, 취업결정요인, 결혼이주여성의 취업지원방안 등과 같은 취...
결혼이주여성의 경제활동 유지를 위한 취업에 대한 논의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볼 수 있다. 결혼이주여성의 취업 준비경험, 취업결정요인, 결혼이주여성의 취업지원방안 등과 같은 취업자가 일자리를 얻기 위한 연구의 노력들은 계속되어 왔다. 하지만 기존의 연구에서는 단순히 취업이 되는 이유 또는 취업 후 구직유형이나 급여 등의 경제적 관점에 집중되어 있어, 이를 극복하는 방안으로 최근에는 취업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사회적 요인 및 사회적 관계망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는 취업이 단순히 개인적, 사회적 측면뿐만 아니라 일정한 지역적 공간을 공유하며 서로 상호작용을 하면서 환경들과 사회적 요인으로부터 형성되는 다양한 사회적 관계망으로부터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사회적 관계망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관계망이 취업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는 많지 않으며, 특히 결혼이주여성의 사회적 관계망과 취업의 연관성을 밝히는 연구는 거의 없다. 이에 본 연구는 사회적 관계망이 결혼이주여성의 취업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밝히는데 목적을 둔다. 구체적으로는 사회적 관계망 요인으로 관계망의 유형, 크기, 연결강도, 이질적 결합정도, 상향지향적 결합정도, 도움유형이 결혼이주여성의 취업과 어떠한 연관성이 있는지 밝히는 것이다. 또한 결혼이주여성의 사회적 관계망 현황을 분석함으로써 결혼이주여성의 사회적 관계망이 취업에 어떠한 도움을 주는지를 살펴보고 취업에 대한 욕구를 가진 결혼이주여성에게 도움이 되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러한 연구목적을 가지고 연구문제의 특성에 따라 결혼이주여성의 취업관련프로그램 또는 결혼이주여성과 관련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기관을 중심으로 서울·인천·경기의 63개의 시·군에 거주하는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의도적 표집을 통해 연구대상자를 선정하였다. 그리고 선행연구를 토대로 연구자가 작성한 구조화된 설문지를 사용하여 1:1 대면면접을 통해, 총 160부를 최종분석에 사용하였다. 자료분석은 SPSS 18.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빈도분석, 교차분석, T-test,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밝히진 주요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조사 대상자의 통제변인인 일반적 사항과 인적자본이 취업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결과, 연령, 결혼상태, 결혼기간, 거주 기간, 한국 국적 여부, 가족 월평균 수입, 직업훈련 이수여부가 취업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이 높을수록, 배우자가 없는 경우, 결혼기간과 거주기간이 높을수록 그리고 한국 국적이 있고, 직업 훈련 이수를 한 경우에 취업을 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연구문제 따른 가설을 검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연구문제 1>은 사회적 관계망 요인으로 관계망의 유형, 크기, 연결강도, 이질적 결합정도, 상향지향적 결합정도, 도움유형이 결혼이주여성의 취업과 어떠한 연관성이 있는지 밝히는 것이다. 이중 사회적 관계망의 유형만 취업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결혼이주여성의 취업이 공식적 관계망을 이용하는 것 보다 비공식적 관계망을 이용할 경우 취업할 확률이 5.613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계망의 유형을 제외한 나머지 변수 관계망의 크기, 연결강도, 이질적 결합정도, 상향지향적 결합정도, 도움 유형은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연구문제 2>는 사회적 관계망 요인 중 결혼이주여성의 취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무엇인지에 대한 것 이였다. 그 결과 결혼이주여성의 취업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은 관계망의 유형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를 바탕으로 실천적 제언을 하면 첫째, 비공식적 연결망이 공식적 연결망에 비해 결혼이주여성의 취업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현재 결혼이주여성들은 친구들, 또는 주변의 비공식적 관계망의 활용이 상대적으로 높으며, 취업 훈련기관이나 공식적 기관들을 통해 취업을 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한국사회에서 만들어지는 관계망 보다 본국의 사람들과의 교류 및 친분이 실질적인 영향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부분을 강화하기 위해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및 다양한 기관들에서 자조모임을 활성화시키고 다양한 교류를 통해 결혼이주여성의 관계망을 강화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둘째, 결혼이주여성의 사회적 관계망의 크기는 타 집단의 대상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비공식적 관계망과 공식적 관계망 모두 부족하다는 것을 나타낼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연계체계 및 연계체계를 둘러싸고 있는 자원의 망들이 결혼이주여성들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고 있을 것으로 추측 해볼 수도 있다. 따라서 비공식적, 공식적 관계망과 각종 사회적 자원을 확보 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공공취업기관의 활용, 결혼이주여성의 취업 프로그램 참여, 취업 훈련 프로그램 참여 등을 적극적이고 집중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셋째, 결혼이주여성의 취업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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