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몽골인 한국어 학습자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문법 중 하나가 피동이라는 점을 근거로 하여 한국어와 몽골어의 피동구문을 상호 대조 분석하였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한국어...
본 연구에서는 몽골인 한국어 학습자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문법 중 하나가 피동이라는 점을 근거로 하여 한국어와 몽골어의 피동구문을 상호 대조 분석하였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한국어와 몽골어의 피동구문이 서로 어떠한 유사점 및 상이성을 갖고 있는지를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어를 배우는 몽골인 한국어 학습자에게 그리고 더 나아가 몽골어를 배우는 한국인 학습자들에게 몽골어 피동구문을 조금이라도 효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교수법의 제시는 물론 몽골어의 형태와 구문 이해에도 일조할 수 있었으면 한다.
한국어와 몽골어는 같은 알타이어족에 속하며 서로 유사점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왔지만 피동표현에 있어서는 서로 대응이 되지 않은 상이점이 많다.
본 연구에서는 우선 한국어와 몽골어의 피동표현에 대해 분석하였다. 한국어 피동표현은 접미사 ‘-이-, -히-, -리-, -기-’에 의한 파생적 피동표현, ‘-어 지다’에 의한 통사적 피동표현, ‘-되다, -받다, -당하다’에 의한 어휘적 피동표현이 있는 반면 몽골어에는 ‘-гд, -д, -т’ 세 가지 접미사에 의해 이루어지는 피동표현은 존재한다.
본 논문의 연구방법으로는 한국어 소설책 “엄마를 부탁해”(2008)에서 나타난 피동표현이 몽골어 번역본에서는 실제로 어떻게 번역되어 나타나고 있는지를 통하여 한국어와 몽골어를 일대일로 비교 대조하였다. 형태적 측면에서는 한국어와 몽골어 피동표현은 타동사에서 피동형을 만들고 문장구조 또한 동작객체가 주어에 나오면 동작주가 보어의 위치에 나타나는 등 그 구문 또한 유사하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의미적 측면에서는 대조 결과 한국어와 몽골어 피동표현은 절반 이상의 문장은 일대일의 대응관계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한국어 피동표현은 몽골어 번역본에서는 피동이 아닌 자동사 및 타동사로 많이 번역한 것으로 보아 한국어 피동표현보다 몽골어는 피동표현이 아닌 능동으로 표현하는 문장들이 많음을 알 수 있었다.
몽골어도 피동표현이 있긴 있지만 그 쓰임이 한국어 피동표현보다 비교적 많지 않으며 그 이유는 다음과 같이 해석이 가능할 것 같다.
첫째, 몽골어를 연구한 선행 연구학자들의 연구결과에서 몽골어는 피동표현이 능동표현보다 적다는 것을 강조한 점이다.
둘째, 몽골어는 피동표현을 실현하는 ‘-гд, -д, -т’ 세 가지 접미사가 있지만 ‘-д, -т’는 동사 대부분이 아닌 몇 개의 단어에만 쓰이고 주로 ‘-гд’ 유형을 많이 쓰는데 본 유형을 결합할 수 있는 타동사 또한 많지 않다.
셋째, 몽골 사람들은 주로 어느 행위를 입는 입장에서 말하기 보다는 행위를 하는 주체의 입장에서 발화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어 원본의 소설책과 그 소설책의 몽골어 번역본을 사용했기 때문에 번역과장에 있어 번역자의 언어 습관이 개입되어 있을 수도 있고 표현하려는 어휘 자체가 생략되거나 또는 다른 어휘로 번역된 경우도 있었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어와 몽골어의 피동표현의 대조 분석 결과를 가지고 몽골인 학습자를 위한 한국어 피동구문 교수방법을 제시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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