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태동기 한국어 학습서 『辭課指南(사과지남)』 분석 연구 (2)[韩语论文]

资料分类免费韩语论文 责任编辑:金一助教更新时间:2017-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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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는 『辭課指南(과지남)』 초판과 재판, 개정판의 구성과 내용, 그리고 변화 양상을 분석하여 그 특징을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육의 학문적 정체성...

연구는 『辭課指南(과지남)』 초판과 재판, 개정판의 구성과 내용, 그리고 변화 양상을 분석하여 그 특징을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육의 학문적 정체성과 고유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오늘날 한국어 교육 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근대 태동기 한국어 교육에 대한 연구를 간과할 수 없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1894년에 처음 출간된 『辭課指南(과지남)』의 내용과 구성 등을 분석하여, 근대 태동기 한국어 교육의 특성을 밝히기 위한 기저 자료로 삼고자 한다. 이를 위하여 초판·재판·개정판의 구성과 변화 양상을 분석하고, 동 시기에 『辭課指南(과지남)』과 같이 용언 ‘다’의 활용형을 다룬 『한불전(韓佛字典)』(1880)과 『Termination of the 다』(1896)의 색인, 『辭課指南(과지남)』초판과 비슷한 시기에 출간된 게일의 이중어사전 『한영뎐(韓英字典)』(1897)의 ‘ㅎ’ 계열 표제어를 비교하여 『辭課指南(과지남)』과의 상관관계를 파악하였다. 이를 통해 얻은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辭課指南(과지남)』은 현실 발음을 중시한 게일의 시각이 드러나는 학습서이다. 『辭課指南(과지남)』초판·재판의 문법부 구성은 4열 구성으로, 표제어를 각 열에 구어체와 문어체로 나누어 정리하였다. 게일은 한국어 표기와 입말이 서로 차이가 난다는 사실뿐만 아니라, 그것을 분리하여 나타내는 것이 한국어를 습득하는 데 있어 보다 용이하다는 것을 자각하고 있었음이 분명하다. 그 당시 국내 학자도 구어와 문어를 엄격하게 구분하지 않았던 점을 고려한다면 이를 분리하여 기술한 점은 진일보한 방식이라 할 수 있다. 또한, 『辭課指南(과지남)』은 재판으로 넘어오면서 ‘ㆍ’ 표기가 전면 사라지고, 구개음화와 단모음화 등이 표기에 활발하게 적용되는데, 이러한 변화 역시 그 당시의 현실발음을 학습서에 적용하려는 노력에서 기인한 것이다. 둘째, 『辭課指南(과지남)』개정판은 기존 연구에서 언급한 것과는 달리, 초판·재판과 같이 ‘문법부’와 ‘예문부’ 이중 구성을 취하고 있지 않다. 이에 대한 근거로는 초판·재판과 같이 문법부와 예문부가 가시적으로 나누어지지 않았다는 점, 기존 연구에서 예문부로 분류했던 ‘O HUNDRED SENTENCES(FOR BEGINRS)’, ‘KOREAN PROVERBS’, ‘MISCELLAOUS SENTENCES’, ‘COLLOQUIAL MOON-JA SENTENCES’가 용언 ‘다’ 활용형 표제어와 표제번호가 이어진다는 점 등이 있다. 또한, 개정판의 문법 설명에 제시된 예문 번호가 초판·재판 예문부의 예문 번호와 상당 부분 일치한다는 것을 밝혀 개정판에는 초판·재판의 예문부 기능을 담당하는 문장이 없음을 그 근거로 삼았다. 셋째, 『辭課指南(과지남)』은 개정판으로 오면서 사전적 형식의 문법서적 성격을 일부 벗고, 문화교육의 비중을 높였는데, 이러한 변화는 ‘예문부’에서 찾을 수 있다. 『辭課指南(과지남)』초판·재판 ‘예문부’는 개정판으로 오면서 그 구조와 내용에 큰 변화를 맞는다. 개정판은 ‘문법부’와 ‘예문부’의 이중구조를 없애고, 초판·재판의 예문부에 해당하는 문장에 표제번호를 부여하였다. 또한, 초판과 재판 예문부 문장에 달았던 문법 주석을 없앴으며, 재판까지 그대로 쓰였던 예문부 문장의 상당량을 삭제하고, 한국 속담과 고사성어 등으로 대체하였다. 이러한 변화는 예문에 문법 적용 학습 기능보다 한국의 풍습과 미신 등 새로운 정보를 습득하는 기능이 강조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넷째, 『辭課指南(과지남)』과 동 시기에 발간된 한국어 학습서 중, 용언 ‘다’의 활용형을 다루고 있는 『한불전(韓佛字典)』(1880), 『Termination of the 다』(1896)의 색인과 게일의 이중어사전 『한영뎐(韓英字典)』(1897)의 표제어를 비교한 결과, 『辭課指南(과지남)』의 색인은 『한불전(韓佛字典)』을 참조로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辭課指南(과지남)』과 『한불전(韓佛字典)』의 색인을 비교하고, 서로 일치하지 않는 색인을 다시 구어체와 문어체로 나누어 그 비율을 조사한 결과, 『辭課指南(과지남)』의 색인에는 『한불전(韓佛字典)』에는 없는 구어 형태의 표제어가 상당량 추가되었음이 드러났다. 이는 당시의 현실 발음의 중요성을 자각하고, 그것을 학습서에 반영하려 했던 게일의 노력과도 일맥상통하는 결과이다. 본 연구를 통해 분석한 『辭課指南(과지남)』의 구조와 특성은 게일의 한국어 학습과 관련된 다른 저술뿐만 아니라 동 시기에 발간된 다른 학습서와 비교하는 데 유용한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나아가 근대 계몽기에 제작된 한국어 학습용 교재 분석의 기초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참고문헌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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