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태국인 SA(Study Abroad) 학습자 집단과 AH(At Home) 학습자 집단의 학습 환경에 따른 한국어 접촉 정도와 구어 유창성 발달, 발음 발달 양상을 알아보고 나아가 학습 환경에 따른 한국어 ... 본 논문은 태국인 SA(Study Abroad) 학습자 집단과 AH(At Home) 학습자 집단의 학습 환경에 따른 한국어 접촉 정도와 구어 유창성 발달, 발음 발달 양상을 알아보고 나아가 학습 환경에 따른 한국어 접촉 정도와 구어 유창성 발달과의 관계, 한국어 접촉 정도와 발음 발달 간의 관계를 연구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태국 내 대학교에서 한국어를 전공하는 태국인 중급 학습자(AH) 21명과 한국 내 어학원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태국인 중급 학습자(SA) 16명을 대상으로 구어 유창성 평가를 실시하였다. 학습자의 구어 유창성 발달 양상을 알아보기 위해서 10주간 사전·사후 실험을 각각 두 차례에 걸쳐 실시하였다. 1차와 2차 실험 후에 언어 접촉 프로파일(Language Contact Profile: LCP) 설문지를 사용하여 두 집단의 한국어 접촉 정도(주당 접촉 시간)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였다. 그리고 두 환경의 학습자를 대상으로 10주간 구어 유창성 발달 양상을 살펴보았다. 구어 유창성은 말의 속도(분당 유의미한 음절수), 망설임 없는 발화(망설임 없는 발화들의 평균 음절수), 최장 유창한 발화(비유창성 요소가 없는 발화의 최장 음절수)의 세 가지 기준으로 평가된다. 구어 유창성 발달을 살펴본 결과 SA 집단은 말의 속도와 망설임 없는 발화, AH 학습자 집단은 말의 속도와 망설임 없는 발화, 최장 유창한 발화에서 모두 유창성 향상 결과를 보여 주지만 통계적으로 볼 때, 유의미하지는 않았다. 구어 유창성의 세 기준 가운데 분당 유의미한 음절수, 즉 말의 속도가 두 집단 모두에서 가장 크게 발달되었다는 것에 착안하여 한국어 접촉 양상이 말의 속도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한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SA 집단에서는 말하기 활동 시간이 말의 속도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반면, AH 집단에서는 교실 안에서 한국어로 상호작용하는 시간, 교실에서 배운 것을 인지하고 밖에서 사용하는 시간, 교실 밖 쓰기 활동 시간이 말의 속도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학습 환경에 따른 목표어 접촉 정도가 구어 유창성 발달에 다양하게 영향을 주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어서 태국인 SA와 AH 집단의 학습 환경에 따른 발음 숙달도 발달 양상을 검토하고 나아가 학습 환경에 따라 한국어 접촉 정도와 발음 숙달도 발달 간의 관계를 탐색하였다. 발음 숙달도는 종성 /ㄹ/, 이중모음, 비음화 발음으로 평가하였다. SA와 AH 각 환경에서 유사한 발음 숙달도를 보이는 태국인 중급 학습자를 모집하여 10주간의 간격을 두고 그 변화를 살펴본 결과, SA 집단의 종성 /ㄹ/ 발음 숙달도는 발음의 유창성, 이해가능성, 정확성, 전체적인 억양 네 가지 영역 모두에서 유의미한 발달을 보였다. 반면, AH 집단의 종성 /ㄹ/ 발음 숙달도는 발음 네 영역에서 모두 발달하였지만 유의미하지 않았다. SA 집단의 이중모음 발음 숙달도는 발음 이해가능성 영역을 제외한 세 가지 영역에서 유의미한 발달을 보였으며 AH 집단의 이중모음 발음 숙달도는 각 하위 영역에서 보았을 때는 유의미한 발달을 보이지 않았으나 전체 영역의 합에서는 유의미한 양상을 보였다. 태국인 학습자가 특히 습득하기 어려워하는 발음으로 알려진 비음화 발음에서 SA 집단은 발음 이해가능성 외에 모든 영역에서 유의미한 발달 양상이 나타났으며, AH 집단은 전체적인 억양 영역을 제외한 다른 세 가지 영역에서 유의미한 발달 양상이 나타났음을 알 수 있었다. 세 가지 발음 숙달도의 영역별 측정 결과를 종합해 보면, SA 집단은 유창성, 이해가능성, 정확성, 억양, 그리고 이 네 가지 영역의 합 모두에서 유의미한 발달 양상이 나타났다. 반면, AH 집단은 전체 영역의 합에서는 유의미한 발달이 나타났지만 이해가능성과 전체적인 억양 영역에서는 유의미한 발달이 나타나지 않았다. 두 집단의 발음 숙달도와 한국어 접촉 시간과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SA 집단은 교실 내 한국어 상호작용 시간이 발음 숙달도의 네 가지 영역 모두에 유의미한 영향을 끼칠 뿐만 아니라 수업 내용 및 과제 설명을 위한 한국어 사용 시간이 발음 유창성과 억양에도 유의미한 영향이 있음을 확인하였다. AH 집단은 토론 목적의 한국어 사용 시간과 교실 밖에서 습득한 한국어로 교실 내 환경에서 문의 및 토론한 시간이 발음 유창성 발달에 영향을 준다는 결과가 나타났다. 끝으로 태국인 SA와 AH 학습자 집단의 종성 /ㄹ/ 발음, y계열 이중모음, 비음화 발음 발달을 실험음성학적으로 살펴보았으며 나아가 학습 환경에 따른 한국어 접촉 정도와 종성 /ㄹ/ 발음, y계열 이중모음, 비음화 발음 발달 간의 관계를 탐색하였다. 한국인 평가자가 채점한 결과와 프라트로 분석한 결과를 보면 SA 집단에서 종성 /ㄹ/ 발음의 발달은 보이지 않았지만 y계열 이중모음과 비음화 환경 1의 발음(장애음/비음)은 유의미한 발달을 보였다. 반면, AH 집단의 종성 /ㄹ/ 발음과 y계열 이중모음은 유의미한 변화가 없었으나 비음화 발음은 비음화 환경 2, 3에서 발달이 일어났으며, 특히 비음화 환경 2의 발음(장애음/유음)이 유의미한 발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의미한 발달 양상을 보인 SA 학습자의 종성 /ㄹ/ 발음, y계열 이중모음과 비음화 발달(환경1)이 발음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학습자의 한국어 접촉 정도와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SA 학습자의 종성 /ㄹ/ 발음 발달에는 영향이 없었으나 y계열 이중모음 발달에는 교실 밖에서 한국어를 말하는 시간이 영향을 미쳤다. 교실 밖 환경에서 한국어 발화 시간은 y계열 이중모음 발달에 영향을 끼쳤다. SA 학습자의 비음화 환경 1의 발음 발달에는 수업 내용이나 과제 설명을 위한 한국어 사용 시간, 그리고 교실 밖 환경에서의 한국어 듣기 활동 시간이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가 나타났다. AH 학습자의 종성 /ㄹ/ 발음, y계열 이중모음과 비음화 환경 2의 발음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학습자의 한국어 접촉 양상과 회귀분석을 같이 실시하였다. 그 결과에 따르면 종성 /ㄹ/ 발음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정보 수집 및 토론 목적으로 한국어를 사용한 시간임을 알 수 있었다. AH 학습자의 비음화 환경 2의 발음 숙달도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은 교실 밖 환경에서의 한국어 듣기 활동 시간이었다. 그러나 AH 학습자의 y계열 이중모음 발음 발달에는 한국어 접촉 정도가 유의미한 영향이 없었다. 본 논문은 학습 환경에 따른 한국어 접촉 정도가 한국어 발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구명함으로써 향후 태국인 학습자들이 각기 다른 학습 환경에서 어떤 활동이 필요 적절한지 선택하여 결정하는데 중요한 자료를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다. ,韩语毕业论文,韩语毕业论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