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문초록
취학전 다문화가정 아동과
일반가정 아동의 작업기억 특성 비교
작업기억은 학습, 이해, 추론과 같은 복잡한 인지과제를 수행하는 동안 정보를 ...
국문초록
취학전 다문화가정 아동과
일반가정 아동의 작업기억 특성 비교
작업기억은 학습, 이해, 추론과 같은 복잡한 인지과제를 수행하는 동안 정보를 일시적으로 저장, 유지, 조작하는 기능을 작업하는 공간으로, 한정된 정보처리 자원을 효율적으로 할당하는 능력을 가능한 많은 정보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능력과제의 요구에 적합한 방략적 지식을 선택하는 능력이라고 말한다. 정보를 저장하고 동시에 처리하는 특성을 가지는 작업기억은 언어발달과 인지기능에 대한 다양한 개인차를 설명하고 모국어와 외국어의 어휘습득, 언어의 이해, 읽기 발달과 결정적인 관계가 있다고 한다.
본 연구는 언어발달을 위한 중요한 기저인 작업기억 능력에 대한 다문화가정 아동과 일반아동들과의 차이를 살펴봄으로써 조기선별과 중재계획을 수립하는 기초자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데 목적이 있다.
연구대상은 6∼7세의 다문화가정 언어발달지체 아동 9명, 다문화가정 아동 10명, 일반아동 10명, 총 29명이다. 모든 아동에게 언어성 작업기억과 비언어성 작업기억 과제를 실시하였다.
세 집단의 언어성 작업기억과 비언어성 작업기억 능력의 특성이 어떠한지 살펴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집단 간 언어성 작업기억 능력을 살펴본 결과, 평가의 하위 유형마다 다른 결과가 나타났다.
언어성 작업기억의 하위 유형 중 숫자 바로 따라하기는 다문화가정 언어발달지체 아동이 일반아동에 비해 유의하게 낮게 나타났다. 또한 숫자 거꾸로 따라하기와 유의미 단어 따라말하기는 다문화가정 언어발달지체 아동이 다문화가정 아동, 일반아동에 비해 유의하게 낮게 나타났다. 그리고 무의미 음절 따라말하기와 단어 회상하기는 집단 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는 않았으나 전반적으로 다문화가정 아동들의 수행력이 일반아동들 보다 다소 낮게 나타났다.
둘째, 집단 간 비언어성 작업기억 능력을 살펴본 결과, 다문화가정 언어발달지체 아동, 다문화가정 아동, 일반아동 집단 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본 연구에서 부모 설문지를 통해 다문화가정 어머니의 한국어 능숙도를 살펴본 결과, 어머니의 한국어 능숙도에 따라 아동들의 언어발달 수준도 다르게 나타났다. 다문화가정 아동들은 어머니의 한국어 능력 부족으로 인해 가정에서 충분한 한국어 습득이 취약하여 의사소통이 미숙할 수밖에 없다. 이로 인해 다문화가정 아동들은 언어발달지연을 나타내기도 한다. 본 연구 결과를 통해 언어발달의 기저인 작업기억 능력의 차이를 이해하고 작업기억을 이용한 언어문제의 조기선별 및 교육을 통한 개입과 교육의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는 지원과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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