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국어 말하기 교육과 관련된 연구를 보면 외국인 학습자의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수업 방안이 제시되고 있다. 다만, 이런 수업 방식을 적용했을 때, 외국인 학습자...
요즘 한국어 말하기 교육과 관련된 연구를 보면 외국인 학습자의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수업 방안이 제시되고 있다. 다만, 이런 수업 방식을 적용했을 때, 외국인 학습자의 말하기 실력이 얼마만큼 향상됐는지를 알 수 없고, 수업 방안의 효율성을 증명하기 위한 객관적인 기준도 결여돼 있다는 것이 그동안 많은 연구에서 지적돼 왔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직접 평가 방식을 활용한 말하기 수업 방안을 모색하고, 이 방안이 학습자의 의사소통 능력 신장에 얼마만큼 긍정적인 영향이 끼치는지를 증명하고자 했다.
평가를 수업 방안에 도입한 이유는 평가와 교육이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고, 평가를 통해 교육의 내용과 방향을 개선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직접 평가는 의사소통에서 중요시 다뤄지고 있는 실제성과 즉각성을 다루므로 이를 수업 방안에 적용시키면 체계적인 수업 방안을 구성할 수 있다.
수업은 학습자의 숙달도에 따라 초급, 중급1, 중급2로 나누고 모두 ‘어휘-문법-대화-과제’의 순으로 이뤄졌다. 각 영역마다 말하기를 연습할 수 있는 상황을 구성하여 학습자의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수업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또한 수업 외 특별 활동 시간을 만들어 학습자가 목표어에 환경에 노출되고 익숙해질 수 있도록 했다.
이 수업은 32명의 미국 국적 학생들을 대상으로 8주간 진행됐으며, 마지막 주에는 직접 평가를 통해 학습자의 의사소통 능력이 얼마나 향상됐는지를 보았다. 그 결과 사전 평가와 비교했을 때, 90% 이상이 향상됐고, 이를 통해 이 연구에서 제시한 말하기 수업 방안이 효과적임을 증명할 수 있었다. 그러므로 본 연구는 앞으로의 한국어 교육에서 외국인 학습자의 의사소통 능력을 신장시키기 위한 말하기 수업 방안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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