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화 및 정보화 정도의 강화에 따라 한‧중 양국에서 여성들이 고등교육을 받는 비중과 사회진출 비율이 높아졌다. 여성 자기투자와 자기개발 인식의 보편화, 노동 시장의 수요에 따라 한‧중 양국의 고학력 여성이 새로운 사회집단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었다. 고학력 여성이 고학력, 고수입, 고직위 등 풍부한 경제적, 문화적 자본을 소유하고 있음에 따라 전통적인 여성 구조를 벗어나 새로운 한‧중 여성 이미지를 만들고 있다. 그러나 한국이나 중국에서 정통적인 남고여저인 배우자 선택모델과 가부장적인 여성역할의 한계에 의해 한‧중 고학력 여성은 결혼시장에서 열세에 처하고 있고 결혼이 어렵게 되었다. 고학력 여성의 결혼 자체와 회피에 따라 한‧중 양국의 저출산이나 사회 불안정 등 문제를 초래하고 있었다. 동시에 그들의 결혼문제는 한‧중 양국의 미래 가족 구조와 혼인제도에 크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한‧중 고학력 여성의 결혼관연구의 필요성이 제시되었다.
본 논문은 한‧중 양국 고학력 여성의 결혼 관념을 전면적으로 살펴보고 전통적 가족가치관과 여성역할이 실제 고학력 여성의 배우자 선택 조건과 미래 가족계획에 어떻게 수용하는지, 어떤 변화를 하고 있는지를 제시하고자 한다.
연구방법은 한‧중 고학력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그들의 기본적인 결혼태도, 배우자 선택 조건과 미래 가족계획, 그리고 정통여성역할에 대한 인식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또한 이를 보완하고 구체적인 한‧중 사례 제시를 위해 심층면접을 실시하였다.
본 논문에 나타난 결과를 보면 다음과 같다.
한편, 양국 고학력 여성의 공통점을 비교해보면 첫째, 한‧중 고학력 여성이 양국의 여성 대표로 자아독립과 자아실현에 대해 스스로 크게 요구하고 있으며 전통적인 여성 이미지를 전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둘째, 한‧중 고학력 여성이 배우자의 동질성을 강조하고 장구한 안목으로 전면적인 결혼, 인생계획을 하고 있는 경향을 볼 수 있다. 셋째, 한‧중 고학력 여성이 남녀평등을 강조할 뿐만 아니라 현실적인 상황을 바꾸기 위해 자각적으로 수행하고 있었다.
다른 한편, 과도기적 시대배경에 양국의 여성대표로서의 고학력 여성이 결혼어려움을 직면할 때 선택 결과에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비록 중국 고학력 여성이 중국 전통적인 가족중심 가치관에 대해 불만이 있으나 실제 배우자 선택 과정에서 그들은 중국 일반 여성보다 더 보수적이며 전통적인 집안의 동질성을 더욱 강조하여 중국 전통적인 배우자 선택 기준을 내면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즉 고학력 여성이 중국 고유의 가족중심 가치의 심화자로서, 그들의 배우자 선택을 통해 중국 사회 현실적인 결혼 어려움이 더욱 깊게 만들고 있겠다. 동시에 도시 외동아가족의 한정으로 인해 일부 고학력 여성은 결혼 후 계속 부모와 동거에 대해 계획하고 있음에 따라 향후 중국 고학력 여성의 가족생활이 형태부터 내용까지 핵가족화에 이르지 못하겠다는 가능성을 분명히 존재하고 있으며 가족중심주의적 폐쇄성을 쉽게 타파할 수 없겠다. 반면에 가부장적인 여성역할에 시달리고 있는 한국 고학력 여성이 전통적인 가족주의 가치관보다 현대 개인주의적 가족인념을 더욱 중요시하여 탈구조 방식으로 한국 사회 새로운 가족구조의 만든자로서 전통적 가족가치를 저항하여 변모시키고 있음을 잘 볼 수 있다.
전통적 결혼문화와 여성역할에 대한 태도를 보면 중국 고학력 여성이 한국 고학력 여성보다 공평성에 대해 더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었다. 이는 중국사회주의 남녀평등정책, 그리고 도시가족의 ‘한 자녀’정책간의 관련성을 무시할 수 없다. 한편, 이런 정책적 지지를 통해 중국 고학력 여성들이 사화나 가족에서의 지위를 높아졌다. 다른 한편, 중국 사회에 남녀평등 인식에 대한 강조가 한국 사회보다 중국 고학력 여성의 결혼 회피하는 이유가 충분하지 않게 되었으며 이는 오히려 중국 전통적인 가족주의 경향을 심화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본 연구는 결혼을 주제로 한‧중 사회의 고학력 여성을 대표로 선택되고 전통적인 가치관이 어떻게 변화되어 가는지 새로운 산업화시대에서 교육과 경제적 수단이 여성의 사유방식과 행동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등 흐름에 따라 한‧중 사회의 여성결혼관을 다시 보았다. 연구의 결과에 따르면 한국 가족 내의 불균형한 남녀역할과 중국사회의 과대의 가족중심가치관이 한‧중 고학력 여성의 결혼어려움의 사회문화적 요인이다. 한‧중 고학력 여성의 결혼문제를 해결하려면 우선 이런 부분부터 변화시켜야 된다. 따라서 여성의 결혼관 연구뿐만 아니라 남성 특히 남녀비교 방식으로 남성의 결혼관을 탐구할 필요성이 제시되었다. 동시에 고학력 여성이 한‧중 여성의 일부 진보 집단으로서 그 들의 결혼관이 한‧중 양국 전체 여성을 대표하려면 제한적이라고 보여주기 때문에 후속 한‧중 비교연구는 본 연구에 기반으로 이상 두 점을 보완하기를 기대할 것이다.
,免费韩语论文,韩语论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