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문초록
학령기 고려인 아동의 음운규칙 오류
본 연구는 외국인 노동자로써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고려인 가정의 학령기 자녀가 영·유아기에는 부모로부터 모국어를 습득하고 제 2언...
국문초록
학령기 고려인 아동의 음운규칙 오류
본 연구는 외국인 노동자로써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고려인 가정의 학령기 자녀가 영·유아기에는 부모로부터 모국어를 습득하고 제 2언어인 한국어에 노출된 이중 언어 환경에서 어떠한 음운규칙 적용 문제를 나타내는지를 조사하였다. 이를 통해 국내에 거주하는 고려인의 음운규칙 적용의 실질적인 언어문제점을 발견하고, 언어학습 시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초지식을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 연구를 위해서 광주광역시에 거주하는 고려인 가정의 학령기 아동 15명을 표집하여 표기와 소리가 일치하지 않은 어휘가 수록된 읽기자료를 이용하여 고려인 학령기 아동의 음운규칙 적용의 발생빈도를 알아보고, 음운 규칙의 오류유형이 어떠한지를 살펴보는 것이다. 자료 수집은 읽기 자료를 제공한 후에 아동들이 읽은 내용을 간략전사하여 표준발음법과 비교하여 분석하였다.
그 결과 음운규칙 적용 발생 빈도로 보았을 때 피험자가 정확하게 적용하는 음운 규칙은 격음화 규칙의 빈도가 가장 높았으며, 경음화, 연음화, 비음화, 자음군 단순화, 유음화 순서로 높게 나타났다. 또한 고려인 학령기 아동의 음운규칙 오류유형은 다양하였는데, 아동들은 표기 그대로 발음하려는 오류, 목표어에 포함되지 않은 음소 첨가와 종성생략이 나타났다.
본 연구 결과를 통해 외국어 화자가 한국어 발음을 학습할 때 모국어의 음운 체계와 모국어 간섭효과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그에 따른 향후 과제는 범언어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학령기 고려인 아동 같이 기타 언어권 학습자들도 효율적으로 발음을 교육할 수 있는 연구가 많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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