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우리나라 만성질환자가 만성질환관리 모형(Chronic Care Model, 이하 CCM)에 얼마나 부합하는 의료서비스를 받고 있는지 환자와 의료진과의 상호작용, 목표 설정 및 문제해결과 같은 자...
본 연구는 우리나라 만성질환자가 만성질환관리 모형(Chronic Care Model, 이하 CCM)에 얼마나 부합하는 의료서비스를 받고 있는지 환자와 의료진과의 상호작용, 목표 설정 및 문제해결과 같은 자가관리 지원 등의 관점으로 평가하기 위해 한국어판 PACIC(Patient Assessment of Chronic Illness Care)를 개발하고, 만성질환자들을 대상으로한 한국어판 PACIC 도구가 우리나라에서 적절하게 사용할만한 도구인지를 확인하기 위한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고혈압과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PACIC 도구의 언어학적 타당도를 가지는 한국어판 PACIC(이하 K-PACIC)도구로 번안하고, 한국어판 PACIC 도구의 요인구조를 확인한다. 마지막으로 도구의 적합도 향상 및 활용도 제고를 위하여 한국어판 만성질환관리 평가도구의 단축형 도구를 개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도구개발의 절차에 따라 20개의 문항으로 구성된 K-PACIC를 개발하였다. 언어학적 타당도를 갖추기 위하여 순번역, 역번역, 절충 등의 과정을 거쳐 K-PACIC를 개발하였으며, 타당도와 신뢰도를 평가하여 13개 문항으로 구성된 K-PACIC-s13 도구를 개발하였다.
한국어판 PACIC 도구의 요인구조를 확인하기 위하여 기존에 제시되어있는 6개의 요인구조가 우리나라 상황에서도 타당도를 가질 수 있는지 분석한 결과, 적합도가 높다고 판정하는 기준인 RMSEA가 0.1 미만이면서 CFI가 0.9 이상인 모형은 없었다. 따라서 우리나라 상황에 맞는 K-PACIC의 요인구조를 새롭게 도출하였다. 본래의 도구는 20개의 문항, 5개 요인으로 구성되어 있었으나, 우리나라 자료에서는 타당도가 입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문항축소를 실시하여 모형 타당도를 높였다. 그 결과 13개의 문항으로 구성된 K-PACIC-s13가 도출되었고, 아주 높은 수준의 타당도를 확보하지는 못하였으나, 받아 들여질만한 수준의 타당도를 확보하였다. 또한 신뢰도 측면에서는 높은 내적 타당도가 있다고 나타났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 개발된 K-PACIC-s13은 우리나라 상황에서 CCM의 평가도구로서 이용가치가 있다고 사료된다.
13개 문항으로 축소된 K-PACIC-s13은 도구 개발 당시 제시되었던 5개 영역에서 고루 문항들이 추출되어 구성되었다. 따라서 원래 측정하고자 하였던 내용을 잘 반영하고 있으며, 원 도구보다 간결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다양한 만성질환관리 사업의 평가도구로서 활용도가 높을 것이다.
최종적으로 도출된 K-PACIC-s13의 요인구조는 ‘문제해결 지원 및 통합’과 ‘환자 활성화 및 목표설정’ 2개의 요인구조로 도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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