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 괴롭힘이 간호 전문직에서 심각한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본 연구는 조직문화가 간호사의 직장 내 괴롭힘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함으로써 직장 내 괴롭힘을 예방할 수 있는 프로그램...
직장 내 괴롭힘이 간호 전문직에서 심각한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본 연구는 조직문화가 간호사의 직장 내 괴롭힘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함으로써 직장 내 괴롭힘을 예방할 수 있는 프로그램 및 정책을 개발하는데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시도된 서술적 상관관계 연구이다. 연구 대상자는 B광역시에 소재하는 상급종합병원 간호사 143명과 종합병원 간호사 154명이었다. 2014년 7월 1일부터 8월 15일까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하여 대상자의 조직문화와 직장 내 괴롭힘을 조사하였다. 조직문화는 한수정(2001)이 개발한 간호조직문화 측정도구로 측정하였고, 직장 내 괴롭힘은 Einarsen과 Hoel (2001)의 부정적 행동경험 설문지(The Negative Questionnaire - Revised, NAQ- R)를 남웅 등(2010)이 한국어로 번역한 도구로 측정하였다.
조직문화가 직장 내 괴롭힘에 미치는 영향은 logistic regression Analysis로 분석하였으며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대상자의 조직문화는 위계지향문화인 대상자가 45.5%, 관계지향문화인 대상자가 36.0%, 혁신지향문화인 대상자가 10.4%, 업무지향문화인 대상자가 8.1%이었다.
2. 본 연구에서 제시한 직장 내 괴롭힘 피해자 기준인 지난 6개월 간 매주 혹은 매일 다른 직장 동료나 상사로부터 적어도 2가지 이상의 부정적 행동을 경험한 대상자의 비율은 15.8%이었다.
3. 대상자의 특성 중에서 급여, 병원형태, 근무부서에 따라 직장 내 괴롭힘 피해 여부에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급여의 경우 200만원 미만에서 괴롭힘 피해자가 11.7%이었던데 반해 300만원 이상에서는 28.0%로 높게 나타났다(p=.031). 병원형태에서 종합병원인 경우는 괴롭힘 피해자가 9.8%이었고, 상급종합병원의 경우는 21.4%이었다(p=.006). 근무부서가 중환자실인 경우 괴롭힘 피해자가 10.2%로 가장 낮았고, 응급실인 경우는 34.1%로 가장 높았다(p=.009).
4. 직장 내 괴롭힘의 영향요인을 파악하기 위해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대상자의 조직문화가 관계지향인 경우에 비해 위계지향인 경우에서 직장 내 괴롭힘 피해 위험이 2.58배 높았다(p=.026).
이상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조직문화가 간호사의 직장 내 괴롭힘의 영향요인임을 확인하였다. 따라서 직장 내 괴롭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관계지향문화를 지향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나 정책의 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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