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는 타주류와 달리 다양한 영양소와 유산균이 살아있는 상태로 함유되어 있으며, 다양한 생리활성을 지닌 저도주로서 영양학적으로 우수한 전통주이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
막걸리는 타주류와 달리 다양한 영양소와 유산균이 살아있는 상태로 함유되어 있으며, 다양한 생리활성을 지닌 저도주로서 영양학적으로 우수한 전통주이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웰빙 트렌드와 한류 열풍에 힘입어 새로운 전환기를 맞고 있는 막걸리의 세계화를 위한 일환으로 수출 비중이 완만하게 성장되고 있는 중국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막걸리의 개발 및 중국 시장에서 막걸리의 소비 증진을 위한 마케팅 전략 수립을 위한 기초 자료가 필요한 시점이다.
본 연구는 가천대학교와 성균관대학교에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 550명을 대상으로 2012년 5월 2일부터 6월 30일 사이에 알코올 음용 실태, 막걸리 음용 실태 및 막걸리에 대한 인식을 조사하여 성별, 한국 체류기간별, 한 달 용돈별 차이를 분석하였으며, 그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1. 조사 대상자 중 남학생은 224명(48.6%), 여학생은 237명(51.4%) 이었고, 거주 지역은 경기도(70.5%)가 서울(29.5%)보다 2.4배 많았으며, 학부생은 360명(78.1%), 대학원생은 101명(21.9%) 이었다. 조사 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23.7±2.3세 이었고, 한 달 평균 용돈은 54.9±30.1만원이었
으며, 한국에 거주한 기간은 평균 3.2±1.6년 이었다.
2. 음주율은 남학생(82.5%)이 여학생(58.6%)보다 유의적으로 높았으며(p<0.001), 한 달 용돈이나 한국 체류기간에 따른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음주 빈도는 성별에 무관하게 ‘한 달에 1-2회’(남학생의 52.4%, 여학생의 68.3%)가 가장 많았고, 한 달 용돈이 많을수록 한국에 거주한 기간이 길어질수록 더 자주 술을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각각p<0.001). 1회 음주량은 남학생은 ‘소주 반병 미만’(43.8%)과 ‘소주 1병’(34.1%)이 가장 많았고, 여학생은 ‘소주 반 병 미만’이 71.9%로 가장 많았으며(p<0.001), 한 달 용돈이 많을수록 한국에 거주한 기간이 길어질수록 1회 음주량이 증가하는 경향을 나타내었다(각각 p<0.01, p<0.001).알코올 음료에 대한 선호도는 성별, 한 달 용돈별, 한국 체류기간별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며, 맥주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았고, 남학생의 38.9%와 여학생의 36.0%가 막걸리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 막걸리 음주 경험은 성별 및 한국 체류기간에 따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며, 남학생의 96.2%와 여학생의 99.3%가 막걸리를 마셔본 경험이 있다고 답변하였으며, 한 달 용돈이 40-70만원인 경우는 99.5%, 70만원 초과인 경우는 96.2%, 10-39만원인 경우는 92.4%가 막걸리를 마셔 본 경험이 있다고 답변하였다(P<0.01). 막걸리 음주 빈도는 남학생의 48.9%가 ‘한 달에 2-3번’, 여학생의 55.1%가 ‘한 달에 1회 이하’로 조사되어 여학생에 비해 남학생이 막걸리를 더 자주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으며(p<0.05), 한 달 용돈이 많을수록 음주 빈도가 증가하였으나 유의적인 차이는 보이지 않았고, 한국에 거주한 기간이 길어질수록 막걸리를 더 자주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p<0.05). 막걸리 1회 음주량은 남학생은 ‘1병’(33.7%) 과 ‘반 병’(30.3%)이 가장 많았으며, 여학생의 32.6%가 ‘반 병’을 마시는 것으로 조사되어 여학생이 남학생에 비해 막걸리 1회 음주량이 유의적으로 낮았으며(p<0.001), 한국에 거주한 기간이 길어질수록 막걸리의 1회 음주량이 유의적으로 증가하였고(p<0.01), 한 달 용돈에 따른 차이는 없었다. 막걸리 음주장소는 성별 및 체류기간에 따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며, ‘일반 음식점’(44.3%)과 ‘전문 주점’(34.5%)에서 주로 막걸리를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용돈이 많을수록 ‘전문 주점’(10-39만원인 경우 23.0%, 40-70만원인 경우 33.3%, 70만원 초과인 경우 52.9%), 한 달 용돈이 적을수록 ‘일반 음식점’(10-39만원인 경우 57.4%, 40-70만원인 경우 43.1%, 70만원 초과 인 경우 33.3%)에서 막걸리를 마신다는 답변이 증가하였다(p<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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