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 등록되어있는 외국인의 수는 빠르게 증가하여 2012년 기준 약 24만 7천 여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들은 서울시 전체 인구의 2.4%를 차지하는데, 단일민족국가를 표방하던 대한민국에...
서울시에 등록되어있는 외국인의 수는 빠르게 증가하여 2012년 기준 약 24만 7천 여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들은 서울시 전체 인구의 2.4%를 차지하는데, 단일민족국가를 표방하던 대한민국에서 이는 사회적으로 큰 변화이다. 이 중 서울시에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는 외국인은 중국국적 소지자로서 그 수는 약 18만 여명이며, 이는 서울시에 거주하는 전체 등록외국인의 72.8%에 해당하고 있다. 중국국적외국인은 한․중수교가 이루어진 1990년대 중반이후부터 증가추세를 보여왔으며, 특히 2000년대 중반 이후 한국계중국인의 유입이 큰 폭으로 성장해왔다.
전체 외국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국적외국인의 급속한 성장세는, 서울시 내 외국인 밀집지역의 공간적 패턴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 서울시 내에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은 국적에 따라 특정지역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데, 중국국적외국인의 경우, 영등포구 대림동의 차이나타운, 구로구 가리봉동의 연변거리 등 특정 지역에 주로 밀집하고 있다. 이처럼 이주외국인의 소수집단(Minority Group)은 다수의 내국인으로 이루어진 주류사회로부터 공간적으로 분리되어 그들끼리 집중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서울시 체류 외국인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국적외국인의 공간적 분포의 분리-집중패턴을 살펴보는 것은 사회․정책적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가 될 수 있다. 특히 2007년 방문취업제가 시행된 이후 중국국적외국인의 경제적 활동이 증가하였고, 그들의 거주지 밀집은 고밀화되어 내국인과 분리되기도하고 기존 거주지를 벗어나 공간 범위가 확장되어 내국인과 융화되기도 하였다. 이에 중국국적외국인의 거주지 공간분포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어왔으나, 이는 그들의 밀집지역 또는 분리-집중된 거주지에 대한 집중정도와 사례 연구로 초점이 많이 맞추어져있었다. 또한 많은 연구에서 중국국적외국인을 한국계 중국인과 비한국계중국인으로 구분하지 않고 그들을 중국국적으로만 분류하여 다른 외국인과의 주거지 공간 분포의 차이만을 연구하였는데, 중국국적외국인은 같은 국적을 갖고있지만 소위‘조선족’이라고 불리는 한국계중국인의 경우 한국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도도 높다. 또한 한국계중국인 중 일부는 재외 동포법(재외동포의 출입국과 법적 지위에 관한 법률)에 의해 비한국계중국인보다 한국으로의 이동이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다. 이러한 특성들은 한국에서의 체류자격에 영향을 주며, 이는 주거지 공간 선택에도 다른 외국인들과는 차이를 보이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중국국적외국인을 한국계중국인과 비한국계중국인으로 구분하여 그들의 공간분포의 변화와 차이를 볼 필요가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중국국적외국인을 한국계중국인과 비한국계중국인으로 분류하여 그들의 주거지 공간 분포 변화를 실증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실증분석은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첫 번째, 중국국적외국인의 내국인과의 거주지 분리정도를 파악하여 중국국적외국인의 주거지 분포가 이주국에서의 내국인의 주거분포와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지 분석할 것이다. 이를 알아보기위해 비유사성지수를 사용할 것이다. 두 번째는 수정된 비유사성 지수를 사용하여 순증된 중국국적외국인의 공간분포가 기존의 중국국적외국인의 공간분포를 기준으로 어떻게 변화하는지 알아볼 것이다. 이는 기존의 외국인 공간분포 연구들에서 이주민 유입에서의 주거지 분포가 이주국에서의 같은 국적·인종들의 기존 공간 분포가 많은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실증분석하는 데 의의가 있다.
，韩语论文范文，韩语论文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