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의 언어 능력을 평가 하는 방법에는 일정한 틀에 따라 검사를 시행하고, 결과 비교치가 제시되어 있는 표준화 된 검사와 아동의 언어 및 행동을 관찰, 분석하여 평가는 방법이 있다. 표...
아동의 언어 능력을 평가 하는 방법에는 일정한 틀에 따라 검사를 시행하고, 결과 비교치가 제시되어 있는 표준화 된 검사와 아동의 언어 및 행동을 관찰, 분석하여 평가는 방법이 있다. 표준화 된 검사는 검사 절차가 비교적 간편하고, 검사 결과를 빠른 시간 내에 또래 아동과 비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아동의 언어 능력을 충분히 평가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이러한 단점은 자연스러운 상황에서 아동이 산출하는 언어샘플을 통한 자발화 분석으로 보완이 가능하다. 아동의 자발적인 언어샘플을 통한 평가는 아동의 문법적 구조 및 언어 발달을 예측하며, 치료의 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
언어샘플을 통한 분석 중 평균발화길이는 아동의 언어 능력 및 연령과 높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일반 아동의 언어 발달 연구 뿐 아니라 언어장애가 있는 아동들의 언어 발달 특성을 연구하는 데에 사용되고 있다. 본 연구는 나사렛말뭉치의 자료와 분석 방법을 이용하여 첫째, 2세~4세 일반 아동의 연령과 성에 따른 어절, 낱말, 형태소 단위의 평균발화길이를 제시하고, 둘째, 각 연령 내에서 어절, 낱말, 형태소 단위의 평균발화길이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국내의 일반 아동 2세~4세 기존 자료와 본 연구의 차별성은 다음과 같은 세 가지이다. 첫째는 언어샘플의 수집 방법이다. 본 연구에서 사용한 언어샘플은 아동들이 자신의 집에서 가족과 자연스러운 상황에서 자발적으로 산출하는 발화를 녹음 및 녹화를 통해 10시간 이상 수집한 자료 중 100발화를 선정하여 일상생활에서의 언어 발달 수준을 보다 잘 대표 하는 평균발화길이를 측정하고자 하였다. 둘째, 발화 구분에 대한 원칙에서, 선행 연구에서 제시한 문어에 기반한 틀이 아닌 구어를 기반으로 한 발화구분 원칙을 사용하였다. 셋째,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아동 발화의 전사와 형태소 분석을 하여, 시간과 노력을 경감할 뿐 아니라 분석의 정확도를 높이고자 하였다.
연령별로 20명씩 총 60명의 대상 아동의 발화를 분석 한 결과, 첫째, 어절, 낱말, 형태소 단위의 평균발화길이는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그 값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하였다. 그러나 성별에 따른 차이는 유의하지 않았다. 둘째, 각 연령에서의 어절, 낱말, 형태소 단위의 평균발화길이는 상관계수 0.9 이상의 높은 상관을 보였다.
본 연구에서 평균발화길이는 연령에 따라 증가하였는데, 2세와 3세, 2세와 4세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으나 3세와 4세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는 분석 단위와 관계없이, 어절, 낱말, 형태소 단위로 산출한 세 가지의 평균발화길이에서 모두 동일하게 나타났다. 2세와 3세에서 뚜렷하게 차이가 나타나는 것은 이 시기의 아동들이 기본 문법기로 접어들면서 한국어의 풍부한 문법형태소를 탐색하고 두 단어 조합 및 세 단어 조합을 사용하기 시작하는 시기이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또한 이러한 결과는 3세까지는 평균발화길이와 연령이 정적 상관을 보이다가 그 이후에는 그 비율이 줄어든다는 선행 연구 결과를 뒷받침한다. 성별에 대한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게 나타나, 선행 연구와 일치하였다. 각 연령에서 어절, 낱말, 형태소 단위로 산출한 평균발화길이 간의 상관이 높다는 것은 언어 임상가가 아동의 언어샘플에서 어절, 낱말, 형태소 단위의 평균발화길이 중 효율적으로 분석 가능한 한 단위만으로도 아동의 언어 능력을 추정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낱말과 형태소 단위의 평균발화길이는 서로 다른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임상가가 하나의 평가로 대체하려 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
선행 연구(김영태, 1997)에 비해 본 연구 결과는, 어절과 낱말 단위의 평균발화길이에서는 낮은 값을 나타내었으나, 형태소 단위의 평균발화길이에서는 높은 값을 나타내었다. 이러한 결과는 평균발화길이를 산출하는 방법상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먼저, 어절과 낱말 단위에서 선행 연구보다 낮은 값을 나타낸 것은 발화 구분 원칙의 차이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선행 연구의 발화 구분 원칙은 문어적이었으나, 본 연구에서는 구어적 틀에 맞추어 억양을 중심으로 발화를 구분하였다. 이러한 원칙에 따라 발화가 짧게 구분 되었을 수 있어, 결과적으로 어절 및 낱말 단위의 평균발화길이가 선행 연구보다 낮게 산출되었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반면, 형태소 단위에서 높은 값을 나타낸 것은 선행 연구에서는 연구자가 수기로 형태소 분석을 하였고, 본 연구에서는 형태소 분석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일정한 방법과 규칙으로 일률적으로 산출하였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본 연구의 이러한 방법이 형태소를 더 정밀하게 분석하여 연구 결과에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본 연구를 통해 제시한 어절, 낱말, 형태소 단위의 평균발화길이의 평균치는 향후 일반 아동 언어 발달 연구뿐만 아니라 언어장애를 가진 아동들의 평가 및 치료의 기초 자료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의 제한점은 대상자의 수가 총 60명, 연령 당 20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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