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국어에서 조사의 범주에 대한 논의는 계속 되고 있다. 그동안 한국어 조사에 대한 기존 연구들은 일반적으로 한국어 조사를 명사(구)와 서술어 사이의 통사․의미적 관계를 표시하...
현대 국어에서 조사의 범주에 대한 논의는 계속 되고 있다. 그동안 한국어 조사에 대한 기존 연구들은 일반적으로 한국어 조사를 명사(구)와 서술어 사이의 통사․의미적 관계를 표시하는 ‘격조사/표지’와 선행 명사(구)의 의미를 한정하는 ‘보조사’로 나누어 왔다. 본고에서는 그 중 조사 ‘가’와 ‘의’의 의미를 특정성의 관점에서 다시 고찰해본다. 그 방법으로 관형 구성과 ‘가’중출 구문의 교체 가능성을 살펴 두 조사의 공통적 의미 범주인 특정성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이 과정에서 선행 명사구(NP1)와 후행 명사구(NP2)의 다양한 논항 관계와 의미 관계를 검토하게 될 것이다.
Ⅱ장에서는 본고 논의의 틀이 되는 ‘가’와 ‘의’의 특정성(specificity)에 대해 알아본다. 특정성이란 담화 상황에서 화자가 특정 지시체의 존재를 인식하고 있는 것을 말한다. ‘가’와 ‘의’가 특정성의 영역에 있다는 여러 가지 증거를 제시하며 이론의 바탕을 마련한다.
Ⅲ장에서는 ‘NP1의 NP2’구성과 ‘NP1 NP2'구성, ’‘NP1(의) NP2’구성을 모두 관형구성이라 보고, 각 장을 나누어 ‘의’의 실현이 필수적인 경우, ‘의’의 실현이 불가능한 경우, ‘의’의 실현이 수의적인 경우에 ‘가’ 중출 구문으로의 교체 양상을 살펴본다. 이 때 각각의 예문들을 논항관계와 집합관계, 동격관계와 속성-대상관계로 나누어 살펴보고, 교체가 가능하거나 불가능한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조사 ‘의’의 의미를 밝혀본다.
Ⅳ장에서는 Ⅲ장의 교체가 수월했던 관계들을 중심으로 ‘가’중출 구문에서 관형구성으로 교체해본다. ‘가’중출 구문을 ‘전체-부분 관계’,‘대상-속성 관계’,‘대인 관계’,‘소유자-피소유물 관계’,‘수량 관계’인 총 5부분으로 나누어 살펴본다. 이 때 각각의 관계에서 형용사 구문과 동사 구문을 나누어 ‘가’중출 구문에서 관형구성으로의 교체 양상을 살펴본다. 형용사 구문은 다시 형용사의 성질에 따라 성상 형용사, 비교 형용사, 지시 형용사, 감각 형용사, 심리 형용사, 존재 형용사, 수량 형용사로 세분화하여 살펴보고, 동사 구문은 자동사와 타동사로 세분화하여 살펴본다. 그 후 교체가 가능한 문장과 불가능한 문장의 이유를 살펴보며, 조사 ‘가’의 의미를 밝히고자 한다.
결론에서는 본고에서 살펴본 다양한 문장 분석을 통해 조사 ‘가’와 ‘의’의 의미를 다시 한 번 고찰해보며 조사를 격조사/표지로 한정할 수 없음을 확인 한다. 조사도 각각의 의미가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실현 제약이 생긴다는 것을 밝힌다. 이를 통해 조사 ‘가’와 ‘의’가 같은 의미 범주 안에 있는 조사라는 것을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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