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한국의 다문화가정 내 여성결혼이민자의 장애자녀 양육경험을 통해 그들의 삶 속에 내재되어 있는 다양한 상황들을 인식하고, 좀 더 이해하여 다문화 가정이면서 장애자녀를 둔 ...
본 연구는 한국의 다문화가정 내 여성결혼이민자의 장애자녀 양육경험을 통해 그들의 삶 속에 내재되어 있는 다양한 상황들을 인식하고, 좀 더 이해하여 다문화 가정이면서 장애자녀를 둔 가정에 대한 인식을 고취시키고자 하였다.
이 연구를 통해 다문화 가정의 여성결혼이민자와 일반적인 발달을 보이는 그들의 자녀 뿐 아니라 장애 및 특별한 요구를 가지고 개별적인 지원을 필요로 하는 자녀들이 조기에 접근할 수 있는 보다 질적이고 개별적인 기틀을 제공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자료수집 기간은 2011년 9월부터 11월까지이었으며 연구 참여자는 A시에 거주하는 베트남 출신 1명, 중국출신 2명의 총 3명의 여성결혼이민자로 자녀가 장애등록을 하거나, 장애의심 및 장애위험군으로 전문의의 소견을 받은 자녀를 둔 어머니다. 자료는 한 참여자당 3회기의 심층면담을 통해 수집하였으며, 기본정보, 장애자녀 양육경험, 다문화 가정 내 장애자녀 양육의 어려움으로 구분된 반 구조화된 질문지를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본 연구자는 연구의 목적달성을 위해 Giorgi의 분석방법을 사용하였으며, 분석을 통해 총 5개의 구성요소와 하위구성요소 31개가 도출되었다.
첫 번째, 장애자녀를 둔 다문화 가정의 어머니들은 결혼을 통해 한국으로 이주한 여성결혼이민자로 한국생활에 대한 정확한 정보 부족과 막연한 기대감과 불안감으로 ‘의사소통의 어려움’, ‘언어 장벽에 대한 노력’, ‘고국과 다른 양육문화의 부적응’,‘양육 부담을 떠 않음’, ‘고국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가지고 어려움을 겪은 것으은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 장애자녀를 둔 다문화 가정 어머니들은 장애자녀의 양육경험을 통해 임신 중 한국생활 적응에서 오는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으며, 출산 이후에는 자녀의 양육을 도와주거나 지원을 받을 수 없었던 어머니들의 양육부담이 더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와 함께 일반적인 발달에서 이탈한 장애자녀의 수면장애와 같은 어려움은 어머니들의 양육을 더 힘들게 하였으며, 유아교육기관을 이용하기 전 까지 자녀 발달에 대한 부모 스스로의 모니터링이 어려워 자녀의 이상 발달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고는 있었으나 적극적인 선별 및 진단에 대한 시도는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세 번째, 장애자녀를 둔 다문화 가정 어머니들은 고국에서 ‘장애’에 대한 경험이 없거나, 한국과 비교하여 낮은 특수교육적 서비스 지원으로 인해 불쌍한 아이로 인식하고 있었으며, 유아교육기관 이용을 통해 자녀의 발달을 의심하게 되고 유아교육기관의 원장 및 교사들의 권유와 정보 제공으로 의료기관 또는 사설 발달센터를 통한 진단을 받을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네 번째, 장애자녀를 둔 다문화 가정 어머니들에게 자녀의 ‘장애’는 의사소통의 어려움으로 정확하게 전문가 소견을 이해하지 못하였으며, 대부분 남편의 도움을 받아 간단한 한국어 수준으로 설명을 듣게 되어 자녀의 장애명은 알고 있으나 자녀가 장애로 인해 겪게 되는 어려움과 지도방법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여 장애를 ‘병’으로 인식하여 원인을 찾기 위해 전문 의료기관에서의 진단을 받고자 계속적으로 요청하거나, 한의학과 같은 다양한 방법으로 해결하고자 노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섯 번째, 장애자녀를 둔 다문화 가정 어머니들에게 특수교육을 통한 조기중재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 경로로는 대부분 장애진단을 권유 받았던 어린이집의 원장 및 교사들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이용하게 된 치료실에서 전반적인 ‘장애아’관련 서비스를 안내받고 「장애아동재활치료바우처」, 「장애유아 의무교육」과 같은 정부차원의 복지서비스와 학령기에 들어서면서 특수학급과 특수학교로 전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섯 번째, 장애자녀를 둔 다문화 가정 어머니가 장애자녀를 양육하면서 장애자녀를 둔 한국인 어머니와 비교하여 낮은 사회적 지지를 받고 있었으나, 이웃, 고국의 가족들의 격려와 지원,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장애인복지관, 어린이집, 학교와 같은 공공기관 차원의 지원, 같은 장애 자녀를 둔 한국인 동료 부모들의 지원이 있어 큰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곱 번째, 장애자녀를 둔 다문화 가정 어머니가 바라는 이후 장애자녀에 대한 양육 경험을 하고 싶은 것으로 의사소통 발달과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한 발달로 답했으며, 이는 장애자녀를 양육함에 있어 가장 어머니들이 힘들어했던 의사소통 발달지연, 사회성 결여와 같은 문제들에 대한 해소로 나타났다.
연구결과로부터 도출한 교육적, 복지적 차원의 실천적 제언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다문화 가정 내 장애자녀는 다문화 가정이 잠재하고 있는 또 하나의 문제로 이러한 가정에 대한 정확한 현황 파악 및 지원체계가 미흡하다는 점에서 다문화 가정 내 장애자녀에 대한 장기적인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
둘째, 다문화 가정 내 장애자녀에 대한 조기중재를 위한 교육시스템 개발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다문화 가정에서의 장애아동은 이중고를 겪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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