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교육 문법 중 시간관계를 나타내는 연결표현을 구어 말뭉치를 통해 의미와 사용, 통사적 제약을 알아보고 그에 맞는 교수 방안을 제시하는 데 목적이 있다. ...
본 연구는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교육 문법 중 시간관계를 나타내는 연결표현을 구어 말뭉치를 통해 의미와 사용, 통사적 제약을 알아보고 그에 맞는 교수 방안을 제시하는 데 목적이 있다. 한국어 교육에서는 단어의 결합으로 이루어진 덩어리를 문법 단위로 사용하기 때문에 같은 순서를 나타내는 표현이라 하더라도 그 수가 여러 가지여서 차이점을 명확히 교육하지 않으면 효율적인 학습 결과를 기대할 수 없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한국어 모국어 화자들이 실제 구어에서 많이 사용하는 시간관계 연결표현을 구어 말뭉치를 통해 찾아보고 구체적인 수치를 통해 객관적인 근거를 제시하여 필수 항목을 선정하고 교육하고자 하였다.
1장에서는 그동안 시간관계 연결표현에 대한 직접적인 연구가 거의 없어 이 논문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연구 내용 및 방법을 설명하였으며 선행 연구들을 검토하였다.
2장에서는 국어학과 한국어 교육에서 분류한 시간관계 연결표현을 먼저 살펴보고 구어 말뭉치를 통해 의미와 통사적 제약을 찾아보았다. 특히 순서를 나타내는 연결표현의 경우만 11개를 찾을 수 있었는데 용례를 바탕으로 유사 표현끼리의 차이점을 기술하고자 하였으며 기존 연구에서 제시한 문법 제약과 다른 점도 나타났다.
3장에서는 주요 대학교의 교재에 제시된 시간관계 연결표현의 문법 항목과 배열순서, 설명 방법 등을 살펴보았는데 교재마다 모두 달라 이를 일관적으로 체계화 시킬 필요가 있음을 언급하였다. 또한 비슷한 의미의 연결표현을 여러 개 제시하고 있으면서도 그 차이점이나 문법적인 특징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설명이 부족함을 지적하였다.
4장에서는 앞서 구어 말뭉치에서 추출한 사용 빈도와 통사적 제약을 바탕으로 한 난이도, 의미적 대표성(일반화 가능성)을 근거로 각 단계에서 필수적으로 교육해야 할 항목을 선정하였다. 이 중에서 대표적인 항목을 목표 문법으로 하여 초급, 중급, 고급의 수업 지도안을 제시하였다.
지금까지는 문어 말뭉치나 외국인 학습자들의 작문 자료를 이용한 연구가 많았지만 외국어 교육의 궁극적 목적인 의사소통은 글보다는 실제 발화를 통해 이루어지므로 구어 말뭉치를 바탕으로 한 점에 본 연구의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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