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학습자가 한국어 발음을 배울 때 어려운 점이 많다. 그 중에서 받침의 발음을 아주 어렵게 느끼는데, 그 이유는 중국어에 받침이 없기 때문이다. 중국 학생이 받침이 있는 한국어를 ...
중국인 학습자가 한국어 발음을 배울 때 어려운 점이 많다. 그 중에서 받침의 발음을 아주 어렵게 느끼는데, 그 이유는 중국어에 받침이 없기 때문이다. 중국 학생이 받침이 있는 한국어를 발음할 때 자주 발생하는 오류로는 세탁소 [세타쏘], 학당 [하당] 등이 있다.
우선, 본 연구의 서론 부분에서 중국인 학습자들은 한국어의 받침 중에서 특히 겹받침을 더 어렵게 느낀다는 것을 밝혔다. 초급 중국인 학습자들에게 수업 중에 나오는 겹받침 단어를 읽으라고 했을 때, 넋 [넏], 앉다 [앋따], 여덟 [여덥], 외곬 [외곧], 핥다 [핟따], 값 [갇], 닭 [달], 삶 [살], 읊다 [을다]로 발음하는 경우가 많다. 두 개의 받침 중에서 어떤 것으로 발음해야 하는 지를 구별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문제인 것이다. 따라서 중국 학습자를 위한 한국어 받침 교육 방안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그리고 서론 부분에서 중국인 학습자들이 겹받침의 발음 교육 방안 연구하는 목적을 제시를 한다. 그리고 연구 대상 및 연구 방법을 설명한다.
한국어 받침은 훈민정음 본문은 “終聲復用初聲”이라고 하였지만 해례 종성해는 종성을 사실상 8자 체계로 규정하였다. 즉 “ㄱㆁㄷㄴㅂㅁㅅㄹ 八字可足用也”라 하여 이밖의 초성은 종성으로 쓸 필요가 없음을 지적하였다. 종성 합용병서에 대해서는 해례 합자해에 “終聲二字三字合用 如諺語爲土낛爲釣 爲酉時之類”라 하였다. 사이시옷을 제외하면 문헌에 나타나는 종성 합용병서는 “ㄳ, ㅧ, ㄺ, ㄻ, ㄼ, ㅭ”뿐이다. 한국어 받침은 홑받침과 겹받침이 있는 현실을 중국인 학습자에게 알려준다. 그리고 한국어 받침은 홑받침과 겹받침이 있다. 본 연구에서는 겹받침의 발음과 중국인 학습자에게 겹받침의 교육 방안을 연구한다.
한남대학교 한국어학당 1급 수준의 학생에서 국어국문학과 대학원 학생까지 80명을 설문 조사 대상으로 겹받침의 발음을 조사를 했다. 조사의 결과를 분석해서 중국인 학습자의 한국어 겹받침 발음 오류와 오류 발생한 원인을 분석한다.
본 연구에서 조사 · 분석한 중국인 학습자의 한국어 겹받침 발음 오류 원인은 받침이 두 개 있는 겹받침의 발음 규정을 모르기 때문에, 앞 받침으로 발음하는지 뒤 받침으로 발음하는지 혼란스러울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중국어와 한국어의 조음 위치와 조음 방법의 차이를 대조 비교한 결과 중국인 학습자가 모국어의 영향을 받아 겹받침 발음 오류를 보인 것으로 여겨진다. 즉, 중국어 체계에 받침이 없기 때문에 발음 오류가 발생한 것이다. 그리고 설문 조사 결과를 보면 심리적인 원인도 있다. 한국어 초급 학습자에게 겹받침으로 끝나는 단어를 제시하면 심리적으로 두 개의 받침을 다 발음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중국인 학습자를 위한 겹받침 발음을 가르칠 때 받침의 발음 방법에서 시작해야 하고, 겹받침의 두 자음 중에서 어떤 것을 발음해야 하는지를 반드시 지도해야 한다. 또한, 겹받침 뒤에 모음이 올 경우 연음현상을 적용해서 발음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효과적인 발음교육을 위해서는 교사가 학습자들에게 ‘무엇을’, ‘왜’ 학습하고 있는지를 분명히 알도록 해야 하는 제시 단계가 필요하다. 그런 다음에는 원어민의 자연스러운 발음을 듣고 따라하는 연습단계가 필요하며, 마지막으로는 학습자가 연습과 같은 인위적인 상황에서 벗어나 자연스러운 상황에서도 학습한 방법대로 발음할 수 있도록 하는 생성 단계가 필요하다.
중국인 학습자가 겹받침을 발음할 때, 심리적인 요소의 영향을 받아서 두 개의 자음을 다 발음을 하려는 의도가 많다. 그래서 분명하게 학습자에게 겹받침의 발음 규정을 알려 주고 환경에 따라서 발음 현상을 잘 판단하고 정확하게 발음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한국어 교사는 학습자의 심리적인 요소를 제거하고 자신 있게 겹받침을 발음하도록 지도해야 한다.
또한 수업 시간에 듣기, 단어 읽기, 문장 읽기, 받아쓰기 같은 각종 활동을 통해서 학습자가 겹받침 발음을 익히게 한 후 실제 회화에서도 겹받침을 자연스럽게 발음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서 겹받침 중에 “ㄳ, ㄵ, ㄼ, ㄽ, ㄾ, ㅄ, ㄶ, ㅀ”는 앞 받침을 발음하고 “ㄺ, ㄻ, ㄿ”은 뒷받침을 발음하는 것을 익히게 하고, 겹받침 뒤에 모음이 올 때에는 연음하여 발음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학습자들에게 겹받침 발음 방법을 정확하게 설명한다면 학습자들은 겹받침을 만날 때 다시는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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