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한국사회에 국제결혼과 함께 다문화가정이 증가하면서 여성결혼이민자와 관련된 연구들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나, 아무런 준비 없이 한평생을 살아오면서 전혀 접해보지 못했...
최근 들어 한국사회에 국제결혼과 함께 다문화가정이 증가하면서 여성결혼이민자와 관련된 연구들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나, 아무런 준비 없이 한평생을 살아오면서 전혀 접해보지 못했던 생소한 외국 여성을 며느리로 받아들여 가족으로 인정하고 함께 살아가야 하는 농촌노인이 겪게 되는 어려움과 스트레스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본 연구에서는 외국인며느리를 맞이하여 다문화가정을 형성해 가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농촌여성노인들의 어려움에 관심을 기울여 이 두 집단 사이의 고부관계만족도 및 문화적응 스트레스의 차이를 알아보고, 문화적응 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들은 무엇인지를 알아봄으로써 건강한 다문화가정의 형성을 통한 지역사회 통합을 이루는 데 필요한 복지정책의 기초자료를 제시하는데 연구의 목적이 있다.
따라서 본 연구의 구체적인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이 설정하였다.
1. 농촌노인과 외국인 며느리의 인구사회학적 특성 및 문화적응 특성에 따라 고부관계만족도와 문화적응 스트레스의 차이가 있는가?
2. 농촌노인과 외국인며느리 간의 고부관계만족도와 스트레스에 차이가 있는가?
3. 농촌노인과 외국인며느리의 문화적응 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들은 무엇인가?
이를 위해 태안군과 서산시에 거주하는 농촌노인과 외국인며느리 각각 125명씩 총 25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자료분석은 SPSS Win 15.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기술적통계, 신뢰도 분석, t-test, ANOVA, 다중 회귀분석 등의 통계방법을 사용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외국인며느리와 의사소통이 잘 되고 있다는 시어머니는 76명(60.8%), 외국인 며느리의 친정국가에 대해서 이해를 못한다 53명(42.4)으로, 시어머니의 외국인 며느리와 함께 살면서 언어적, 비언어적 의사소통은 빈번하지만 외국인 며느리의 친정국가에 대해서는 이해하지 못하는 경향을 보였다.
외국인며느리의 평균연령은 31.3세였고, 결혼년수는 3년 미만인 대상자가 45명(36%)으로 가장 많았으며, 한국 국적을 취득한 경우는 85명(32%) 뿐이었다. 결혼의 이유로는 한국에 거주하고 싶어서라는 응답이 40명(32%)으로 가장 높았고, 남편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만족한다는 응답이 84명(67.2%)으로 가장 많았다.
둘째, 요인분석 결과, 고부관계만족도는 신뢰만족, 공감만족, 의사소통만족의 세 요인으로, 그리고 문화적응스트레스는 대인관계적응 스트레스와 문화차이적응 스트레스의 두 요인으로 나뉘었다.
고부관계만족도에서는 첫째, 시아버지가 생존해 있는 경우, 70세 이하의 젊은 시어머니의 경우, 외국인며느리와 동거하는 시어머니의 경우에 신뢰만족이 높게 나타났다. 또 외국인며느리가 고졸이하인 경우, 사랑해서 결혼했다고 응답한 경우, 결혼년수가 3년 미만인 경우, 한국친구가 없는 경우에 신뢰만족이 더 높았다. 둘째, 70세 이하의 젊은 시어머니의 경우, 며느리국가를 잘 이해하는 시어머니의 경우에 공감만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졸이하인 며느리의 경우, 사랑해서 결혼했다고 응답한 경우, 결혼한지 3년 미만인 경우, 친정과 전화통화를 주 1~2회 하는 경우, 한국친구가 없는 경우, 쓰기능력이 보통이나 잘하는 며느리가 공감만족을 더 높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70세 이하의 젊은 시어머니의 경우, 중졸과 고졸이하의 며느리의 경우, 한국어 쓰기능력이 보통이거나 잘하는 며느리의 경우에 의사소통 만족을 더 높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적응스트레스에서는 첫째, 문맹인 시어머니의 경우, 주관적 생활수준이 어려운 시어머니의 경우에 대인관계적응 스트레스를 더 높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졸이상인 며느리의 경우, 남편과 종교단체 소개로 결혼한 경우, 의사소통을 잘 못하는 경우, 남편과의 관계에 불만인 경우, 친정의 생활수준이 넉넉한 경우, 친정보다 현재의 생활수준이 더 못한 경우에 대인관계적응 스트레스를 더 높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문화차이적응 스트레스의 차이는 시어머니 집단에서는 모든 변인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은 반면, 외국인며느리에서는 35세 미만인 경우, 대졸이상인 경우, 의사소통을 못하는 경우, 타국친구가 있는 경우, 한국어 말하기를 못하는 경우, 읽기와 쓰기를 못하는 경우에 문화차이적응 스트레스를 더 높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며느리와 시어머니의 문화적응스트레스와 고부관계만족도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대인관계적응 스트레스에서만 외국인며느리가 시어머니에 비해 더 높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며느리와 시어머니 각 집단의 문화적응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알아보기 위해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첫째, 시어머니의 대인관계적응 스트레스에서는 시어머니의 며느리 친정국가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수록, 그리고 고부관계만족도 중 신뢰만족이 높을수록 외국인며느리와의 대인관계적응 스트레스는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나, 고부간의 신뢰감이 높으면 대인 관계에 적응하는 부담감이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시어머니의 문화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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