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으로 한국어와 우르두어의 시제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이 연구에서는 각각 다른 어족에 속한 한국어와 우르두어를 대조 분석하여 유사점과 차이점을 찾아내었다. 더욱이 한국어와 우르...
이상으로 한국어와 우르두어의 시제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이 연구에서는 각각 다른 어족에 속한 한국어와 우르두어를 대조 분석하여 유사점과 차이점을 찾아내었다. 더욱이 한국어와 우르두어는 서로 다른 어족의 언어인데도 의외로 유사점이 많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문장구조에 있어서는 두 언어 모두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인도유럽어족에 속하는 우르두어의 어순은 인도유럽어족처럼 ‘주어/서술어/목적어’가 아니다. 동북아시아어족에 속하는 한국어처럼 ‘주어/목적어/서술어’의 어순을 가지고 있다. 다른 어족에 속한 두 언어가 같은 문장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한국어와 우르두어 두 언어는 모두 자유 어순이다. 문장 안에서 영어를 비롯한 서양 언어와 달리 서술어만 문장 끝에 놓이면, 남은 성분의 위치는 뜻의 큰 변화 없이 비교적으로 자유롭게 이동시킬 수 있다.
한국어에서 동사는 ‘-다’로 끝나고 우르두어의 동사는 /Na/로 끝난다. 그리고 우르두어에서 명사의 성∙수∙격에 따라 어말의 형태가 바뀌게 된다. 그러나 한국어에서는 명사의 성•수•격에 따라 어말의 형태가 바뀌지 않는다. 또한 우르두어에서 동사도 주어의 영향을 받아 바뀌는 경우도 있고 목적어의 영향을 받아 변화하는 경우도 있다. 외국인 학습자들이 우르두어를 학습할 경우에 명사의 성•수•격에 따라 어말의 형태가 바뀌게 되는 것을 무조건 기억해야만 한다.
한국어에서 의문형을 만들 때 문장의 높낮이를 사용하는데 이런 현상은 우르두어에서도 마찬가지다. 문장 끝의 소리가 올라가면 의문형이 된다. 한편 한국어에서 문장 끝에 ‘-까?’가 나오면 의문형이 되는데, 우르두어에서는 문장 제일 앞에 /Kya/라는 단어가 나오면 의문형 문장이 된다. 우르두어의 /Kya/는 한국어의 ‘-까?’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시제는 한국어와 우르두어 모두 복잡한데 차이점과 공통점은 다음과같다.
첫째, 한국어에서 현재시제를 세 가지 방법으로 만들 수 있는 반면에 우르두어에서는 주로 두 가지 방법으로 만든다.
둘째, 우르두어에서는 현재시제와 현재진행에서 부정형을 사용할 때 문장 끝에 나오는 /Hun, Hai, Ho, Hain/ 등이 생략된다. 같은 현상은 의문형을 사용할 때도 볼 수 있다. 문장 끝에 이런 변화는 한국어에서는 찾을 수 없다.
셋째, 한국어와 우르두어에서 사물의 성질이나 현재의 상태, 반복되는 동작이나 습관 그리고 불변의 진리는 현재시제로 표현한다.
넷째, 시간 부사 ‘오늘’ ‘요즘’ ‘지금’ 등을 사용할 때 한국어에서 현재시제로 표현하지만 우르두어에서는 ‘오늘’과 ‘요즘’은 현재시제로 표현할 수 있지만 ‘지금’을 사용할 경우에 현재시제로도 쓰고 진행형으로 도 바뀐다. 이런 특징은 우르두어가 영어와 같다. 또한 ‘오늘’과 ‘요즘’을 사용할 때 사건이 지났으면 과거시제를 사용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사건이 아직 지나지 않고 발화시 후에 일어날 것이면 우르두어에서 미래시제를 사용해야 제대로 된 문장을 만들 수 있다. 이런 부분은 한국어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다섯째, 한국어에서 예정된 일이 발화시 후에 일어나도 현재시제로 표현하지만 우르두어에서는 그것이 불가능하고 꼭 미래시제를 사용해야 만 한다. 우르두어의 이런 특징도 영어와 비슷하다.
여섯째, 우르두어에서 과거시제를 사용할 때 목적어 없는 문장에 주어 바로 다음에 /Ne/라는 단어가 추가 된다. 우르두어에서 /Ne/는 과거시제에만 사용된다. 이 부분은 한국인 학습자가 우르두어를 배울 때 가장 조심해야 할 부분이면서 가장 복잡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Ne/가 나온 문장에서는 3인칭 복수형을 사용한다면 주어가 바뀌게 된다. 예를 들어 /Jin/이라는 주어는 복수형을 사용할 때 /Jinhon Ne/로, /Kin/라는 주어는 복수형으로 /Kinhon Ne/로, 그리고 /Un/라는 주어는 복수형으로 사용할 때 /Unhon Ne/로 바뀐다. 이런 특징은 모두 기억해야만 되고 이런 변화를 시키지 많으면 문장을 완성할 수 없다. 우르두어를 모국어로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도 /Ne/를 때로 현재시제에도 사용을 하는데 이것이 잘못된 사용이다.
일곱째, 한국어와 우르두어에서도 부정형을 만들 때 한국어에서 ‘안’을 사용한다면 우르두어에서 /Nahin/를 사용한다. 한국어의 ‘안’과 우르두어의 /Nahin/는 문장 안에서 같은 위치를 차지하고 같은 뜻을 내고 같은 역할을 한다.
여덟째, 한국어에서 미래시제를 사용할 때 화자의 의지가 강한지 단순한지를 나타낼 수 있고 우르두어에서는 이런 특징을 볼 수 없지만 화자의 강한 의지를 나타내기 위해서 한 단어가 추가 되는데, 그 단어는 /Zarur/이다. 한국어로 이 단어의 뜻은 ‘꼭’이다. 또한 /Zarur/ 혹은 ‘꼭’의 위치는 두 언어 모두 동사 바로 앞이다.
이상과 같이 한국어와 우르두어의 시제를 대조 연구하였다. 한국어에서 시제 관련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데 반해 우르두어에서는 아직 이런 연구가 거의 없다. 그 이유는 우르두어 전공자들이 석•박사 학위 논문을 쓸 때 우르두어 문법을 연구하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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