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한국인 일본어 학습자의 발음상의 문제 가운데 발음, 촉음, 장음과 같은 특수박을 중심으로 한국인 학습자의 박(拍) 인식을 고찰의 대상으로 하였다. 한국인 일본어 학습자를 대상...
본 논문은 한국인 일본어 학습자의 발음상의 문제 가운데 발음, 촉음, 장음과 같은 특수박을 중심으로 한국인 학습자의 박(拍) 인식을 고찰의 대상으로 하였다. 한국인 일본어 학습자를 대상으로 앙케이트에 의한 인식조사와 낭독테스트를 통해 특수박과 관련된 발음상의 오류의 경향과 원인을 밝히고, 한국인 학습자에 대한 음성교육에 기여하는 것이 본 연구의 목적이다.
먼저 일본어 특수박에 대해 고찰하기 위해 일본어의 음절과 박의 개념과 특징을 정리했다. 본고에서는 ‘일본어 화자가 그 이상 끊어서 발음할 수 없는 음성의 단위’를 「박(拍)」이라고 정의했다. 또한 박(拍)은 등시성(等時性)을 가지며, 오십음도의 가나 1글자당 1박에 해당하며 촉음, 발음, 장음은 단어의 첫머리에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특수박(特殊拍)」이라고 한다.
다음으로 한국어와 일본어의 음절의 특징을 비교했다. 한국어는 CVC의 폐음절구조를 기본으로 하고, 일본어는 CV의 개음절구조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여기에서 문제가 되는 것이 일본어의 특수음소가 포함된 /CVQ、CVN、CVR/음절이다. 한국어의 종성은 모음(V)에 파묻혀 동시에 발음되는 순간음인데 비해 일본어의 특수음소는 한 박의 길이를 갖기 때문에 그 발음상의 차이는 상당한 것이다. 이와 같은 문제가 실제로 한국인 학습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를 알아보기 위해 앙케이트에 의한 의식조사와 낭독 테스트를 실시했다. 그 결과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첫째로, 촉음의 경우 촉음의 증가에 의한 박수의 증가가 26%, 촉음의 탈락에 의한 박수의 감소가 13%로 나타났다. 선행모음별로는 [i]의 직후에, 후속자음별로는 치경 파열음인 [t]와 연구개 파열음인 [k], 무성 치경 경구개 파찰음인 [tɕ]앞에서 촉음이 첨가되는 경향이 강했다. 한국인 학습자에게 나타나기 쉬운 일본어 어중 무성 파열음의 유성음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 어중의 무성 파열음을 강하게 발음하려고 하는 조음 노력의 결과, 촉음이 삽입된 것으로 생각된다.
둘째로, 촉음과 발음의 탈락 원인은 일본어의 경우 촉음과 발음이 박(拍)이라는 리듬의 최소단위로서의 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고유의 지속시간이 유지되는 것에 반해 한국어의 종성은 이와 같은 기능을 하지 않기 때문에 선행음절에 통합되어 일본어의 촉음과 발음에 비해 그 지속시간이 짧게 나타나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셋째로, 한국어의 경우 모음의 장단이 변별 기능을 가지지 않기 때문에 한국어 화자에게 있어 일본어 모음의 장단 구별은 상당히 어려운 습득항목이다. 이로 인해 장음의 오류가 다른 특수박에 비해 가장 많이 나타났다. 특히 어두보다는 어말에서 장음의 탈락이, 어미보다도 어두에서 장음의 첨가가 많이 나타났다. 한국어에서는 장모음이 제1음절에 나타나고 제2음절 이후에서는 단모음으로 발음되는 것이 이런 현상의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
한국인 학습자에 의한 특수박 문제는 ‘한국어와 일본어의 음절구조의 차이’가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 특수박과 관련된 오류에 있어 탈락과 첨가가 동시에 발생하고 있는데, 이는 한․일어의 음절구조와 리듬 구조의 차이에 의한 것으로 생각된다. 특수박도 자립박과 동일하게 1박을 형성하지만 한국인 학습자에게는 이것이 하나의 단위로 인식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일본어를 보다 자연스럽고, 일본어답게 발음하기 위해서는 박의 습득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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