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는 19세기 말 이후 한일어 피동 표현의 변화와 그들의 유사점, 상이점을 밝히는 연구이다. 이를 규명하기 위하여 19세기 말 이후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를 세 시기로 나누고, 각 시기별... 본고는 19세기 말 이후 한일어 피동 표현의 변화와 그들의 유사점, 상이점을 밝히는 연구이다. 이를 규명하기 위하여 19세기 말 이후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를 세 시기로 나누고, 각 시기별로 자료를 선정하여, 선정된 자료에서 나타나는 피동 표현을 고찰하였다. 본고가 선정한 세 시기는 다음과 같다. 제1기(개화기: 1894-1910), 제2기(일제 강점기: 1910-1945), 제3기(해방 후: 1945-현재). 조사 자료는 총 98개로서, 대역 자료가 86개, 비 대역자료가 12개이다. 이들 자료에서 총 7,282개의 피동 표현이 추출되었다. 위의 자료를 통하여 조사한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 번째로 문법적 피동 표현의 주어는 한·일어 모두 시기의 변화와 더불어 무정물 주어의 사용 빈도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두 번째로 동작주 표시형식에서는 양 언어 모두 기존에 사용되던 동작주 표시형식 이외에 시기의 변화와 더불어 새로운 형식이 나타나고, 새로운 형식들의 사용 빈도가 점점 증가하였다. 세 번째로 피동 표현의 동사는 한국어의 경우 제1기에는 ‘접미사 피동’이 가장 높은 사용 빈도를 나타내었으나, 시기의 변화와 더불어 ‘되다 피동’과 ‘지다 피동’의 사용 빈도가 증가한다. 일본어의 경우는 각 시기별로 대부분 고유일본어 동사가 피동사로 사용되고 시기에 따라 동사의 성격에 사용 빈도의 차이가 나타났다. 이상의 연구 결과는 19세기 말 이후부터 한·일어 피동 표현이 계속해서 변하고 있으며, 한·일어가 상호 유사한 부분과 그렇지 않는 부분이 있음을 보여준다. 먼저 유사점으로는 한·일어 피동 표현의 주어에 있어서 지시대명사, 형식명사, 한자어 추상명사 등의 무정물 주어가 증가하였고, 이 외에 동작주 표시형식이나 피동 표현의 동사에서도 시기의 변화와 더불어 양 언어 모두 새로운 동사들이 등장하였다는 유사점이 나타났다. 반면에 상이점으로는 제1기의 경우 대부분 유정물인 일본어에 반하여 한국어에서는 무정물도 자주 등장하였고 시기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일본어에서는 여전히 ‘나, 너’ 라는 인칭대명사의 사용 빈도가 높아, 화자 중심의 일본어 서술 구조를 확인 할 수 알 수 있었다. 이 외에 소유 피동의 구문이나 간접 피동 등에서 양 언어의 차이를 알 수 있었다. 이 중 새로이 등장한 한국어 피동 표현의 특징이 일본어와 비슷한 시기에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일·한 대역문 속에서 새로이 등장하고 있어, 한·일 대역자료에서는 일본어와 관련성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韩语毕业论文,韩语论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