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5세 6개월에서 6세 5개월에 해당하는 단순언어장애아동과 이들과 생활연령을 일치시킨 일반아동 그리고 언어연령을 일치시킨 일반아동 각 10명을 대상으로 용언과 어미의 활...
본 연구에서는 5세 6개월에서 6세 5개월에 해당하는 단순언어장애아동과 이들과 생활연령을 일치시킨 일반아동 그리고 언어연령을 일치시킨 일반아동 각 10명을 대상으로 용언과 어미의 활용 양상을 형태적인 면을 중심으로 고찰하였다. 이를 위해 아동이 특정 용언과 어미를 결합시킬 때 이들을 적절히 활용하는지, 활용의 정확도에 집단이나, 활용 형태가 다른 어미(-고, -니까, -면, -서), 활용 시 어간과 어미 형태 변화의 규칙성(규칙용언, 불규칙용언)에 따른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았다.
연구 결과 단순언어장애아동은 용언 활용 정확도에서 일반아동과 차이가 있었다. 먼저 세 집단은 모두 규칙 용언의 정확도가 불규칙 용언의 정확도보다 높았으며, 불규칙 용언에서 세 집단 간의 차이는 규칙 용언에서 세 집단 간의 차이보다 컸다. 특히 단순언어장애 집단과 언어연령일치 집단의 수행 차이가 규칙 용언의 활용에서보다 불규칙용언의 활용에서 상대적으로 더 크게 나타났다. 또한 어미의 종류에 따른 활용 정확도에서 세 집단은 가장 간단한 활용 규칙을 가진 연결어미 ‘-고’에서 가장 낮은 수행 결과를 보였고, 모든 불규칙 용언에 대해 어간이 불규칙 활용을 하는 ‘-(아/어)서’는 단순언어장애 집단에서는 두 번째, 언어연령일치 집단과 생활연령일치 집단에서는 첫 번째로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 특히 연결어미 ‘-(아/어)서’의 불규칙 활용에서 단순언어장애 집단과 언어연령일치 집단 간의 차이가 두드러졌는데 이러한 결과는 집단과 규칙성 그리고 어미의 삼원 상호작용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데에 기여했다. 세 집단의 오류유형의 분석 결과 세 집단에서 공통적으로 가장 높은 빈도를 보인 오류유형은 어간의 변형과 관련한 오류유형이었다. 가장 적은 오류 유형은 단순언어장애 집단의 경우는 매개모음과 관련한 오류와 보조 용언의 사용 오류였고 언어연령일치 집단과 생활연령일치 집단은 어미의 변형과 관련한 오류유형이었다.
본 연구의 결과로 단순언어장애 아동은 언어연령일치 아동과 생활연령일치 아동에 비해 용언 활용의 정확도와 오류유형에 있어 차이를 보이므로 활용의 문법 체계를 익히는 데 어려움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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