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전통적인 우리의 것과 유입된 서구의 것이 혼재되어 있는 1920년대에 발행되었던 음악출판물들을 통해 음악의 장르의 변화, 주제, 가사내용 양식의 변화, 저작자, 수용자, 그리고 ... 본 연구는 전통적인 우리의 것과 유입된 서구의 것이 혼재되어 있는 1920년대에 발행되었던 음악출판물들을 통해 음악의 장르의 변화, 주제, 가사내용 양식의 변화, 저작자, 수용자, 그리고 출판물의 발행 계획, 과정, 연관사건, 금지처분까지 관련된 내용들을 추적하고, 발행인과 편집자들을 관계 안에서 분석하여 당시의 근대음악문화의 지형도를 그려보고 일상의 음악문화를 이해하는 것이 목적이다, 역사적으로 인쇄와 출판은 기술의 발전과 인간의 근대적 사고로의 변화가 결합되어 이루어진 종합적 산물로서 사회 전반에 걸쳐 다양한 변화를 이끌어냈다. 한국의 근대는 서구에 비해 현저히 늦게 시작되었고, 그 과정도 식민지 시기와 겹치면서 정치사회적으로 매우 복잡한 상황에서 진행되었다. 한국 근대시기의 출판은 관(官)주도 영역, 종교주도 영역, 민간주도 영역으로 그 목적과 발행 주체에 따라 세 부분으로 나누어지는데, 이 중에서도 민간주도 영역은 타 영역에 비해 발행 의도와 대상에 있어 가장 폭넓게 출판이 이루어졌다. 또한 1919년 3·1 운동 직후인 1920년대는 일제의 식민정책에 따라 언론과 출판이 통제되었지만, 표면적으로나마 이루어진 자유로운 출판활동 속에서 음악도 본래 가지고 있던 우리 고유의 음악과 서구에서 유입된 음악들이 서로 상충하면서 활발하게 출판되었다. 특히 이 시기에 민영 출판사에서 발행된 음악출판물에는 당시의 우리의 삶과 의식이 투영되어있으며, 음악문화의 다양한 모습들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어떠한 음악출판물이 발행되고 수용되었는지를 사회 문화적인 맥락 안에서 살펴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1920년대는 그 이전에 비해 음악출판물의 양적 증대와 유형의 변화가 이루어졌으며 음악출판물 발행도 늘어난다. 이는 당시의 정치적 사회적 변화에서 기인하는데, 1919년 3·1운동 직후인 1920년대에는 이전까지 한국 사회의 비주류 계층이었던 여성, 어린이, 아동과 또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에 대한 관심이 이전보다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어린이 운동과 함께 시작된 동요에 대한 관심은 문학과 음악이 결합하면서 많은 동요를 쏟아내었고, 동요작곡가들의 동요작품집 출판을 시작으로 작곡가들의 개인 작품집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1920년대 초기에는 동서양의 위인들에 관한 교훈적인 내용이나 계몽적인 가사들을 담은 노래들이 등장했다면, 중반으로 갈수록 서구 가곡이나 민요 등 세계를 인식할 수 있는 다양한 주제로 확대되었고 또 다양한 계층을 위한 음악출판물이 나오면서 대중음악이 향유될 수 있는 바탕을 만들어주었다. 이렇게 음악출판물은 양적 증대뿐만 아니라 내용에서도 크게 변화했으며 이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다른 세계에 대한 인식의 변화와 관심으로부터 출발한 근대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준다. 음악출판물 자체가 보여주는 다양한 모습들 외에도 음악출판물을 통해 다양한 음악문화의 변화를 읽어낼 수 있다. 광문서시의 경우 사회의 의식 있고 선도적인 인물들이 교열(校閱)에 참여하였으며, 발행의도를 짐작할 수 있는 출판물의 서문을 그들이 직접 쓰면서 음악출판물을 통한 근대와 계몽을 전파했다. 또한 출판사 소유주들은 출판업에만 연관되어 있었던 것이 아니라 학교설립, 교회, 음악회 등을 후원하면서 음악 문화의 중심에 있었다. 음악이 갖고 있는 특수성으로 음악출판물은 근대 초기 우리의 음악문화 형성과정은 물론 우리 근대화 과정의 초기 단계를 총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 장르의 변화, 수용 대상의 변화, 또 이를 이끌어내기 위해 힘쓴 사회 각층위의 인물들과 출판사와 음악출판물이라는 결과물에 깊게 관여한 인물들에 대한 심도 있는 접근을 통해 이제껏 알려지지 않은 단서들을 발견함으로써 가능하리라 생각된다. ,韩语论文,韩语论文范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