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노인의 증가와 함께 치매의 효율적 관리와 대처를 위한 연구가 국내외적으로 팽창해오고 있는 가운데, 지금까지 수행되어 온 선행연구의 대부분은 양적 연구 방법을 중심으로 돌봄 제... 치매노인의 증가와 함께 치매의 효율적 관리와 대처를 위한 연구가 국내외적으로 팽창해오고 있는 가운데, 지금까지 수행되어 온 선행연구의 대부분은 양적 연구 방법을 중심으로 돌봄 제공자나 의료진의 관점에서 평가된 결과를 토대로 치매노인을 이해해 왔다. 그러나 치매노인에 대한 보다 심도 깊은 이해를 도모하기 위해서는 치매노인의 관점과 경험에 중점을 두고, 치매노인이 주체가 되어 보고하는 자료를 토대로 치매노인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치매의 초기 단계에서 치매노인은 기억력의 손상, 일상생활활동 수행의 제한과 함께 다양한 정서적 반응을 경험하며 삶의 질에 영향 받는다. 또한 치매 진단 이후 초기 치매노인의 삶의 모습은 치매라는 질병을 어떻게 수용하는지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며, 중재의 개입을 통해 초기 치매노인은 치매를 수용함으로써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기 치매노인의 질병 수용 경험을 탐구한 선행연구는 국내외적으로 찾아보기 어렵다. 따라서 초기 치매노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초기 치매노인에게 실제적으로 도움이 되는 중재를 개발하고, 중재 개발을 위한 이론적 근거를 제시하기 위해서는 초기 치매노인의 관점에서 질병 수용 경험을 탐구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에 본 연구는 Giorgi(2012b)의 현상학적 연구 방법을 적용하여 초기 치매노인의 질병 수용 경험을 탐구하였다. 본 연구의 참여자들은 알츠하이머형 치매 또는 혈관성 치매로 진단받은 지 6개월 이상이 경과한 CDR 0.5 또는 1의 초기 치매노인 6명으로, 연구 참여자와의 면대면 심층 면담을 통해 본 연구를 위한 자료를 수집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Giorgi(2012b)가 제시하는 필수적인 4단계 및 간호학적 관점과 체험의 요소를 고려하여 분석되었으며, 초기 치매노인의 질병 수용 경험을 구성하는 공통 구성요소를 도출하고 구성요소 간의 관계를 밝힘으로써 초기 치매노인의 질병 수용 경험의 구조를 확인하였다. 본 연구 결과 확인된 초기 치매노인의 질병 수용 경험의 구조는 1) ‘일상성의 교란’, 2) ‘재구성의 시도’, 3) ‘치매에 대한 일상에서의 반추’, 4) ‘현재 삶으로의 지속에 대한 소망’이라는 구성요소로 도출되었으며, 1) ‘사고의 연계성 단절’․‘공간의식의 교란’․‘관계성의 교란’; 2) ‘사고의 연계성 회복 전략의 사용’․‘자기 보호 전략의 사용’; 3) ‘변화된 자신 직면을 통한 수동적 동의’․‘치매 원인 탐색’․‘타자의 시각으로 본 치매 인식’․‘인정할 수 없는 나의 치매’; 4) ‘한계의 지각을 통한 죽음 인식’․‘주관적 바람을 위한 일상의 재편성’이라는 각각의 하위 구성요소를 포함한다. 본 연구에서 확인된 초기 치매노인의 질병 수용 경험은 일상적인 삶의 모습이 교란됨을 경험하고(‘일상성의 교란’), 다시금 삶의 모습을 복구하기 위한 재구성의 시도를 하면서도(‘재구성의 시도’), 일상에서 문득 문득 치매라는 질병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치매에 대한 일상에서의 반추’), 자신의 여생이 현재 삶의 모습으로 지속될 수 있기를 소망하는 구조로 나타났으며(‘현재 삶으로의 지속에 대한 소망’), 이상의 네 가지 구성요소가 초기 치매노인의 일상적인 삶 안에서 순환적으로 반복되는 구조로 확인된다. 특히 ‘치매에 대한 일상에서의 반추’에 포함된 하위 구성요소를 살펴보면, 연구 참여자들은 치매 발생 사실에 대한 이성적 인정과 감정적 부정이 반복되는 상황임을 알 수 있다. 즉 연구 참여자들은 자신의 변화된 모습에 직면하며 자신의 치매 발생 사실을 어쩔 수 없이 인정하고(‘변화된 자신 직면을 통한 수동적 동의’) 자신에게 치매가 발생하게 된 원인을 탐색하며 자신의 치매 발생 사실을 합리화하지만(‘치매 원인 탐색’), 직․간접적인 경험 및 사회문화적인 인식을 통해 자신이 지금까지 형성해 온 인식에 근거하여 치매를 부정적인 질병으로 인식함으로써(‘타자의 시각으로 본 치매 인식’) 자신이 그러한 치매와 동일한 질병 상태에 있음을 인정할 수 없음(‘인정할 수 없는 나의 치매’)을 확인할 수 있었다. Giorgi(2012b)의 현상학적 연구 방법을 적용하여 초기 치매노인의 질병 수용 경험의 구조를 탐구한 본 연구는 초기 치매노인의 질병 수용 경험에 대한 총체적인 이해를 증진시키는 데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초기 치매노인의 관점에서 탐구된 연구 결과를 제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이는 궁극적으로 초기 치매노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초기 치매노인에게 실제적으로 도움이 되는 중재 개발을 위한 이론적 근거를 제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중재가 포함해야 할 영역을 확인함으로써 간호 이론, 연구, 및 실무의 연계를 증진시키는 데 기여했다고 사료된다. ,韩语论文网站,韩语论文范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