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현재 외국인 주민은 141만 여명으로 인구대비 2.8%이며, 그 중 결혼이민자는 144,214명으로 전체 외국인주민의 10.2%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처럼 국제결혼이 증가하는 추세라면 결혼이민자...
2012년 현재 외국인 주민은 141만 여명으로 인구대비 2.8%이며, 그 중 결혼이민자는 144,214명으로 전체 외국인주민의 10.2%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처럼 국제결혼이 증가하는 추세라면 결혼이민자에 대한 정책적 지원 구조가 적응지원에서 정착지원으로 변화할 때가 되었음을 알 수 있다. 즉 초기 다문화가족 정책인 기초생활 적응지원 중심에서 이제는 중장기적 생활·자활지원 중심으로 바뀌어야 하는 것이다.
이러한 중장기적 생활․자활지원의 문제와 관련하여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이 바로 취․창업 분야이다. 취․창업이야말로 사회활동의 근간을 이루며 개인적 행복추구와 사회적 이상 실현을 위한 구체적 실천이기 때문이다.
본 연구는 여성결혼이민자의 취·창업 현실과, 지원 단체들의 취·창업지원 현황의 문제점을 밝히고 그 해결방안으로 여성결혼이민자 및 지원 단체 관계자들의 심층면접을 통하여 취·창업에 관련된 지원과 인식을 개선시킴으로써 여성의 인권을 보장하고 다문화가정의 경제적 안정을 용이하게 하며 또한 한국사회의 다문화사회에 대한 인식을 개선시켜 상호작용에 의한 사회경제적 통합을 이루려는 데 목적을 두었다.
본 연구는 여성결혼이민자의 취․창업 현실을 파악하기 위하여 현상학적 연구방법을 채택하였으며, 주제와 관련된 현상의 본질을 6개의 범주와 18개 하위범주로 추출하였다.
연구결과 여성결혼이민자의 취업현실은 언어소통의 어려움과 낮은 학력 등으로 대다수가 미취업이거나 3D업종에 몰리는 등 열악한 실태를 나타내고 있어서, 모든 교육의 기본인 한국어교육이 취업교육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취업현장에서는 여성결혼이민자와 내국인과의 노동의식 차이로 차별과 편견이 존재하였으며 이에 따른 인식개선이 필요함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취․창업지원과 취업교육지원의 현실도 정부지원정책이 성과위주의 행사성 및 중복프로그램의 문제로 실효성 있는 취업과는 거리가 있었다. 전라북도의 경우 취업은 3D업종에 몰리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고 취업률도 나아지지 않고 있는데 반하여 여성결혼이민자의 강한 취업욕구는 계속 되고 있는 구조를 보이고 있었다.
이상의 결과로부터 확인할 수 있었던 점은, 정부와 기관이 지원하고 있는 여성결혼이민자에 대한 취․창업 지원이 실효성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점과 다문화가정의 취약성을 고려한 사회적 지원과 지역의 현장상황에 맞는 자율적인 운영을 지원하고 사회적 협력과 공동체성을 동력으로 하는 취․창업 프로그램들이 활성화할 필요성이 있다는 점, 그리고 사회적 경제인 상호호혜경제를 통해서 결혼이주여성에게 경제적 안정을 꾀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켜야 하며, 여성결혼이민자에게도 스스로의 역량강화를 이루려는 자기노력과 동기유발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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