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매체의 등장은 사회·문화의 빠른 환경의 변화와 함께 대중의 소통하는 방식의 변화를 불러왔다. 일방적으로 전달받는 방식에서 벗어나, 능동적이고 역동적으로 변화하였다. 또한, ... 다양한 매체의 등장은 사회·문화의 빠른 환경의 변화와 함께 대중의 소통하는 방식의 변화를 불러왔다. 일방적으로 전달받는 방식에서 벗어나, 능동적이고 역동적으로 변화하였다. 또한, 여가시간 증대와 함께 노동의 상대적 개념에서 삶의 질을 결정하는 지표로 여가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대중의 참여도가 늘어나면서 다소 경제적으로 부담이 적으면서 참여가 가능한 문화소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그중, 예술소비가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대중의 예술소비에 대한 욕구는 수동적으로 소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행동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관련 기관은 대중의 욕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대중의 예술소비를 위하여 국내 유수의 갤러리들은 대중적인 전시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시를 제공함으로써 대중의 수요에 따라 전문화된 전시를 제공하고자 하고 있다. 또한, 전시 관람과 함께 세미나, 토크쇼, 교육 프로그램, 구매시설, 카페와 같은 휴식 공간, 등 다양한 서비스를 함께 제공함으로써 갤러리의 다양한 이미지를 구축하고 문화 소비의 공간으로써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에 갤러리들은 이미지 구축과 관람객, 작가, 등 관계집단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위하여 갤러리 아이덴티티(Gallery Identity) 개발에 앞장서 왔다. 이는 관계집단 간의 중요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의 도구로서 인식되어왔으며, 다변화 하는 사회·문화적 환경에 대응하는 가치를 창출함과 동시에 관계집단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며 갤러리의 사회적 위치를 공고히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미디어의 발달로 고정된 이미지로 인식되었던 갤러리 아이덴티티는 목적에 따라 조형성과 유연성을 보이는 플렉시블 아이덴티티(Flexible Identity)로 그 모습을 달리하며 단조롭기만 하였던 정체성에 활동성을 부여하고 있다. 플렉시블 아이덴티티는 기존의 아이덴티티의 고정적인 이미지에서 통일성을 가진 복수 이상의 디자인을 가지고 관계집단에 기관의 정체성을 표출하는 것으로써 아이덴티티가 보다 유연하게 변화하기 위해서는 관계집단과의 상호작용 즉, 쌍방향 소통이 중요하며 이는 관계집단의 참여를 유도한다. 그러하기 때문에 소통을 중시하며 독자적인 이미지 구축을 위하여 플렉시블 아이덴티티의 개발이 핵심요인으로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국내 갤러리들은 아이덴티티 개발을 통한 관계집단과의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활동이 미비하다. 본 연구는 수동적 소통구조의 일괄된 ‘이미지’적 아이덴티티 표현에서 벗어나, 통일성을 유지하면서도 목적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으며, 관계집단과의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과 동시에 갤러리의 특수성을 파악하고 독자적인 이미지를 구축을 위한 플렉시블 아이덴티티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자 한다. 특히, 비영리갤러리로서 ‘디자인’이라는 세분화된 전문 전시와 ‘세미나’, ‘워크샵’, ‘구매’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여 현재 문화 여가시간에 대한 대중의 요구에 부합하지만, 갤러리와 관계집단의 소통이 미비하고 갤러리의 시각 정체성이 모호한 삼원페이퍼갤러리를 선정하여 갤러리 특성화를 위한 플렉시블 아이덴티티 디자인 개발의 중요성을 제안하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는 플렉시블 아이덴티티 개발을 위해 기존 문헌 자료에서 플렉시블 아이덴티티와 갤러리에 관한 이론을 고찰하고, 유연성 있는 아이덴티티를 표현하는 플렉시블 아이덴티티 시스템을 적용한 갤러리·일반 사례 분석을 통하여, 다양한 목적들 사이에 표현된 플렉시블 아이덴티티의 시각적 표현 요소들을 분석하여 삼원 페이퍼 갤러리의 플렉시블 아이덴티티의 표현을 위한 기초자료를 마련하였다. 이와 함께 갤러리의 객관적 이미지 구축을 위하여 갤러리 실태조사와 갤러리 이미지 설문조사를 실시하였고, 현재 문화향유에 대한 국내사회의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삼원페이퍼갤러리의 플렉시블 아이덴티티 디자인 시스템을 구축하였다. 분석 결과 및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도형의 시각화 형태를 적용하여 ‘참여형’ 플렉시블 아이덴티티 시스템을 제안하였지만, 디자인제안에 있어 관계집단의 피드백을 받지 못했다는 점이 이 연구의 한계로 작용한다. 하지만, 갤러리의 독자적인 이미지 안에서 목적에 따라 유연히 대처하며 관계집단의 ‘참여’를 유도하고, 다변화하는 사회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위한 플렉시블 아이덴티티의 개발의 중요성을 알리는데 그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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