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가족해체 경험이 있는 세 명의 북한이탈주민 여성들이 어떤 고통을 경험했는지, 그 고통을 이해하기 위한 맥락은 무엇인지, 그러한 고통은 명상상담을 통해서 어떻게 변화했고, ... 본 논문은 가족해체 경험이 있는 세 명의 북한이탈주민 여성들이 어떤 고통을 경험했는지, 그 고통을 이해하기 위한 맥락은 무엇인지, 그러한 고통은 명상상담을 통해서 어떻게 변화했고, 치유적인 과정은 어떠했는지를 분석하였다. 연구방법론은 내러티브 연구방법을 적용하였으며, 상담은 영상관법을 위주로 한 명상상담 방법을 활용하였다. 아울러 내러티브 연구에 있어 ‘이야기하기’와 ‘다시 이야기하기’라는 방법론을 엄격하게 따르기보다는 치유적인 관점을 유지했다. 연구결과는 세 명의 북한이탈주민 여성 즉, 백두산, 무지개, 샘물의 경험을 각각 기술적, 설명적, 치유적 내러티브로 설명하였다. 세 명의 내러티브는 다시 외상(고통), 가족해체 맥락, 치유 과정, 삶의 변화로 재구성되어 그 원인과 의미가 파악되었다. 백두산은 어려서부터 군대에서 외롭게 자랐고 어린나이에 군입대한 이후 군 간부 생활을 계속하였다. 그러다가 조직의 책임을 혼자 떠안고 홀로 탈북하게 되었다. 한국에 온 지 몇 년 후 자식들도 북한에서 오게 되었지만 자신의 건강도 좋지 않은 상황에서 경제적으로 힘들고, 특히 같이 사는 작은 아들의 난치병 치료를 뒷바라지하다 보니 너무 힘들고 견디기 힘든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작은 아들의 행동이 맘에 들지 않으면 자기도 모르게 불같이 화를 내고 심하면 손찌검도 하게 되었다. 백두산은 어려서 군대 가서 힘들고 외로웠던 일, 북한에서 검열 당하고 혼자 탈북하게 된 일, 아들을 한국에서 처음 봤을 때의 충격, 아들을 때리고 화낸 일, 아들 수술이 절망적이었던 일 등을 영상관법으로 떠 올리고 지켜봄으로써 직면하기, 다시 이야기하기, 수용하기 과정을 통해 치유되었다. 이러한 치유과정을 통하여 난치병 아들에 대한 집착이 수용과 사랑으로 변했다. 무지개는 남편을 진심으로 사랑했다. 남편이 군에서 군의관으로 근무하는 동안 1남 1녀와 함께 행복하게 살았지만 남편이 제대하면서 여관방에 배치되고 배급이 끊겨서 도저히 살 수 없는 형편이 되었다. 고민 끝에 자식들을 위해서 탈북을 결심하지만 남편은 용기가 없어서 주저하게 되고 결국 사랑하는 남편과 헤어지게 되었다. 중국과 북한을 오가면서 중간에 두 번씩이나 붙잡혀서 감옥생활을 하는 등 갖은 고생을 다 하면서 경제적 집착이 생겼고 결국 한국에 오게 되어 자식들도 데려오게 되었다. 그렇지만 아직도 남편에 대한 그리움이 남아있다. 무지개 역시 영상관법을 통해 첫 감옥 경험에서의 충격, 남편과 헤어질 때의 고통, 중국에서 알던 남자의 죽음, 공장에서 친한 친구가 과로로 사망했을 때의 충격 등이 치유되면서 헤어진 남편에 대한 그리움과 남자에 대한 부담감 그리고 경제적 집착으로부터 벗어나게 되었다. 샘물은 초등학교 때 공부를 잘 했지만 대학 못 간다는 어머니와 선생님의 말을 듣고 공부를 포기하는 좌절을 경험한다. 첫 번째 결혼에서 아들을 낳았지만 1년 반 만에 이혼하게 되었고 그 때 키우지 못했던 아들이 늘 죄책감으로 남아있다. 그러다가 어머니의 강요로 친척들이 있는 중국으로 가서 조선족 남편을 만나 잘 살았다. 그렇지만 중국 공안에 붙잡혀서 강제 송환되면서 두 번째 남편과 헤어지게 되었다. 이후 북한에서 도저히 견딜 수 없어서 다시 중국으로 가서 한족 남편과 세 번째 결혼을 하게 된다. 결혼 후 아들, 딸 두 명의 자식이 생겼으나 남편의 폭행과 시어머니의 학대를 견딜 수 없어 결국 혼자 탈출해서 한국에 오게 된다. 샘물 역시 영상관법을 통해 초등학교 시절의 좌절, 첫 결혼에서 낳은 아이를 기르지 못한 일, 중국에서 불안하고 폭력 당하던 일, 자식을 중국에서 데려오지 못하는 미안함 등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게 되었다. 본 연구의 의의는 첫째,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연구에 있어 심층적인 상담을 통한 질적 연구가 희소한 상황에서,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상담에서 나타나는 단계와 변화의 과정에 대해서 8회기 상담을 통하여 심층적으로 깊이 있게 들여다 본 선구적인 연구라는 점이다. 둘째, 영상관법을 중심으로 한 명상상담의 방법을 기존 논문에서 적용하지 않았던 북한이탈주민 여성의 가족해체경험을 다루는 데 있어서 최초로 적용하였다는 점이다. 셋째, 명상상담으로 내러티브 연구를 하면서 기존의 기술적, 설명적 내러티브로 끝나지 않고, 치유적 내러티브로도 접근하여 내러티브의 치유적 효과를 확인한 연구라는 점이다. ,韩语论文,韩语论文范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