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TV방송사 설립과 지역성에 관한 연구 : 인천지역을 중심으로 [韩语论文]

资料分类免费韩语论文 责任编辑:金一助教更新时间:2017-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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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300만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는 인천시는 서울 부산에 이어 한국의 3번째 대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05년 ITV 경인방송의 재허가 취소 이후 지역사회를 주된 방송내용으로 하...

인구 300만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는 인천시는 서울 부산에 이어 한국의 3번째 대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05년 ITV 경인방송의 재허가 취소 이후 지역사회를 주된 방송내용으로 하는 지역TV 방송사가 하나도 없어 방송소외 현상을 겪고 있다. 지역방송은 고유한 지역문화를 보존전승하고 지역주민들의 여론을 결집해 건전한 소통의 구조를 조성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인천시는 이런 부분에서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역방송이 없다보니 기존 지상파인 KBS, MBC, SBS를 통해 인천의 발전적인 모습보다는 사건사고 위주의 부정적인 뉴스가 보도되고 지역주민들의 자존감과 도시이미지는 실추되기 마련이다. 설립당시 인천의 TV 방송으로 허가받은 OBS는 현재 본사를 경기도 부천으로 옮기고 경기도를 중심으로 한 방송을 제작, 송출하고 있다. 그렇다보니 인천 지역 사회에서는 인천의 새로운 TV 방송을 설립해 지역사회의 여론 활성화를 꾀해야한다는 견해가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인천에 신규 TV방송사의 설립이 필요한지 여부와 필요하다면 어떤 형태의 방송국을 설립해야하는가라는 문제가 제기된다. 이 논문은 그 답을 얻기 위해 세 가지 연구를 진행했다. 우선 인천의 각 지역에 분포한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 천명을 대상으로 인천의 방송환경과 방송사설립이 필요한지, 필요하다면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와 그 효과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인천시민들도 서울시민들처럼 적극적으로 미디어를 이용하고 있었으며 응답자의 54%가 방송사 설립의 필요를 느끼고 있었다. 이 수치는 방송사 설립의 효과에 대해서 부정적인 층이 10% 전후임을 고려할 때 분명 의미 있는 것이다. 또한 인천 방송 설립이 단순히 언론환경개선을 넘어서 지역민들을 하나로 묶는 핵심 역할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하는 대목이다. 인천시민들은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최대의 도시인 인천이 열악한 방송 미디어 환경을 가지고 있고 다른 시․도 지역에 비해서도 뒤떨어진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또한 지역 방송국 설립이 지역경제는 물론 지역문화 창달과 소상공인의 경제 활성화 등에도 다양하게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제시돼 지역주민들이 방송국 설립에 긍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음을 잘 나타내주고 있다. 나아가 인천 지역의 방송국 설립이 지역민의 자긍심 고취와 지역 문화 경제에 보탬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되어 있다. 두 번째로 방송국 설립이 단순히 시민들의 열망으로 이루어지는 것만은 아닌 정책적, 전문적 분야이기 때문에 인천의 정책담당자와 방송전문가 10명을 대상으로 심층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심층인터뷰는 지역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파시(Passi, 2001)의 지역성이론을 분석틀로 차용해 변용했다. 여기서 지역전문가들은 인천의 지역 TV방송국이 생긴다면 지역민들의 지역적동일시와 공동체와의 동일시를 이끌어내고 도시이미지가 좋아져 지역성강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답변을 제시했다. 세 번째로 변화하는 방송환경과 뉴미디어의 출연에 따른 지역방송환경의 변화에 대한 사례와 문헌연구이다. 2009년 국내에서 3개 사업자가 방송서비스를 상용화하면서 등장하게 된 IPTV는 케이블TV, 위성방송 등과 함께 유료방송 경쟁체제가 되었다. 게다가 최근 스마트폰과 태블릿 PC를 이용하여 동영상 시청자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VOD, OTT 등 새로운 서비스의 이용하면서 시청자의 시청형태가 변하고 있다. 방송통신 융합 환경이 급변하고 있으며 이중 신규 방송통신 융합서비스의 대표주자는 스마트TV와 엔 스크린(N Screen)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이제 방송기술의 발전은 기존 방송사업자가 자사 네트워크를 통해 TV로 직접 방송프로그램을 송출하는 구조에서 방송프로그램을 TV, PC,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엔 스크린(N Screen)을 통해 전송하는 구조로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미디어의 환경변화와 더불어 지역사회에서는 지방자치제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역민의 다양한 견해가 표출될 수 있는 지역방송의 존재가 필수적이다. 지역방송은 지방자치제도의 건전한 유지 및 발전을 위한 기본요소가 되기 때문에 지역방송의 역할 중 지역주민 여론대변 기능, 지역경제 보호기능, 지역문화 발전기능, 공동체 의식제고 기능 등이 매우 중요하다. 지역방송은 지역사회의 대변자 및 갈등 조정자 역할뿐만 아니라 주민의 여론을 형성하고 반영하는 통로의 역할과 기능을 수행한다. 이밖에 지역경제를 보호, 개발함으로써 지역사회의 이익을 대변하고 종합적인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 또 지역방송에서 가장 주목하여야 할 부분으로 시민미디어방송의 개념을 들 수 있다. 시민방송국이란 시민참여를 주된 목표로 하는 퍼블릭엑서스(Public Access, 시청자제작) 채널로 시청자가 수용자의 위치에서 벗어나 제작자와 기획자로 참여함으로써 시청자 주권과 새로운 시민권을 실현하는 방송이다. 시민방송의 큰 특징인 기동성과 의사소통의 활용을 통해 시민들의 적극적 참여와 방문을 유도하고 확대 재생산함으로써 지자체 단위의 이슈와 현안을 통해 단기간 내에 방송국의 활성화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이 연구에서는 시민방송의 특징과 장단점을 분석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출연해 시민방송을 운영하는 사례로 서울시가 출자한 TBS와 2016년 새로 개국한 김해방송, 그리고 RTV 등 국내 시민방송 사례를 살펴보았다. 또한 도쿄의 MXTV 등 해외의 공공시민방송과 주요 도시의 독립방송국들을 사례연구로 적시했다, 그 결과 시민방송국은 공공성 목적의 방송, 시민 네트워크 구성원이 참여하는 방송, 시민의 이익을 목적으로 제작되는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방송으로 지역공동체의 순기능을 담당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방송소외 현상을 겪고 있는 인천시의 경우 지역방송에 시민 미디어 방송의 개념을 도입하여 지자체의 경제, 문화, 지역 커뮤니티에 활력을 불어넣는 시민참여 형 방송을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도출하게 되었다. 앞서 밝힌 시민설문조사인 양적조사와 심층인터뷰를 통한 질적 조사, 사례연구와 문헌연구를 통해 본 논문은 다음과 같은 연구결과를 얻게 된다. 지역TV방송사를 갖지 못한 인천시는 지역성 강화를 위해 방송사 설립이 필요하며 미래창조과학부와 2012년 설립한 SNS형 시민미디어인 인천N방송을 구심점으로 하는 공민형 합동투자방식의 방송국 설립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민간자본과 인천시의 지분이 결합된 이 방송사는 경제전문 채널의 PP사로 설립돼 공항과 항만은 물론 지역경제 소식과 생활정보, 지역연고 구단의 스포츠경기 중계, 지역생산품의 홈쇼핑 등을 통해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다. 또 지역 케이블 및 IPTV 망을 통해 송출 망을 확보하고 인천N방송의 네트워크와 2만5천여 편의 시민제작 방송콘텐츠를 활용해 인천시민 소통에 커다란 역할을 할 수 있다. 이 같은 방송사의 설립은 우선 10년 이상 된 지역 현안인 인천의 방송소외 문제 해결하고 지역문화의 창달은 물론 지역 시민여론의 결집과 건전한 여론조성을 위해서도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효과적인 시정홍보 및 인천시민의 자립적인 여론을 조성하고 인천중소기업 제품, 농수산물의 매출증진과 시민소득증대 등의 경제적 효과도 가져올 수 있다. 무엇보다도 지역 문화와 향토정서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공동체의식을 조성해 그동안 방송사가 없어서 해오지 못했던 많은 문화적 변화가 생겨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적 차원에서 이 방송사는 자본금 100억 경제전문 PP 로 최소 21만 명 이상의 고정시청자 확보해 창사이후 3년 안에 손익분기점을 넘어서 지역의 대표 방송으로 자리 잡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신설 방송사는 사례연구나 인천의 방송역사를 통해 살펴본 다른 방송사처럼 많은 인력과 방만한 제작비를 운용할 것이 아니라 최소인력으로 수입을 다각화하는 재정자립화 전략이 필요하다. 또 방송프로그램의 지역성을 강화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 스포츠구단의 홈경기를 생중계하는 등 지역민의 공동체와의 동일시 기능을 극대화할 필요성이 있다. 이와 더불어 그동안 다른 지역의 TV방송을 통해 실추된 인천의 지역이미지를 끌어올려 지역주민들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 최근 TV는 그동안 시청자에게 일방적인 정보를 전달하는 매체에서 시청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프로그램에 대한 선호도를 반영해 이에 맞춰가는 양방향적인 소통의 매체로 바뀌어 가고 있다. 해외의 수많은 시민방송과 독립방송들이 이러한 역할을 통해 자신이 속한 지역사회에서 지역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프로그램을 제작 송출하고 있다. 이제 인천에 새롭게 생기는 TV방송은 단순한 가정 TV수신을 통한 방송프로그램 송출뿐 아니라 뉴미디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모바일, OTT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인천시민들의 생활 속에서 끊임없는 양방향소통을 하는 매체로 성장할 때 지역현안인 방송소외를 극복하고 지역민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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