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 문 개 요
한국 부모와 호주 부모, 호주에 거주하는 한국 부모의
다문화 인식 실태조사 및 비교연구
Comparison of Multicultural Awareness among Korean Parents, Australian Parents, and Korean Parents living in A...
논 문 개 요
한국 부모와 호주 부모, 호주에 거주하는 한국 부모의
다문화 인식 실태조사 및 비교연구
Comparison of Multicultural Awareness among Korean Parents, Australian Parents, and Korean Parents living in Australia
유아교육전공 남 상 지
지 도 교 수 최 석 란
영·유아기는 생애발달 최초의 단계로서, 자아 및 타인과 세상에 대한 기본적 이해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주위 성인들이 갖고 있는 성별, 계층, 인종 등에 대한 편견이나 고정관념을 흡수하기 쉽다. 반면에 적절한 교육적 지도가 있다면 균형 잡힌 시각과 긍정적인 태도를 형성할 수 있으므로 이른 시기부터 다문화 교육을 시작해야 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에서는 문화적 배경이 다른 한국 부모와 호주 부모, 호주에 거주하는 한국 부모의 다문화인식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하여 집단 간의 인식에 차이가 있는지 밝히고자 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한국 부모와 호주 부모, 호주에 거주하는 한국 부모의 다문화 인식에 대한 실태는 어떠한지 확인하는 것이다. 둘째, 한국 부모와 호주 부모, 호주에 거주하는 한국 부모의 다문화 인식은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셋째, 한국 부모, 호주 부모, 호주에 거주하는 한국 부모의 인구사회학적 특성(성별, 연령, 학력, 직장)은 다문화 인식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고자 한다.
연구대상은 한국 서울에 거주하며 자녀를 기관에 보내는 중산층 한국 부모 174명, 호주 시드니에 거주하며 자녀를 기관에 보내는 중산층 호주 부모 166명, 호주 시드니에 거주하며 자녀를 기관에 보내는 중산층 한국 부모 174명 총 514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연구도구는 총 43문항이며 모두 네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문화 인식을 측정하기 위해 사용된 측정도구는 사회적 거리감(Social Distance Scale) 척도(Bogardus, 1928), 종족배제주의(Ethnic Exclusionism) 척도(EUMC, 2005)이며, 본 연구의 목적에 맞게 설문지의 질문 형식과 내용을 유아교육 전문가 3인의 내용타당도 검사를 거친 후 수정·보완하여 사용하였다.
통계분석은 SPSS Statistics 21.0을 활용하였으며, 유의수준 0.05를 기준으로 통계적 유의성을 검증하였다. 본 연구에서 수행된 통계적 방법들은 다음과 같다. 첫째, 연구대상의 일반적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빈도분석(Frequency analysis)을 실시하였다. 둘째, 측정도구의 타당성 분석을 위해 탐색적 요인분석(Exploratory Factor Analysis)을 실시하였으며, 변수의 신뢰도 검증을 위하여 내적 일관성을 분석할 수 있는 크론바하 알파(Cronbach's Alpha) 계수를 이용하여 요인을 구성하는 항목들의 신뢰도를 분석하였다. 셋째, 주요 변수의 기술통계량을 파악하기 위해 평균(Mean)과 표준편차(Standard deviation)를 산출하였고, 정규성 가정 충족 여부를 검토하기 위해 왜도(Skewness)와 첨도(Kurtosis)를 산출하였다. 넷째, 연구대상 집단에 따라 주요 변수에 차이가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일원배치분산분석(One-way ANOVA) 및 Scheffe의 사후검증을 실시하였다. 다섯째, 연구대상 집단의 다문화에 대한 인식을 파악하기 위해 교차분석(Cross-Tabulation)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조사 분석 결과를 간략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연구대상 집단에 따른 이주민에 대한 위협인식, 다문화 사회에 대한 지지, 민족적 거리감과 사회적 거리감의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주민에 대한 위협인식은 호주에 거주하는 한국 부모가 호주 부모보다 인식 정도가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고, 다문화 사회에 대한 지지는 호주 부모가 호주에 거주하는 한국 부모보다 인식 정도가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족적 거리감은 호주 부모가 한국 부모와 호주에 거주하는 한국 부모보다 인식 정도가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거리감은 한국 부모가 호주 부모보다 인식 정도가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국 부모와 호주에 거주하는 한국 부모가 호주 부모보다 인식 정도가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절차와 주요 연구결과를 통해 얻어진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자녀가 긍정적인 다문화 인식을 가지기 위해서는 가정에서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 인종편견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가정에서 부모님은 주기적으로 다문화 교육을 실시해야 할 것이며, 부모님들이 가정에서 다문화 교육을 할 수 있도록 부모 교육자료 제공 및 연수가 필요하다.
둘째, 외국인 근로자나 국제결혼 이주자 등의 다문화 가정을 동등한 사회 구성원으로 인정하고 존중해야 한다.
셋째, 우리나라는 결과물을 만들어 내기 위한 일회성이고 중복적인 다문화 프로그램을 정리하여야 하며, 이론적인 지식 전달 위주의 교육이 아닌 다문화 축제의 장을 제공해 주어야 한다.
이를 통해 본 연구는 향후 다문화 교육에서의 부모 역할의 중요성에 대한 기초 자료가 될 것이며, 부모를 대상으로 한 다문화 교육에 대한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10년이 된 우리나라 다문화 정책, 다문화 교육이 어떤 방향과 모습으로 전개되어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유용한 시사점을 제공해 줄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주요어: 다문화 인식 척도, 한국 부모, 호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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