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붉다’ 계열 색채어를 연구 대상으로 삼아 한·중 ‘붉다’ 계열 색채어의 형태론적, 통사론적, 의미론적 공통점과 차이점을 비교·분석하고 한국어와 중국어를 배우는 학습자... 본 논문은 ‘붉다’ 계열 색채어를 연구 대상으로 삼아 한·중 ‘붉다’ 계열 색채어의 형태론적, 통사론적, 의미론적 공통점과 차이점을 비교·분석하고 한국어와 중국어를 배우는 학습자들의 색채어 학습에 도움을 주는 데 연구의 목적을 둔다. 중국인에게 중요한 색으로 여겨지는 붉은색과 비교하여, 한국인에게 ‘붉다’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를 살펴보고 한·중 ‘붉다’ 계열 색채어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형태론적, 통사론적, 의미론적으로 고찰하고자 한다. 본 논문은 다섯 장으로 나누어 논의를 진행하였다. 제1장에서는 한·중 ‘붉다’ 계열 색채어의 연구 목적과 필요성을 색채어에 관한 선행 연구, 연구 방법 및 범위를 통해 간단하게 제시하였다. 제2장은 이론적 배경이다. 한·중 색채어의 분류와 개념을 살펴보았다. 제3장에서는 한·중 색채어를 조어법에 따라 분류하고 한·중 ‘붉다’ 색채어의 형태론적 구조를 대조하였다. 특히 본고에서는 한국어의 ‘불그스름하다’와 같은 색채어를 통사론적으로 ‘명사성 형용사/기능동사’와 같이 분석하고, 이를 한국어의 기능동사와 구조가 비슷한 중국어의 ‘形式动词(Formal verb)’와 비교·분석하였다. 중국어의 조어법에 따라 ‘붉다’ 계열 색채어는 ‘形式动词’와 결합할 수 없기 때문에 본고에서는 중국어 ‘붉다’ 계열 색채어를 형태론적으로 고찰하였다. 제4장에서는 제3장에서 살펴본 형태론적 구조를 바탕으로 하여 한·중 ‘붉다’ 계열 색채어를 의미론적으로 대조해보았다. 먼저 한·중 ‘붉다’ 계열 색채어의 기본 의미를 논의하였다. 다음으로 확장 의미 및 대조를 논의하였다. 한국어와 중국어가 같은 한자 문화권에 속해있다는 것을 고려하여, 의미론적 측면에서는 ‘붉다’ 계열의 어휘들의 기본적 의미와 더불어 실제 언어생활에서 사용되는 문화적 확장 의미에 대해 논의하였다. 제5장은 본 논문의 결론 부분으로 앞에서 제시한 논의를 다시 한 번 요약하여 정리하였다. 본 논문의 분석 결과가 양국이 서로의 문화적 다양성을 인정하고 원활한 의사소통을 해나가는 데에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한국어 및 중국어를 배우는 학습자들이 양국 색채어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