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베트남인 한국어 학습자들이 ‘가다’와 ‘오다’를 자주 혼동하여 사용하는 점을 근거로 이동동사 한국어 ‘가다/오다’와 베트남어 ‘đi/đến’의 용법을 상호 대조 ... 본 연구에서는 베트남인 한국어 학습자들이 ‘가다’와 ‘오다’를 자주 혼동하여 사용하는 점을 근거로 이동동사 한국어 ‘가다/오다’와 베트남어 ‘đi/đến’의 용법을 상호 대조 분석하였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한국어 ‘가다/오다’와 베트남어 ‘đi/đến’의 용법이 서로 어떠한 유사점 및 상이점을 갖고 있는지를 살펴보았고 한국어의 어휘 ‘가다/오다’를 베트남어로 번역할 때는 어떤 단어와 대응하는지, 앞뒤 연결되는 내용은 어떻게 나타나는지, 단어와 문장의 내용에 따라 어떤 표현이 나타나는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보았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어를 배우는 베트남인 한국어 학습자에게 ‘가다/오다’를 학습할 때, 그리고 베트남어를 배우는 한국인 학습자들에게도 ‘đi/đến’을 학습할 때 효율적인 교수법을 제시하는 데에 도움을 주고 ‘가다/오다’와 ‘đi/đến’의 용법 이해를 돕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는 우선 한국어 ‘가다/오다’와 베트남어 ‘đi/đến’의 특징을 살펴보았고 의미를 대조 분석하였다. 한국어 ‘가다/오다’와 베트남어 ‘đi/đến’의 기본적인 의미는 서로 같다고 할 수 있지만, 실제 ‘가다/오다’의 의미는 ‘đi/đến’보다 사용 범위가 더 넓기 때문에 용법에서 차이가 생기게 되고 서로 대응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음을 알 수 있었다. 본 논문의 연구방법으로는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한국어로 작성된 책 “나를 끌고 가는 너는 누구냐”와 “바리데기”에서 ‘가다’와 ‘오다’가 나와 있는 문장이 베트남어 번역본인 “Kẻ lôi kéo ta ngươi là ai”와 “Công Chúa Bari”에서는 실제로 어떻게 번역되어 나타나고 있는지를 일대일로 비교 대조하였다. 대조 결과 절반 이상의 문장은 한국어 ‘가다/오다’와 베트남어‘đi/đến’이 일대일로 대응관계가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기타 베트남어와의 대응하는 경우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였다. 구체적인 결과와 해석은 다음과 같다. 베트남 사람들은 지도에 따라 위치(산과 서쪽을 위로, 밭과 바다 그리고 동쪽을 아래로, 큰 공간과 북쪽을 밖으로, 작은 공간과 남쪽을 안으로)를 인식하기 때문에 한국어의 ‘-에(로) 가다/오다’형인 경우는 목적지에 따라 여러 가지 표현이 나타난다. 큰 공간부터 작은 공간으로, 북쪽부터 남쪽으로 이동할 때는 ‘vào’에 해당되고 작은 공간부터 큰 공간으로, 남쪽부터 북쪽으로 이동할 때 ‘ra’에 해당된다. 산위로 이동할 때 ‘lên’와, 산 아래로 이동할 때 ‘xuống’과 대응한다. 그리고 어떤 곳에 도착했거나 행동의 목적에 도달할 때 ‘đến’외에 ‘tới/đi đến/đi tới’도 해당되고 명확한 경계가 있는 다른 곳에 옆으로 이동할 때(다른 나라, 다른 사람의 집) ‘sang/qua’에 해당된다. 집(고향)으로 이동할 때는 ‘về/tới/về tới/đi về’에 해당된다. 베트남어에서 ‘đi làng/đi quê/đi nhà’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베트남 사람에게 고향이나 집은 원점이고 조국이기 때문에 원점을 떠나거나 원점으로 돌아간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về làng/về quê(고향에 돌아가다), về nhà(집에 들어가다)’와 ‘đi khỏi làng/đi khỏi quê’(고향을 떠나다), đi khỏi nhà(집을 떠나다)’라고 말할 수 있지만 ‘đi làng/đi quê/đi nhà’라고 말할 수 없다. 그리고 베트남 사람들이 정에 든 장소, 가까운 장소로 이동을 돌아가는 것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자기의 집, 고향처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곳으로 이동할 때도 ‘về’를 사용한다. 또한 베트남어에서 ‘về’는 자기의 살던 곳, 집, 고향 따위에 돌아간다는 것을 표현하기 때문에 집으로 이동할 때 ‘đến/tới’보다 많이 쓰이게 된다. ‘집에 왔다가 그냥 갔다’일 상황이면 베트남어에서 ‘đến/về/tới/về tới’보다 오랫동안 머무르지 않고 잠시 들리는 뜻을 표현하는 ‘qua’를 사용하게 된다. 한국어의 ‘-에/로 가다’형이 베트남어의 ‘đi / NP’ 구조와 ‘đến / NP’ 구조에 해당된다. 하지만 ‘đến / NP’ 구조의 사용 범위가 ‘đi / NP’의 사용 범위 보다 더 넓고 사용에 제한을 받지 않는다. 그 이유는 ‘đi’뒤에 ‘NP’는 적당히 넓은 장소여야 하고 거기에서 어떤 행동이나 활동을 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학교에 가다’, ‘회사에 가다’, ‘집회에 가다’를 베트남어의 ‘đi học(공부하러 가다)’, ‘đi làm(일하러 가다)’, ‘đi nghe nhóm truyền giảng(집회를 들으러 가다)’로 쓰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직접적으로 ‘(장소)에 가다’라는 형태보다는 이를 화자의 행동을 나타내는 형태로 변형해 사용하는 습관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학교에 가다’는 ‘공부를 하러 가다’로, ‘회사에 가다’는 ‘일하러 가다’로, ‘집회에 가다’는 ‘집회를 들으러 가다’로 변형해서 대응하게 된다. 한국어의 ‘하러 가다’형이 베트남어의 ‘đi / VP(‘đi’행동의 목적)’ 구조에 해당되고 ‘-께(에게/한테) 가다’형이 베트남어의 ‘đến với / XP(인칭 대명사)’ 구조에 해당된다. ‘하러 오다’형과 ‘-와서 / 동사’형이 ‘đến / VP(‘đến’행동의 목적)’ 구조에 해당되고 한국어의 ‘-(으)로 ,韩语论文范文,韩语论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