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동포의 국적회복 및 국제결혼이민자의 증가에 따라 부모와 떨어져 외국에 거주하던 자녀가 한국으로 이주하는 사례가 해마다 늘고 있다. 중도입국 청소년의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 중국동포의 국적회복 및 국제결혼이민자의 증가에 따라 부모와 떨어져 외국에 거주하던 자녀가 한국으로 이주하는 사례가 해마다 늘고 있다. 중도입국 청소년의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몰이해는 정규 교육 기관으로의 진입을 방해하고 더 나아가 학교 이탈의 주요 원인이 되므로 취학 전 중도입국 청소년의 초기 적응을 돕기 위한 다문화 예비학교 및 대안학교가 확대 운영되고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중도입국 청소년의 초기 적응을 위한 예비학교의 프로그램이 제대로 수행되고 있는지 확인하고자 한다. 특히, 내러티브 탐구 방법을 활용하여 중도입국 청소년이 학교에서 경험한 상황을 심층적인 이야기로 담아냄으로써 이들의 정규학교 적응 양상을 이해하고 이를 통해 예비학교의 본질적인 역할과 교육적 시사점을 밝히고자 한다.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예비학교를 거친 후 정규학교에 진학한 중도입국 청소년 3명과 예비학교를 거치지 않고 정규학교에 진학한 중도입국 청소년 3명, 총 6명의 중도입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내러티브 면담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였다. 중도입국 청소년의 정규학교 적응 양상 및 예비학교의 역할에 관해 분석한 결과, 예비학교를 거친 중도입국 청소년과 예비학교를 거치지 않은 중도입국 청소년의 정규학교 적응 양상은 다음과 같다. 예비학교를 거친 중도입국 청소년의 정규학교 및 예비학교에서의 경험을 분석한 결과, ‘학교공부, 친구관계, 교사관계, 학교규칙’의 주요 요인 외에 ‘방과 후 활동, 상담 활동, 진로지도, 진로이해, 멘토링 활동’의 발견 요인이 포착되었다. 정규학교에서의 경험은 ‘높은 한국어 능력, 친밀한 관계 형성, 정서적 안정감 형성, 학교규칙에 대한 이해 및 규칙 준수, 높은 학업 의지’ 등으로 범주화되었다. 한편, 예비학교에서의 경험은 ‘한국어 학습, 타문화 이해, 교사와 친밀한 관계 형성, 학교규칙에 대한 이해 및 규칙 준수, 흥미와 재능 발견, 한국어 및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 사교성 발달, 정서적 안정감 형성’ 등이 상위 주제어로 범주화되었다. 범주화된 주제어를 바탕으로 이들 간의 상호관계를 분석한 결과, 예비학교에서의 다양한 요인별 경험이 정규학교 적응 과정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예컨대, 예비학교에서의 ‘한국어 학습, 한국어 및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와 관련된 경험은 정규학교에서의 ‘높은 한국어 능력’과 연결되며, 이는 정규학교 내 ‘학교공부, 친구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예비학교를 거치지 않은 중도입국 청소년의 정규학교에서의 경험을 분석한 결과, ‘학교공부, 친구관계, 학교규칙’의 주요 요인 외에 ‘방과 후 활동, 한국문화의 몰이해, 게임, 가정문제’의 발견 요인이 확인되었다. 정규학교 적응 요인들은 ‘낮은 한국어 능력, 한정된 친구관계, 학교규칙 불이행, 학교활동에 대한 무관심, 한국인에 대한 선입견, 게임 중독, 부모님과의 싸움, 경제적인 문제’의 상위 주제어로 범주화하였다. 이상의 각 주제어와 예비학교의 여러 요인들을 제시함으로써 중도입국 청소년의 정규학교 적응에 필요한 예비학교의 기대역할과 연결할 수 있었다. 예컨대, 정규학교에서의 ‘낮은 한국어 능력’과 관련한 경험은 예비학교에서의 ‘한국어 학습, 높은 학업 의지, 진로에 대한 이해’를 통해 보완될 수 있다. 그리고 예비학교에서의 ‘한국어 학습’은 예비학교의 ‘학교공부, 친구관계’로부터, ‘높은 학업 의지, 진로에 대한 이해’는 예비학교에서의 ‘진로지도’를 통해 뒷받침될 수 있다. 따라서 예비학교는 ‘한국어 능력 향상, 한국어 학습’의 역할 뿐만 아니라, ‘타문화에 대한 이해, 학교규칙 준수, 정서적 안정감, 사교성 발달’ 등 복합적인 측면에서 중도입국 청소년의 정규학교 적응에 중요한 영향을 주고 있으므로 중도입국 청소년의 정규학교 적응을 위한 예비학교의 역할을 강조할 수 있다.
As the ethnic Korean-Chinese nationality recovery and international marriage immigrants have been risen, there have been an increasing number of cases annually where children living apart from their parents in foreign countries immigrate to Korea. Bu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