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배우의 화술 능력 향상을 위한 표준어 화법 연구다. 사실주의가 주된 흐름이 된 현 연기예술 풍토 속에서 심리를 바탕으로 한 ‘내적 접근’은 행동이나 신체를 바탕으로 한 ‘외... 본 논문은 배우의 화술 능력 향상을 위한 표준어 화법 연구다. 사실주의가 주된 흐름이 된 현 연기예술 풍토 속에서 심리를 바탕으로 한 ‘내적 접근’은 행동이나 신체를 바탕으로 한 ‘외적 접근’보다 우월하게 인식되고 있다. 이는 화술에서도 마찬가지다. 개인의 화술의 문제를 집중이나 긴장 같은 심리적인 문제로 바라본다. 이런 현상은 모국어 법칙이라 할 수 있는 화법의 중요성을 떨어뜨렸다. 하지만 심리적인 접근만으로는 자의식이나 내적긴장에서 배우를 자유롭게 할 수 없다. 사실주의 연기 시스템의 창안자인 스타니슬랍스키도 심리적 접근법의 한계를 느껴 연기의 출발점을 ‘행동’으로 변화시켰다. 이런 맥락에서 본 연구자는 효용성 있는 화술의 외적접근이 무엇일까 고민했고 이것이 한국어 화법 이해라는 결론에 다다랐다. 화법은 현대 연기의 미덕인 ‘자연스러움’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이는 사실주의 연기 시스템의 창안자인 스타니슬랍스키가 화법의 이해를 강조했음으로도 알 수 있다. 특히 ‘말’도 ‘행동’이라는 관점에서, 화법은 언어 행동의 논리적 체계를 제공할 수 있다. 하지만 연기 분야에서 화법연구는 정체된 듯하다. 발화 안에서 나타나는 언어의 유기성을 파악하는 데 미흡했고 화법의 접근이 부분적·형식적 인 경우가 많았다. 또한 표준어 사용이나 정확한 발음에 대한 인식도 윤리적인 측면을 강조하여 실질적 도움이 되진 못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또박또박 발음하는 것이 정확한 발음이라는 인식이다. 화법의 접근이 형식적이지 않기 위해선 발화를 구성하는 화법 요소들이 유기적인 체계를 이뤄야 한다. 본 논문에서는 ‘말토막’, ‘강세’, ‘강조’, ‘발음’, ‘그 밖의 요소들’로 구성된 '표준어 화법'을 하나의 체계로 제안한다. ‘말토막’은 한국어 리듬의 기본단위가 되며 이는 강세, 강조, 장음의 발음 등과 밀접한 관계를 이룬다. 말토막은 발화속도에 따라 영향을 받으며 이는 화법 요소가 배역의 성격이나 극중 상황에 따라 유기적으로 작동한다는 걸 의미한다. ‘강세’는 말토막의 구분을 나타내는 기준점이 된다. 표준어에서는 음절에 따라 자연스럽게 발현 되는 강세규칙이 있다. 이를 통해 배우의 대사는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음악성이 만들어진다. ‘강조’는 실질적 의미를 만들어주는 낱말의 강세를 뜻한다. 강조를 이해한다는 것은 일차적으로 대본의 의미를 파악하는 데 도움을 주며 이차적으로 파악한 의미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한다. 강조가 되는 낱말은 필연적으로 말토막이 떨어지게 되고 강세 규칙에 맞게 발화된다. ‘발음’은 한국어 조음의 원리를 바탕으로 규명된다. 말토막과 강세의 이해가 바탕이 되면 발화 안에서 정확한 발음도 규명할 수 있다. 말토막이 붙어있을 땐 음절은 흘러가듯이 발음 되고 말토막이 떨어질 땐 강세가 들어가며 자연스러운 발화가 형성된다. 장음의 발음도 마찬가지다. 말토막에 붙은 장음은 단음처럼 흘러가듯 발음되고 말토막을 떨어질 때 첫음절 강세와 함께 길게 발음된다. 정확한 발음을 위해서는 자음과 모음의 조음 위치를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발현되는 경제성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게 되면 배역의 성격에 맞춰 언어를 선택할 수 있다. ‘그 밖의 요소’에서는 말토막을 떨어뜨린 낱말 앞에 무강세가 적용되는 낱말이 붙는 경우를 다룬다. 이는 한국말을 풍요롭고 리듬감 있게 형성해주는 주요한 요소가 된다. ‘표준어 화법’을 통해 연기자들의 대사를 분석하였을 때 그들의 화술 특징을 규명할 수 있다. 발화자마다 역할과 상황에 따라 화술의 특성은 다르게 나타난다. 하지만 화술능력이 훌륭하다고 인정받는 오현경·고두심·유재석의 경우를 통해 알 수 있듯이 훌륭한 화술은 한국어 법칙을 바탕으로 실현 가능 하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韩语毕业论文,韩语论文题目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