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읽기 전 활동 유형이 읽기 이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연구이다. 읽기 전 활동 유형은 매체와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의 언어 기능을 활용하거나 통합하여 4가...
본 연구는 읽기 전 활동 유형이 읽기 이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연구이다. 읽기 전 활동 유형은 매체와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의 언어 기능을 활용하거나 통합하여 4가지 유형으로 설계하였다. 사전 평가를 실시한 후에 읽기 전 활동 수업을 진행하고, 사후 평가를 실시하여 사전 평가와 사후 평가의 평균을 비교 분석하였다. 그 결과를 가지고 어떤 읽기 전 활동의 유형이 읽기 이해에 더 효과적인지를 밝힐 수 있었다. 실험 결과는 법무부 사회통합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초급 학습자와 중급 학습자 80명의 결과를 가지고 분석하였다.
읽기 전 활동 A는 언어 매체와 말하기 기능을 활용한 유형이었고 활동 B는 청각 매체와 듣기 기능을 활용한 유형이었다. 활동 C는 인쇄 매체와 읽기·쓰기 기능을 활용한 유형이었고 활동 D는 시청각 매체와 말하기·듣기 기능을 활용한 유형이었다.
각 유형별 사전·사후 평가 점수를 SPSS 통계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분석한 결과 초급에서는 활동 C, D만 유의미한 결과가 나왔고 중급에서는 활동 A, B, C, D 모두 유의미한 결과가 나왔다. 읽기 이해 항목별(세부적, 추론적, 전체적 이해) 결과로는 초급은 활동 A의 추론적 이해, 활동 C의 세부적, 전체적 이해, 활동 D의 추론적, 전체적 이해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보였다. 중급은 활동 C의 세부적, 추론적 이해, 활동 D의 세부적 이해를 제외하고 모든 항목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보였다.
성별 요인으로 분석한 결과는 초급과 중급의 단계별 결과와 비슷하게 나와 성별은 읽기 전 활동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학력 요인은 초급 학습자에게는 영향을 주지 않았지만 중급의 석사·박사 학위 취득자에게는 활동 A, B만 유의미한 결과를 보여 초중고졸이나 대졸에 비하여 읽기 전 활동에 가장 적은 영향을 받았다. 체류기간 요인으로 분석한 결과 초급의 경우 3년에서 6년 사이의 학습자가 활동 B, C, D에 유의미한 결과를 보여 읽기 전 활동에 가장 영향을 많이 받았다. 중급의 경우 6년 이상인 학습자는 활동 B만 유의미한 결과를 보여 가장 적은 영향을 받았다.
이상의 실험 결과를 통해 초급 학습자는 언어나 청각 매체처럼 추상적인 매체를 활용한 읽기 전 활동보다 사진, 동영상과 같이 구체적인 매체를 활용한 읽기 전 활동이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말하기·듣기, 읽기·쓰기처럼 언어 기능을 통합한 읽기 전 활동이 효과적임을 증명하였다. 중급 학습자의 경우 어떤 유형의 읽기 전 활동이든지 효과가 있기 때문에 읽기 전 활동이 필수적으로 이루어져야겠다. 하지만 체류기간이나 학력에 따라 그 효과가 달라질 수도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본고는 초급과 중급 학습자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하여 학습 단계별로 읽기 전 활동이 읽기 이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밝힌데 의의가 있다. 또한 성별, 학력, 체류기간의 학습자 요인이 읽기 이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았다. 읽기 전 활동을 매체와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의 언어 기능으로 유형을 구분하여 실험을 설계한 것은 다른 연구들에서 찾아 볼 수 없던 새로운 시도였다는 것에도 그 의의를 가진다.
한편 본고는 초급과 중급 학습자로 실험 대상이 한정되어 있어 고급 학습자의 경우 읽기 전 활동이 읽기 이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밝히지 못하였다. 그리고 평가지의 읽기 자료가 실험을 위해 제작된 것으로 실제 한국어 현장에서 사용되는 읽기 자료와 평가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한계를 가진다. 또한 각 수업의 주제가 달라서 실험 결과에 영향을 주었을 수도 있고 통제 집단 없이 실험 집단만 있었다는 것에도 한계를 가진다. 향후 본고의 실험을 보완한 후속 연구들이 이루어진다면 읽기 전 활동이 읽기 이해에 미치는 영향을 더욱 정확히 밝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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