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한국어 교육과정(2012)’과 그 표준 교재의 내용 분석을 통해 이들이 다문화 배경 학생의 한국어 학습에 적절하게 개발되어 있는지를 알아보고 개선 방향을 논의하는 데 그 목적... 본 연구는 ‘한국어 교육과정(2012)’과 그 표준 교재의 내용 분석을 통해 이들이 다문화 배경 학생의 한국어 학습에 적절하게 개발되어 있는지를 알아보고 개선 방향을 논의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주가 보편화된 시대를 맞이하여 이에 따른 다문화 배경 학생의 수 역시 매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국가적 차원에서의 한국어 교육 지원은 이러한 급속한 증가를 따라가지 못했으며 결국 다문화 배경 학생들은 언어 문제 및 이로 인한 학교 부적응의 문제를 보여 왔다. 이 같은 어려움을 겪는 교육 현장을 위해 교육부는 ‘한국어’ 교과를 신설하여 국가수준의 교육과정을 발표하고 학교급별로 2권씩의 표준 교재를 출간, 보급하였다. 이 교육과정과 교재의 분석을 위하여 첫째, 초?중등학교 교육과정 총론과 ‘한국어 교육과정(2012)’의 연관성 및 실현 모습을 살피고, ‘한국어 교육과정(2012)’ 구성과 수준을 분석하였다. 둘째, ‘한국어 교육과정(2012)’과 『초등 표준 한국어』를 연계한 내용 분석을 통해 교육과정의 교재 반영도와 함께 각 내용 영역의 구성과 수준을 살펴보았다. 셋째, 교육과정과 교재의 학습 한국어 영역의 내용 분석을 통해 반영도와 수준을 분석하고, 실제 현장에서 교수?학습이 이루어지는 모습을 알아보았다. 이러한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초?중등 교육과정 총론에 드러난 ‘한국어 교육과정(2012)’ 관련 사항의 현실 반영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정 구성에서 국어과와는 큰 차이가 있었고 오히려 영어과 교육과정과 유사한 점이 더 많았다. 그러나 이 두 교육과정에 비해 내용 체계가 구체적이지 못하고 다소 추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또 ‘한국어 교육과정(2012)’은 1년이라는 단기간의 교육과정임에 비해 성취기준의 폭이 넓어 중도입국 학생들에게는 다소 부적합한 것으로 판단되었다. 둘째, 교육과정에서 제시한 언어 재료가 교재에 반영된 정도는 대체적으로 낮은 편이었으며, 전체적인 수준은 초~중급에 해당하였다. 『초등 표준 한국어 1』은 초급 수준의 교재로 드러났으나 『초등 표준 한국어 2』는 성취기준 4단계까지의 중급 학생에게 적용하기에는 낮은 수준으로, 교재가 교육과정의 등급화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교재에 반영된 문화 요소의 경우 주로 한국 문화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어 교육과정에서 제시한 상호 문화 이해와는 거리가 있었다. 셋째, 교육과정에 제시된 각 교과별 핵심 주제와 어휘 수에 비해 교재의 학습 한국어 영역에 반영된 것은 극히 적은 양에 불과했고, 그 내용도 어휘 학습 정도에 그치고 있어 효용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였다. 인터뷰 결과 대부분의 교사들은 학습 한국어 영역이 교과 학습에 큰 도움이 된다고 느끼지는 못 하고 있었다. 이러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한 ‘한국어 교육과정(2012)’과 『초등 표준 한국어』의 개선 방향은 다음과 같다. 현재 이질적인 학습자 집단을 전부 포괄하는 교육대상의 폭을 좁혀 중도입국 학생을 중심으로 설정하였고, 학습 한국어 영역이 갖는 문제점과 생활 한국어가 중도입국 학생들에게 갖는 중요성을 고려하여 생활 한국어 중심의 교육내용 구성을 제안하였다. 또한 교재의 숙달도 수준 조정과 함께 수준에 따른 단계별 단원 배치와 학습자 수준별 학습 시작점의 지정을 제안하였다. 본 연구는 ‘한국어 교육과정(2012)’의 실시 초기에 교육과정과 교재의 적절성에 대해 살펴보고, 발견된 문제점에 대한 해결 방향을 미진하나마 논의했다는 점에서 작은 의의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또한 본 연구는 내용 영역만을 살펴보아 교수?학습 방법이나 평가 부분에 대하여서는 다루지 못하였으며 초등 교육과정과 교재에만 한정하였다는 한계를 지닌다. 후속 연구에서는 효율적 교육 방법론 및 평가 도구 연구와 함께 중등 교육과정과 교재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韩语毕业论文,韩语论文题目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