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2012년 3월 12일 교육부가 발표한 <다문화학생을 위한 교육 선진화방안>에 따라 현재 학교에서 이뤄지고 있는 한국어교육과정 즉, KSL(Korean as a second language)교육과정이 경기도 ...
본 연구는 2012년 3월 12일 교육부가 발표한 <다문화학생을 위한 교육 선진화방안>에 따라 현재 학교에서 이뤄지고 있는 한국어교육과정 즉, KSL(Korean as a second language)교육과정이 경기도 내에 있는 다문화 예비학교 및 특별학급에서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가를 연구하여 다문화 예비학교 및 특별학급 운영의 개선점을 찾고자 하였다.
우리나라가 다문화사회로 급속하게 전환되면서 갑자기 출현한 다문화배경 학습자들의 언어 및 학교생활 적응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다문화 예비학교 및 특별학급이 개설된 것은 고무적인 일이었다. 그러나, 다문화예비학교 및 특별학급의 한국어교육과정이 국가 주도의 교육정책차원에서 새롭게 부상한 영역으로 상당한 파급력을 가지고 개설·시행된 반면, 아쉽게도 단계적으로 예비담임교사의 연수 및 교육과정과 그 운영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도 사실이었다. 따라서 본 연구는 현재 다문화 예비학교 및 특별학급 담당교사가 그 학급의 운영 및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경험하는 것은 무엇이며 어떠한지 살펴보고자 하였다. 그리고 이를 토대로 다문화 예비학교 및 특별학급 담당교사가 부딪치는 실제적인 어려움과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방안을 제시해 보고자 다음의 연구문제를 중심으로 연구를 수행하였다.
첫째, 초등 다문화예비학교 및 특별학급 담당교사의 수업경험은 어떠
한가?
둘째, 초등 다문화예비학교 및 특별학급 담당교사의 생활지도 경험은
어떠한가?
셋째, 초등 다문화예비학교 및 특별학급 담당교사의 학급운영 경험은
어떠한가?
이 연구문제들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2014년 9월부터 11월까지 경기도 내 초등 다문화 예비학교 및 특별학급 담당교사 7명과 일대일 심층면담을 실시하였다. 이들 연구 참여교사들의 모든 진술내용을 현상학적 분석방법을 통해 세심하게 조명해 본 결과, 다문화 예비학교 및 특별학급 담당교사의 수업경험, 생활지도 경험, 학급운영경험은 총 33개 핵심주제와 8개의 대주제로 분류될 수 있었다. 그 주요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이 요약된다.
첫째, 초등 다문화 예비학교와 특별학급은 그 운영의 목표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통합·운영됨으로써 한국어교육과 교과교육이 학생의 수준에 따라 개별 보충식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교사는 한국어 교수법에 대한 지식의 미비와 다양한 학습자의 요구에는 부족한 교재로 교사 스스로 연구하며 교안을 마련하고 있었다.
둘째, 다양한 배경의 학생들에 대한 이해와 지식이 부족해 담당교사도 상담의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특히 예비학교에서 담당교사의 관리 하에있는 한국어교원은 학생의 발달특성에 대한 이해와 다문화 교육에 대한 사전 인식의 부족으로 인해 지시한 한국어 수업만 담당할 수 있었다.
셋째, 초등 다문화 예비학교 및 특별학급 담당교사들은 연수의 시기, 방법, 내용의 부적합으로 연수를 받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그리고, 자신의 다문화 예비학교 및 특별학급 담당경력이 전근, 발령 등으로 사장될 우려가 많은 지금의 현실에서는 교사의 수업 연구의 동기와 의욕 매우 부족하였다.
넷째, 초등 다문화 예비학교 및 특별학급 담당교사들은 언젠가 초등교사로서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일반학급 담임을 하고 싶어 하였으며 현재 담당하고 있는 다문화 예비학교 및 특별학급의 업무로 전문화되기 힘들다고 하였다.
이와 같은 결과를 통해, 연구자는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을 수 있었다.
첫째, 현재 운영되고 있는 다문화 예비학교 및 특별학급의 담당교사는 학급의 운영과 교육과정에 대한 수업권을 가지고 있는 책임교사로서 한국어교육에 대한 지식과 그 교수를 위한 기능도 갖춘 교사여야 할 것이다. 다문화 연수교육 등으로 다문화 학생에 대한 이해가 있다 하여도 자신의 교실 안에서 이뤄지고 있는 한국어 교육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지 않는다면 완전한 수업권을 발휘하기 어려울 것이다. 따라서 단기간의 집합연수보다는 장기간의 체계적인 연수 등으로 한국어교육에 대한 지식과 교수 기능을 습득하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 주로 다문화 예비학교에서 한국어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어교원과 이중 언어강사는 그 교육이 초등학교 안에서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학생들의 학교적응을 위해 한국어를 가르치는 주요 업무 외에도 아동발달 특성 및 다문화 학생에 대한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따라서, 강사의 배치 전에 아동발달 특성 및 다문화교육에 교육에 대한 전문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셋째, 다문화 예비학교 및 특별학급을 담당하는 모든 교·강사는 꾸준한 직무교육과 다문화교육으로 다문화 학생의 한국생활 및 학교 적응의 목표에 대해 알고 이해하는 단계를 넘어, 다문화적 공감을 발견하고 행동하는 교사로서의 다문화적 소양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 이는 담당교사만의 몫이 아니라 교육 현장 모두의 지속적인 노력과 실천, 그리고 제도적인 정착이 요구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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